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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INFJ님들 어떤일(직종)에 있으셔요?

... 조회수 : 4,307
작성일 : 2023-12-10 11:57:04

저 아래에 INFJ글 읽고 질문드립니다.

저희 아이가 INFJ

저는 INTJ 지만 정확히는 T와 F가 거의 반반인 유형인데요.

거기 링크 영상에 제가 힘들다고 느꼈던 점들이 정확히 나와서 놀랐습니다.

 

저도 실제로는 F였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어려서 집안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져 일찍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F보다 T를 많이 쓴것 같아요. 사회적으로 일정 성취를 이루고나니 F가 강해졌는데 지금은 경제적인 측면보다 내적 보람과 만족에서 가치를 찾는 일을 하고 있어요.  현실적인 이익이 별로 없다보니 주변에서는 제가 하는 일이 별로 이해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암튼 저는 이런데요

저희 딸이 검사한걸 보니 INFJ 로 나오고 제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저희 아이는 특히 어릴때부터 정도 많고 보살피거나 도움을 주는데 너무나 진심이에요.

반면 자랄수록 점점 상대에게 자기속을 드러내지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혼자 힘들어하는게 종종 보여요.

그러다보니 본성과 다르게 냉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저는 아이가 얼마나 따뜻하고 혼자 깊이 고민하는지 알아서 그점이 안스러울때도 있네요.

 

아이는 고등학생인데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구요 성적은 상위권이지만 본인은 딱히 주변에서 권하는 진로에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요즘 선호하는 직업에 대해 혼자 회의감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본인은 그런 위선속에 들어가기 싫다고도 하고요.

 

저는 어떤일이든 너의 방식으로 가치를 추구할수 있을거라고 말해주었는데 아이는 좀 무거운 회의감을 갖고 세상을 보는것 같아요.

지나치게 진지하기도 하네요.

 

저는 지켜보기만 하고 있고요

무슨 일이든 지지한다고 응원하는 편이에요.

남편은 저와는 다릅니다ㅜㅜ

 

아무튼 아이가 지금의 회의적인 감정을 딛고 성장할거라 믿고 있지만 현재는 입시에 쫒기는 상황이네요.

 

저희 아이와 비슷하신 분들은 지금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가요? 비슷한 실망감이나 회의에 빠지신적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IP : 223.38.xxx.5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0 12:00 PM (218.236.xxx.239)

    infj - 교직에 있어요. 그나마 남의 간섭을 덜 받아서 괜찮은거 같아요. 아이들의 속마음?도 엿볼수 있어서 괜찮구요.

  • 2. ㄱㄴㄷ
    '23.12.10 12:01 PM (120.142.xxx.18) - 삭제된댓글

    저희 아들 인프제인데 프로그램개발자예요. 근데 이건 직업용이고 아이 성향은 문과. 굉장히 철학적이고 사해박애주의적 성향.

  • 3. . . .
    '23.12.10 12:02 PM (1.235.xxx.28) - 삭제된댓글

    infj 대학교수 입니다. 혼자 잘 놀아요 ^^

  • 4.
    '23.12.10 12:03 PM (61.255.xxx.96)

    아는 사람 중에 파일럿 있음요

  • 5. ...
    '23.12.10 12:11 PM (14.4.xxx.247) - 삭제된댓글

    공무원요
    ISTP가 보기엔 답답한 성격이라 속터지네요 집안에 크고작은 문제가 생기면 제가 처리하지 않으면 방치됨
    INFJ 남편으로는 꽝이라고 생각합니다

  • 6. 집안일 방치
    '23.12.10 12:16 PM (118.235.xxx.92)

    인프제 특성에 그런 게 있지는 않아요. 그 남자 문제입니다.

    공부를 최상위로 잘하면 의사나 변호사 시키세요. 돈 욕심 없으면

    휴머니즘으로 최고죠. 어려운 사람 도울 일 차고 넘칩니다.

  • 7. 저는
    '23.12.10 12:24 PM (223.39.xxx.75) - 삭제된댓글

    우리 친오빠 저 인프제 둘다 예술계통
    제 남친도 인프제 의사입니다
    우리의 공통점 서로 배려하다 싸움남 ㅋ
    그리고 감수성 예민하고 조곤조곤 대화 서로 더 웃기는 거 좋아해요 저는 길냥이 데려다 키우고 오빠는 유기견 데려다 키우고
    남친은 독거노인 의료봉사 늘 다녀요 그런 공통점 있습니다
    다른 건 그냥 개성이죠 다 똑같진 않아요 식성도 취향도

  • 8. ......
    '23.12.10 12:24 PM (70.175.xxx.60)

    헉...따님과 같은 이유로 대학 진학 때 의대, 법대 제외했는데..(거기 가는 사람들이 무척 속물같아 보였던^^;;) 깜짝 놀랐네요.
    문학, 철학, 심리학, 정신과 의사...;;;
    성적이 우수하면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보세요. 더 영향력 있는 위치에서 의미있는 일 하기 더 쉽다고~
    어떤 분야에서 일하건 최선을 다하고 무지 노력파일 겁니다~
    귀한 INFJ 화이팅!

  • 9. ,,,
    '23.12.10 12:24 PM (1.235.xxx.154)

    전문직종이 나아요
    위선?
    그거 사회어딜가나 있어요
    누구나 인정받는 직종을 택하고 그래야 그다음이 있어요

  • 10. ㄱㄴㄷ
    '23.12.10 12:25 PM (120.142.xxx.18)

    저희 아들 인프제인데 프로그램개발자예요. 근데 이건 직업용이고 아이 성향은 문과. 굉장히 철학적이고 사해박애주의적 성향. 지금 직업 아니면 신부님 되었을 거임. 앞으로도 어찌 될지 모름. 대학때도 방학때 한쿡 오면 그랬지만, 직장 다니는 지금도 휴가 내서 여름 수련회 보조교사로 따라 다님. 어려서부터 미쿡 유학, 건물 한채값 들여서 명문 대학까지 졸업했는데 졸업하고 나서 신학교 갈까도 고민했었다는. 결혼은 안한다고 하니-주변에서 소개시켜주겠다는 사람들 점점 많아지는데 아이가 그러니까 선도 안보이고 있음. 앞으로 애가 어떻게 살까 사실 저도 궁금함.

  • 11. ...
    '23.12.10 12:26 PM (218.236.xxx.239)

    infj인데..사실 환불할때 남편 보내요.. 입이 잘 떨어지지가 않아서요.ㅠㅠ
    그러고보니 저도 길냥이 밥주고 있네요. 전문직종이 나아요. 언제든 쉬고 언제든 일할수 있게요.

  • 12. 저는
    '23.12.10 12:28 PM (223.39.xxx.75)

    우리 친오빠 저 인프제 둘다 예술계통
    제 남친도 인프제 의사입니다
    우리의 공통점 서로 배려하다 감동받고 띵함 ㅋ
    그리고 감수성 예민하고 조곤조곤 대화 서로 더 웃기는 거 좋아해요 저는 길냥이 데려다 키우고 오빠는 유기견 데려다 키우고
    남친은 독거노인 의료봉사 늘 다녀요 그런 공통점 있습니다
    한마디로 안쓰러운걸 못보고 힘들어해요
    다른 건 그냥 개성이죠 다 똑같진 않아요 식성도 취향도 다르죠
    뭐하나에 꽂히면 열심히 합니다 저와 오빠는 예술에 꽂혔고
    남친은 공부에 꽂혔겠죠

  • 13. 어떤직업이든
    '23.12.10 12:33 PM (118.235.xxx.22)

    거기에 진심이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남들이 선호한다고 위선이라니..
    mbti보다는 그저 사춘기 허세로밖에

  • 14.
    '23.12.10 12:34 PM (119.193.xxx.110)

    윗님과 같아요ㆍ환불 못 하고 남하고 다툼이 일어나는거 힘들어해서 들어주는 심리상담쪽 일해요ㆍ그 전엔 유치원 교사였고 10년째 상담쪽 하고 있는 걸 보면 맞는 듯 싶어요 ㆍ시키는 일은 정말 잘 하니 단순한 일도 맞을 거 같고 공부 잘 하면 정신과의사도 괜찮을 거 같아요

  • 15. 제가 딱
    '23.12.10 12:45 PM (182.227.xxx.251)

    그 infj와 intj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에요.
    고등학교때 살짝 방황 하느라고 성적 놓쳐서 못했지만
    저는 제가 의사나 법관쪽 했으면 잘 하고 적성에 맞았을거라고 생각 해요.
    내내 후회 되는 부분 이거든요.

    근데 지금은 예술쪽 발 거쳐서 다른 일 하고 있어요.
    뭐 이것도 그냥 만족 하긴 해요.

  • 16. 엠비티아이
    '23.12.10 1:04 P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많이들 오해하는 게 mbti는 자기 상황에 따라 바뀝니다
    그리고 중간이 되는 게 좋아요 (예: s와n 점수 비슷)
    유연한 성격으로 적응력이 높아지니까요

    아이는 현재 부모 성향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그렇게 나로는 걸거예요
    어느 한 쪽 점수가 높다면 반대 성향을 길러주는 환경에서 살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공감능력 뛰어나면 나르시시스트 먹잇감 되는 거 아시죠?
    그리고 세상에는 나르들이이 곳곳에 있구요
    그들에게 한번 상처받으면 트라우마 깊습니다
    큰 교통사고 당한 거랑 같아요

    그러니 제 자녀라면 사람 많이 상대 안하는 직업 권유할 것 같아요
    혼자 연구실에서 연구하는 직종같은 게 좋을 것 같아요
    의사 변호사 다 결국 사람 상대하는 서비스직이라 infj가 잘 해낼 수는 있어도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아 힘들어요

    사람 돕고싶은 착한 마음은 직업 말고 그외 시간에 봉사로 하는 게 베스트입니다

  • 17.
    '23.12.10 1:07 PM (220.78.xxx.153)

    Infj인데 미술이나 음악하고 싶었으나 집에서 지원이 어려워 전공못했고 졸업후 대기업 입사했고 20년 가까이 회사생활했는데 다니는 동안 너무 힘들고 회의를 느꼈어요. 인프제 특성인지 사내정치를 너무 싫어하고 부당한걸 참는게 정말 구역질나게 싫더라구요. 회사생활에 정말 안맞는 성향같아요. 사람들이랑
    부딪히면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몸이 아플정도였어요.
    공부를 잘하면 본인 능력만으로도 잘해낼 수 있는 의사나 회계사 같은 전문직종이 좋겠네요..
    저는 요즘 후회해요. 내가 좋아하는 예술계통 전공했으면 내 인생이 조금은 행복해지지 않았을까 하구요..

  • 18. 엠비티아이
    '23.12.10 1:09 P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위에 infj 상담사 정신과의사라는 경우는
    그 직업이라서 그 성향이 길러지는 겁니다
    만약 사무직 공무원 같은 일 10년 넘게 했으면 istj 나왔을 수도 있어요 ㅎㅎ
    물론 직업 외적으로 자기 성향 맞는 취미를 유지했다면 좀 다르겠지만.

  • 19.
    '23.12.10 1:12 PM (206.116.xxx.220)

    전 찐infj구요. 기회가되어 고가의 직업검사를 했는데,
    예술, 작가, 철학자, 종교관련 일이 잘 맞다고 나와요.
    근무환경은 시끄럽고 정신없는곳이 최악이구요. 공학, 기술자 등은 가장 안맞는 직업이라고 나왔어요.
    여러사람 만나는일은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요. 저는 안타깝게도 어쩌다 여러사람을 만나야하는 일을 하고있는데,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이런느낌이 자주들고 기가 빨려요. 다만, 일로써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기분이 들면 힘들어도 기운이 생깁니다.
    공부를 잘한다니 의사가 가장 좋을거 같아요. 역시 추천직업에 있었거든요. 제가 의사라면 수련후 큰욕심없이 따로 조그만 의원을 차려서 일하고 싶네요. 사명감도 있고 누구를 도운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업만족도가 높을거 같아요. 변호사는 적성에 안맞아요. 부당함을 못보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성격인데, 억울한 사람 변호하는건 누구보다 잘할거지만.. 늘 피해자쪽만 변호를 할수없으니 많이 괴로울거 같아요.

  • 20. ..
    '23.12.10 1:20 PM (147.47.xxx.79)

    제가 본 infj들
    프로그램 개발자, 디자이너, 약사
    적성이 우선인 것 같아요.

  • 21. ...
    '23.12.10 1:22 PM (1.177.xxx.111)

    딸도 저도 infj 인데 딸은 변호사로 일해요.
    따님 성정이랑 우리 딸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주위에서 따님에게 권하는 진로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우리 딸도 빅로펌에서 일할때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나 성정에 위배되는 일들을 해야함에 몹시 힘들어 했고 심지어 자신은 이 직업이 맞지 않는것 같다는 이야기도 했었어요.
    그래서인지 잠 잘 시간도 없이 힘들고 바쁜 와중에도 가난한 사람들 무료 변론 봉사도 하고 자기 직업에 대한 가치와 보람을 느끼기 위해 많이 노력해요.

  • 22. 원글맘
    '23.12.10 1:28 PM (180.69.xxx.236)

    위에 엠비티아이님 글이 와닿는게 제가 강제로 경젯활동에 내몰리면서 T가 강화되어 어쨋든 사회적으로는 좀더 적응력이 높아진것 같아서요.

    문제는 남편은 제가 T일때 만나 제가 냉정한 커리어우먼인 면을 좋아했던것 같아요.
    지금 제가 하는 일이 가치있는건 맞지만 굳이 그렇게 보상없는(쓸데 없는) 일을? 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성적이 나쁘지 않다보니 현실적인 측면에서의 성공을 기대하고 그쪽으로 아이가 가기를 원하고 있어요.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사춘기허세 일수도 있지만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아서요.
    어쨋든 저는 지켜볼수 밖에 없는데 아이가 부딪쳐보기도 전에 무겁게 세상을 보는것 같아서 글 올려보았습니다.

    지나치지 않고 댓글 주셔서 감사드려요.
    많은 참고가 되는것 같습니다.

  • 23. ...
    '23.12.10 1:28 PM (112.133.xxx.155)

    연구원이요

  • 24.
    '23.12.10 2:37 PM (211.234.xxx.106)

    남편은 변호사에요.-돈 안되는 쓸데없는 생각을 수시로 함. 남편이 무슨 생각하는지 알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을지경..
    친정오빠는 건물임대업해요.-맨날 뭔가 연구 중. 본인 몸으로 새오나온 약 직구로 구해서 임상실험..

  • 25.
    '23.12.10 2:46 PM (211.234.xxx.64)

    공부잘하면 의사나 판사되면 잘 맞을 듯 해요.
    제 남편은 강아지한테만 동정심 넘치고
    본인밖에 모르기때문에 변호사 작성에 잘 맞는 듯 해요.

  • 26.
    '23.12.10 3:10 PM (122.36.xxx.160)

    의사가 된다면 아마 의료봉사 많이 다니는 의사가 될것이고
    변호사가 된다면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들에게 무료상담이나 무료 변론하는 사회활동을 많이 할거고,예술가라면 사람을 치유하는 작품들을 많이 추구할것 같아요.
    무엇이 되든지 자기다운 일을 하게 될것 입니다.

  • 27.
    '23.12.10 3:13 PM (61.43.xxx.207)

    예수님이 인프제로 미루어 짐작한다고 하더라고요~

  • 28.
    '23.12.10 3:19 PM (14.42.xxx.149)

    승무원하다가 지금은 선생입니다

  • 29. 오신기
    '23.12.10 3:42 PM (58.126.xxx.131)

    저도 infj인데 태어나기는 f였으나 회사에 적웅하면서 t로 변했습니다. 그러다 아이낳고 키우면서 f가 되던데 예술계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선생님이 많은가보네요

  • 30.
    '23.12.10 5:27 PM (39.119.xxx.115)

    어제 시험 끝난 딸아이가 오랜만에 다시 해본다고 하더니 바꼈다고 해서 저도 같이 다시 해봤는데 여전히 infj. 전 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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