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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퇴직

조회수 : 3,910
작성일 : 2023-12-10 10:59:17

27년을 근무하고 퇴직하는 선배가 있습니다.

후배들한테 존경 보다는 무시에 가까운 질타를 받는 선배였어요.

일에 있어 무능했거든요.

 

그런데 

12월 말 퇴직하는 선배를 앞두고

바로 그 밑에 후배들 그러니까 제게는 또 다른 선배죠.

그 선배들이 하는 행동들이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선배들도 짧게는 4년 길게는 8년 남은 선배들인데요.

 

퇴직 선배가 싫다고 퇴임식도 안하고, 밥 한번 먹는 자리를 마련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27년을 동고동락한 사이이고,

30대 후배들이 4명이나 있는데...

 

그래서 저희 후배들이 자리를 마련하자고 했는데도

선임 중 가장 젊은 선임이 하고 싶으면 니들끼리 하라고 하더라고요.

 

아...

그 선임 선배도 결코 후배들 입장에서 좋은 선배 아니거든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나갈 때 똑같이 해줘야겠다고요. 

 

IP : 211.57.xxx.9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10 11:01 AM (58.231.xxx.119)

    요즘은 냉정한 시기라

    예전은 정이 있어서 내게 피해 주어도 헤어지는 마당에 매정하게 안 했는데

  • 2. ....
    '23.12.10 11:06 AM (118.35.xxx.8) - 삭제된댓글

    자기 객관화가 안되는 미성숙한 인간이네요
    인정머리없는 인간들
    당해봐야 알게될지

  • 3. 분명또다른
    '23.12.10 11:07 AM (175.118.xxx.4)

    이유가있겠죠
    단지무능하다고 그러진않을꺼같아요
    저희남편회사도 직속임원이 직원들을
    너무힘들게해서 갑질로대기발령중
    본사에서퇴직시켜버렸는데
    나가는날 모든직원들이 인사도제대로안하고
    개무시해서민망하게보내서
    다들저렇게살지말자고
    뒷통수에대고 수군거렸다했어요
    그사람때문에 공황장애온직원들 몇있을정도로
    악질이었고 남편도 정신과치료받은적있어서
    인과응보라생각듭니다
    마무리잘하는것도 참 중요한것같아요

  • 4. ..
    '23.12.10 11:07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바로 아래 후배와 그 더 아래 후배들은 쌓인게 다르겠죠.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데 퇴임식이 꼭 필요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쉬운 사람들끼리 밥이나 먹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 5. 원글
    '23.12.10 11:11 AM (211.57.xxx.98)

    일에 있어서 무능했어요. 자신의 부족을 알아서 쓴소리 잘 못하고 이렇게 말하는건 좀 그렇지만 쭈그리처럼 계시다 퇴직하시는거에요. 바로 아래 후배들이 기가 훨씬 쎘거든요. 아마 정신과 치료는 다음세대 선배들 때문에 후배들이 더 받는거고요. 인과응보겠죠. 가장 젊은 후배들이 그 선배 퇴임식은 챙겨줄거에요. 하지만 지금 현재 있는 2세대 선배들 퇴직 할 때는 배운 것 그대로 퇴직시켜 주려고 합니다.

  • 6. ...
    '23.12.10 11:17 AM (223.62.xxx.91)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이라는 며칠 전 82글이 생각나네요.

  • 7.
    '23.12.10 11:24 A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무슨말인지 이해가?
    무능하고 부하 괴롭히던 사람 퇴직하면. 좋아서 회식해요
    굳이 일만드는 원글님이 더 이상하네요
    그냥 흘러가게 놔두지 퇴직을 시키네 퇴임식을 하네 마네 하는 원글님이 이해가 안되네요
    우리아파트 꼰대 노인회장 집팔던날 관리실 직원들
    회식했대요
    입주멤버고 20년간 얼마나 괴롭혔으면 ᆢ
    몇일후 우연히 전철타서 만난 소장이 제게 해준말이에요
    꼰대 회장이 저랑 같은 성당다녔거든요

  • 8. ..
    '23.12.10 11:25 AM (118.235.xxx.71)

    냅둬요. 남이사..

  • 9.
    '23.12.10 11:28 AM (58.231.xxx.119)

    저 선배 괴롭히는 선배도 아니고 쭈그리로 있다 갔는데
    갈때라도 잘 보내지 안타까워 그러잖아요
    인정이 없는 시대

  • 10. ㄴㄸㅈ
    '23.12.10 11:31 AM (175.114.xxx.23)

    퇴임하는 선배는 물론이고 보고 있는 후배들까지 개무시하는 거죠

  • 11. 이건
    '23.12.10 11:31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님은 스스로 정의로운줄 아시죠?
    그리고 2세대 선배들 퇴임식 없이 내 보내는게 복수라 생각하시고요.

    그 퇴직선배의 바로 밑에서 당한 사람들은 님이 느끼는 것과 차원이 다른 고통을 경험했을겁니다.

    여기서 님이 정의의 사도인양 행동하려는거
    그 2세대 선배 입장에 비슷한 경험을 한 저로서는 진짜 어이 없습니다.

    뭐 원하는대로 하세요
    이번 퇴임자리도, 2세대들 퇴임자리도요.
    2세대들도 님이 챙겨주는거 바라지 않아요.

    2세대들 그냥 내보내겠다고 원글, 댓글에 계속 쓰시는데 그러세요
    그거 복수라고 생각하는거 님 밖에 없고
    2세대들도 원하지도 않습니다. 님이 퇴임식 해주는거요
    자꾸 그 얘기 쓰는거 본인의 행동이 정의이고, 매너이고, 예의인줄 아시나봐요 ㅎ

  • 12. 쭈그리로
    '23.12.10 11:34 AM (14.32.xxx.215)

    산 사람을 퇴임식까지 해서 무슨 만망함을 더 안겨주사려구요?
    님 발상이 기이해요

  • 13. ㅡㅡㅡ
    '23.12.10 11:40 AM (223.62.xxx.128)

    저는 원글님 판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한 마지막 선에서 예의는 지켜야죠.

  • 14. 윗님
    '23.12.10 11:42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그말 너무 맞는데
    지나다보면 그러기 힘든 사람이 있어요.
    내 평생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담당했던.....

  • 15.
    '23.12.10 11:43 AM (58.231.xxx.119)

    저는 원글님 판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한 마지막 선에서 예의는 지켜야죠. 22222222

    원글님 발상이 기이하다는 사람이 기이하네요

  • 16.
    '23.12.10 11:45 AM (58.231.xxx.119)

    자기 트라우마를 왜 저기에 대입하는지

  • 17. 근데요
    '23.12.10 11:47 AM (211.253.xxx.160) - 삭제된댓글

    괴롭힘 없었다고 하잖아요.. 그저 능력이 부족하셨을뿐;;
    쓴소리 못하고 그러신거 보면 마음이 강하시거나 하신분은 아니실테고,,
    자신의 위치도 잘 아시는 분일 것같아요..
    원글님 잘 생각하셨어요.. 퇴임식 그게 뭐 어렵나요..
    짧은 시간도 아니고 27년이란 긴 시간동안 몸 담았던 ,, 인생에서 가정보다도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인데,, 챙겨주신다니 제가 다 고맙네요.. 원글님 복받으실꺼예요...

  • 18. 근데요
    '23.12.10 11:48 AM (211.253.xxx.160)

    괴롭힘 없었다고 하잖아요.. 그저 능력이 부족하셨을뿐;;
    쓴소리 못하고 그러신거 보면 마음이 강하시거나 하신분은 아니실테고,,
    자신의 위치도 잘 아시는 분일 것같아요..
    원글님 잘 생각하셨어요.. 퇴임식 그게 뭐 어렵나요..
    짧은 시간도 아니고 27년이란 긴 시간동안 몸 담았던 ,, 인생에서 가정보다도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인데,, 챙겨주신다니 제가 다 고맙네요.. 그 분도 그 긴 시간 견디어내신걸텐데,,
    고생많으셨다고 응원드리고,, 원글님 복받으실꺼예요...

  • 19. ....
    '23.12.10 11:48 AM (118.35.xxx.8) - 삭제된댓글

    너른 마음 씀을 발상이 기이하대 ㅋ
    참 괴랄한 인간일세ㅉ

  • 20. ...
    '23.12.10 11:53 AM (218.236.xxx.239)

    2세대가 어떤 괴롭힘을 당해서 선배 퇴임식을 안해주는건 그들 맘이니 놔두고...님이 그래도 1세대 퇴임식 해주는건 님 마음이니 해주세요. 2세대는 후배들에게 괴로움을 줬으니 님도 안해주셔도 됩니다. 다 인과응보죠...

  • 21. 12
    '23.12.10 12:00 PM (175.223.xxx.103)

    저는 원글님 판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한 마지막 선에서 예의는 지켜야죠. 333333

    괴롭힘 없었다고 하잖아요.. 그저 능력이 부족하셨을뿐;;
    쓴소리 못하고 그러신거 보면 마음이 강하시거나 하신분은 아니실테고,,
    자신의 위치도 잘 아시는 분일 것같아요..
    원글님 잘 생각하셨어요.. 퇴임식 그게 뭐 어렵나요..
    짧은 시간도 아니고 27년이란 긴 시간동안 몸 담았던 ,, 인생에서 가정보다도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인데,, 챙겨주신다니 제가 다 고맙네요.. 그 분도 그 긴 시간 견디어내신걸텐데,,
    고생많으셨다고 응원드리고,, 원글님 복받으실꺼예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

    바로 윗 선배들 강약약강일 듯.

  • 22. 원글
    '23.12.10 12:07 PM (211.57.xxx.98)

    역시 82님들은 통찰력이 대단하신거 같아요. 제가 2세대 선배들한테 갖는 감정이 보복심 같은게 있어요. 제가 처음 입사 했을 때 지금 퇴직하시는 분이 팀장님이셨는데 부장으로 승진을 못하고 계속 팀장님에 계셔서 심적으로 엄청 힘들어 하시는 분위기였어요. 2세대 선배들이 부장 승진 못해서 우리 앞길 막는 사람처럼 취급하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사무실에서 거의 말없이 있었고, 2세대 선배들이 팀장 결재를 빼고 진행한 적도 있을만큼 사이가 안좋았어요. 저희가 보기엔 위 아래도 없는만큼 2세대 선배들이 심하게 굴었고요. 현재 2세대 선배가 팀장이 되었는데, 본인들은 엄청 능력 있는것처럼 하지만 능력 있어 보이지도 않고, 1세대 퇴직 선배가 인격적으로는 더 좋았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 마음에 약간 정의구현 같은 것도 있었던 거 사실같아요. 하지만. 인간적으로 마무리는 아름답게 해주고 싶은 그런 욕구가 더 큽니다.

  • 23. ...
    '23.12.10 12:36 PM (39.117.xxx.237)

    그러게요.
    저도 제 첫 팀장님 퇴임하시는데
    아무도 퇴임전 밥한끼 먹자는 이야기를 안하네요.
    저는 퇴임선물이라도 드리고 싶거든요.
    후배라고 할 만한 분들이 다 퇴직해서..
    딱 세명 있는데 그 세명도 친하질 못해요.
    제가 나서서 자리만들긴 뻘쭘한 상황입니다만..
    인간적으로 마무리는 아름답게 해드리고 싶네요.

  • 24. 마무리
    '23.12.10 12:37 PM (121.188.xxx.245)

    끝맺음이 아름다우면 좋겠어요. 원글님하고픈데로 하셔도 될것같아요.

  • 25. **
    '23.12.10 12:50 PM (221.140.xxx.127)

    해드리세요.. 인간적으로 참.. 나쁜 선배들이네..

    윗 선배들은 고대로 해드리구요..

  • 26. 원글님
    '23.12.10 1:34 PM (1.225.xxx.166)

    맘은 참 아름답고 사려깊습니다
    님 마음 가는대로 조용히 따스하게 자리 마련하면 무척 고마워하실 거예요
    하지만 2세대 선배들도 욕하진 마세요
    퇴직선배 바로 밑에서 조직생활하면서 겪었던 그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할 거예요 님이 헤아릴 수 없는 부분이죠 못돼게 굴어서 나쁜 인간도 있지만 조직에서 일을 제대로 못하는 것도 가까운 주변에겐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겁니다
    각자 자기입장에 따라 같은 일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는 게 조직생활이잖아요
    그냥 님자리에서 해드릴 수 있는 걸 표현하는 게 최선입니다 저들은 왜그래.. 하는 생각하면 님만 머리아파요

  • 27. 저흰
    '23.12.10 2:32 PM (112.152.xxx.66) - 삭제된댓글

    코로나 시기에 퇴직해서
    당연히 없었어요

  • 28. ㅡㅡ
    '23.12.10 4:36 PM (221.140.xxx.159)

    이럴땐 그냥 맘이 움직이는데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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