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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녀석 공부하는거 보니 글렀다 싶네요..

dd 조회수 : 4,483
작성일 : 2023-12-10 22:55:06

혹시나 혹시나 해서 계속 끌고 가고 있는데 정말 지칩니다.

중간정도 등급.
집중을 못하니까

앉아서 물만 2-3리터 먹나봐요. 

포기도 안되고..

저정도 끈기없음과 집중력으로 어떤일을 할수 있을지 모르겟어요.

울고만 싶어요.

 

이렇게 저렇게 모든 방법을 써봐도 안되는건 안되는거죠?

피폐해지는거 시간문제네요.

안되면 그냥 놔야되는데

못하겠어요.

부모가 포기하면

바로 9등급 찍을꺼에요. 

 

정말 안써본 방법이 없이 다 해봤거든요. 모든 종류의 사교육. 신개념의 사교육 

부모가 달라붙어서 암기도 시켜보고

같이 공부도 해보고

달랬다가 정신차리라고 따끔하게 했다가 얼렀다가 구슬렀다가...

저희집같은집 없을꺼에요.

 

다른길이 있을거라고 말씀주실거 같은데...물론 다른길이 있으면 좋겠죠

근데 진짜 손도 완전히 솥뚜껑같이 생겨서 태어나서 레고나 퍼즐도 해본적이 없구..

악기나 구기종목, 맨몸종목 피겨 승마 까지도 시켜봤는데 젬병이구.. (발이 완전 평발이어서 더...)

미술은...말할 필요도 없고

인간관계도 좁고 수줍어하는 성격이라 

공부로 진로 잡으란게 아니라

공부를 통해서 하기싫은 것을 참아내고  일정정도의 성실성을 배운다고하고 시키는건데 

이게 이렇게 힘든가요...

 

 외국어는 상대적으로 잘해서  머리가 아주없는건 아니다 싶어 나름대로 끌고 가고 있는거거든요ㅠㅠ

 

시험이 낼모렌데 

부엌들락날락 샤워한다고 화장실 왔다갔다 로션바르다가 피부트러블 감지 스킨케어..

아..

잉여인간이 될까 두려워요. 외동인데 돌봐줄 사람도 없는데...ㅠ ㅠ

막막합니다.

IP : 61.254.xxx.8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동이라
    '23.12.10 10:56 PM (220.117.xxx.61)

    외동이라 기대도 크시고 어쩌나요
    좀 덜보시고 시간이 지나 다른 더 좋은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자식은 40까지 가보고 생각해도 된대요
    힘내세요.

  • 2. ……
    '23.12.10 10:59 PM (218.212.xxx.182)

    ㅠㅠ 저도 그래요. 돈으로 발라서 점수나오면 오히려 감사한 아이지요…
    하지만 말씀중에 힌트가 있네요. 외국어!!
    요즘시대에는 중간하는걸 상위권으로 올리려는 노력을
    원하는게 아니고
    잘하는걸 최상위로 올려야하는 시대인가봐요.
    영어를 우선 올리시고 재능을 찾아서 엮어야한다고 봅니다. 화이팅 입니다

  • 3. ~~
    '23.12.10 11:01 PM (58.231.xxx.152) - 삭제된댓글

    내부모님이 원글님이 아니라 다행으로 생각될 정도네요.
    갈 대학이 없어서 바로 군대간 시댁쪽 조카아이ㅡ군대 다녀오고 공부해서 인서울 했어요.그아이가 아빠에게서는 비난과 멸시를 엄마에게서는 사랑과 희망을 들었거든요.
    결국 엄마 뜻대로 되더라고요.
    원글님ㅡ아이에게는 모진소리 마시고 따듯한 말 긍정적인말 많이해주세요.나중에 그대로 될겁니다.

  • 4. ..
    '23.12.10 11:28 PM (122.44.xxx.198) - 삭제된댓글

    어머니 인고의 세월이 느껴지네요. 제 딸도 그러하였으나 점점 나아지고 재미 붙여 공부하더니 수능대박으로 여기서 미워하는 여대 나와서 지금 제밥벌이 외국 가서 잘하고 있습니다. 어르고 달래서 끌고 가셔야 돼요. 저희도 과외샘 수명이고 쓴돈이 집 반채는됩니다. 자기 같은 인간 포기 안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엄청난 효녀 됐어요. 과오를 다 씻고 새사람 됐어요.

  • 5. Fjfj
    '23.12.10 11:47 PM (211.234.xxx.49)

    어머니뿐이아닌 아버지까지요....
    아버지는 더 미쳐가요... 남편이 불쌍하고 남편까지 이 난리를 치는게 너무 미안하고. 예민한 사람이라 소화도 안돼요.
    근데 제가 아무리해도 혼자 커버가 안됐어요...
    과외샘도 소용없더라고요
    애가 멍하고 있으니..
    다시한번 공부로 뭘어떻게하라는게아니라
    이마저도 놓으면
    아무것도..정말 아무것도 안할아이라서요
    (게임도 안해요)
    웃긴건 스트레스도 별로 안받아해요...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피지섬의 원주민으로 태어났어야할 영혼이
    제일 빡센 나라에 태어나서는 ㅠㅠ

    아니 근데 윗님.
    아무리 그래도
    저희애는 환골탈태해도 최고여대 못갈거같어요ㅜㅜ
    중간 등급이니 인서울 가능권두 아니구요
    지금 현실을 너무 아니까
    미래가 막막한거 같아요
    이 아이의 한땀한땀 제가 다 알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너무나 절망적이에요
    지금 고1 마무리인데,
    도대체 언제 재미를 붙일수 있을런지요.
    매 시험마다 죽도록 최선을 다하고있는데
    단한번을 성공을 못하니
    차라리 제가 죽고싶어요..

  • 6. 뭐가
    '23.12.10 11:51 PM (211.36.xxx.115)

    됐든 잘하는 것을 찾아서 그것을 시키세요.

  • 7. 골드만
    '23.12.11 12:10 A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

    솔직히 딸내미면 길이 많죠
    공부 끝까지
    잡아 시켜서 대학 적당히 보내고..
    외모도 확 꾸며주고 그럼 뭐..
    솔직히 아들들이 문제
    아닌가요

  • 8.
    '23.12.11 12:19 AM (171.241.xxx.51)

    울아들이 거기도 있군요ㅠㅠ

  • 9. 윗님
    '23.12.11 12:21 AM (210.100.xxx.239)

    아들이라잖아요
    그냥 경기권 4등급대 대학 보내시고
    하고싶은 거 창업 도와주세요

  • 10. 기숙학교
    '23.12.11 12:46 AM (119.66.xxx.202)

    보내세요.. 부모가 신경 못쓸까봐 걱정되시겠지만 부모님이 안달해서 될 일도 아니긴 합니다. 근데 글 쓰신 것 보면 아이가 성격도 좋고 나쁜 길로 빠질 것 같지도 않고 긍정적인 면이 많아보여요.
    얼마전에 여기 써있었는데, 동성고등공민학교 알아보세요. 하남에 있는 기숙학교에요. 간호학과나 물리치료학과 준비해도 되고 영어가 되면 해외 의대나 치대 준비하는 길도 있어요. 지금 과외나 학원비 쓰시는 것보다 적게 들고.. 무엇보다 생활에 변화가 있을 거에요.

  • 11. 저하고
    '23.12.11 1:29 AM (115.41.xxx.36)

    처지가 친구네요..내년에 고2라서 포기두 못하고.
    국영수과 학원 4개나 다니는데 4등급.
    공부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책상에 앉아있고 시험기간에는 열심히 하는 모습이니 희망고문만 하네요.
    조금만 더하면 3등급에 될듯말듯하니 포기도 안되고. 참

  • 12. ...
    '23.12.11 1:31 AM (219.255.xxx.153)

    제목에는 아들, 글에는 최고여대.
    헷갈려요

  • 13. ...
    '23.12.11 2:31 AM (118.235.xxx.80)

    요즘 학원 안 다니는 애들 있나요 그런 애들도 다 4-6등급 나오는 거에요 그냥 공부 머리 없는거고 외국어는 학습 능력 보다 노출의 문제죠 학습능력은 수학 머리로 판단해야 하는데 고1쯤ㅌ되면 이건 노력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그냥 엄마가 공부 머리 없는 애로 태어나게 한 죄인데 좀 내려 놓으세요 본인이 공부 어떻게 했다 다 소용 없어요 그렇다고 반드시 자식도 공부 머리 가지고 태어나질 않으니까요 게다가 예전ㅌ라뗀 시절과 지금은 전혀 다르고요

  • 14. 아이는
    '23.12.11 3:01 AM (125.240.xxx.204)

    스트레스 받지 않나요?
    그나마 순해서 부모가 하자는 대로 하긴 하는데...
    스스로 무력감을 느끼고 있을지도.

  • 15. 아릴때부터
    '23.12.11 3:03 AM (219.249.xxx.181)

    너무 많이 이것저것 시키면 아이가 지치지 않나요.
    스스로 뭔가를 하고 싶단 호기심이 생길려고 해도 그전에 숨막힐것 같네요
    공부가 전부도 아니고 저 같으면 일
    아이 기 살려주고 사회성 높이는데 데 더 치중을 하겠어요.
    그리고 글렀다 라는 표현은 아이앞에선 절대 쓰지 마세요. 정말 글러먹은 사람이 될수 있어요. 경험입니다. 그런 표현 쓴 지인이 있어서요..

  • 16. ㅇㅂㅇ
    '23.12.11 8:26 A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아들인데 여대 당연 못가죠

    소설이에요?

  • 17. ㅇㅂㅇ
    '23.12.11 8:28 AM (182.215.xxx.32)

    아이를 그대로 인정해주고
    압박가하지말고 지켜봐주는게
    부모로서 최선이에요...
    부모님이 마음을 잘 다스리는것이
    최고 중요한 상황입니다
    잊지마세요...

    내곁에 건강히 살아있어주는것이
    감사한날이 옵니다..

  • 18. ADHD
    '23.12.11 8:50 AM (39.7.xxx.100)

    아드님 혹시 ADHD 검사 해봤나요?
    집중 못하고 물만 많이 마시는 것 보면
    ADHD의 특징 중 하나예요.

    원글님도 아이 임신했을 때 체중증가 없는 편이셨나요?

  • 19. 윗님
    '23.12.11 12:52 PM (221.162.xxx.60)

    윗님.. ADHD하고 임신 했을때 체중증가랑 무슨 연관이 있는건가요?
    저도 임신때 체중증가가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아이도 ADHA가 아닌가하고 생각중이라서요..

  • 20. 이런 저런글보면
    '23.12.11 1:39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딩크로 늙는것도 문제
    자식이 내뜻대로 안되는것도 문제
    미래는 없어지는 직업도 많으니 공부에 너무 목메지말고
    내몸이라도 챙긴다는 심정으로 맘 다스리는것도 방법입니다.

  • 21. ..
    '23.12.11 9:16 PM (61.253.xxx.240) - 삭제된댓글

    시험이 낼모렌데

    부엌들락날락 샤워한다고 화장실 왔다갔다 로션바르다가 피부트러블 감지 스킨케어..

    ㅡㅡㅡ
    아 찔립니다

  • 22. ..
    '23.12.11 9:17 PM (61.253.xxx.240)

    시험이 낼모렌데

    부엌들락날락 샤워한다고 화장실 왔다갔다 로션바르다가 피부트러블 감지 스킨케어..

    ㅡㅡㅡ
    아 찔립니다
    adhd맞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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