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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주교 믿음이 강하신분

ㄷㅈㅅ 조회수 : 2,660
작성일 : 2023-12-10 07:59:00

질문이 있어요.

오랫동안 성당에서 봉사하고 아이가 올해 첫영성체까지 했구요

첫영마치자마자 제가 암진단받고 투병중입니다

물론 엄마가 성당을 나갈수 없으니 아이도 첫영받자마자 주일미사등, 올 스톱이구요

 

갑작스런 일들에 어쨌든 저는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데. 치료과정 중 제가 선택해야하는 부분들.

결정이 쉽지않을때 가장 좋은선택 하게 해달라 기도기도 했는데 하는 족족 뭔가 최악의 선택을 계속 하게되네요. 

수술해보니 암기수도 늘어났고 이렇게 진행이 되었음  복원안했을걸  복원결정으로 확장기끼고 지금 이러고있네요ㅜㅜ

순간순간 기도하는것마다 최악의선택으로 몸도 마음도 너무피폐합니다.지금ㅜ

심지어 기도하면 반대로 들어주시니 반대로 기도해볼까 기도 안하는게 더 낫겠단 생각이 들어요.

퇴원할때까지 그저 모든일들이 순리대로 진행되고무탈하길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는데 정맥혈관 못찾아난리, 링겔줄빠진거 모르고 있다 시트피범벅

심지어 운전면허증 카드 돈5만원든 작은지갑도 간병인이모님이 기어코 옷갈아 입히시며 주머니에 지갑을 안빼 그대로 빨래방바구니에 갖다놓으셔서 잃어버리고.

진짜 있는대로 일이 꼬이고있어요

살면서 이런적이 처음이고 기도가 머뭇거려지는데

그래도 꿋꿋이 기도해야되겠죠?

 

IP : 118.235.xxx.142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창세기
    '23.12.10 8:08 AM (58.126.xxx.131)

    성경공부를 마쳤는데요.. 내용 중에 형들이 시기해서 형들이 옷을 벗기고 지나가던 사람에게 노예로 팔아버리는 내용이 나와요
    결국은 그 이후에 극심한 가뭄이 왔는데 그 버림받은 동생덕에 이스라엘도 형들도 화해하고 살게 됩니다
    화해 장면에 그 모든게 하느님의 뜻이었다는 거죠

    먼저 쾌유를 빕니다....
    누군가가 그러더라구요. 종교를 믿기 시작하면 시련으로 테스트를 해 보신다고요.... 저는 너무나 인생 바닥일 때 기도를 들어주셔서 그래도 믿고 싶어요. 원글님에게도 평화를 빕니다...

  • 2. 무명
    '23.12.10 8:09 AM (175.192.xxx.71)

    저도 요새 힘든 일이 많아 기도드리는데 여전히..아니 더 나빠진 상황으로 마음이 참 힘들거든요. 모든 일이 하느님이 계획하신대로 되는거고 우린 그걸 잘 이겨내고 하느님의 뜻을 현명하게 잘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것 같아요 지금 님이 겪고 계신 어려움이 앞으로는 건강의 회복과 평안을 주시기 위한 단련의 시간일 거라고 믿어요 님을 위해 기도드릴게요 꼭 건강해지실겁니다

  • 3. ...
    '23.12.10 8:14 AM (211.234.xxx.184)

    기도 속에 있으면, 그래도 살아지더라구요
    저는 제 힘듬과 고민거리를 몽땅 예수님과성모님께 맡기는 기도를 합니다
    봉헌의 기도죠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 저의 아픔을 올립니다
    저는 시각장애이고 황반변성과 망막분리가 진행 중인데요,
    치료 불가능이래요
    치료하자들면 열공 생기고 시각을 더 일찍 잃을 수도 있다고~
    예수님의 가시관 고통에 제 눈을 봉헌합니다

  • 4.
    '23.12.10 8:26 AM (114.199.xxx.43)

    유튜브 성모꽃마을 추천합니다
    박창환 가밀로 신부님께서 암관련한 내용 보다는
    전반적인 삶에 대해서 좋은 말씀 해주세요
    제가 여러 일 겪고 하루에 미사 기도까지
    세시간 정도 하는데 근래에 깨달은 것은
    어느 것도 내 것은 없다예요
    주님께서 잠시 빌려 주셨을 뿐 이건 김웅열
    신부님 강론 듣고 깨달았어요
    그래서 요즘 기부하면서도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하려고
    해요 원글님께 평화가 깃들길 기도합니다

  • 5.
    '23.12.10 8:29 AM (118.235.xxx.235)

    그런 기도는 기복 신앙이죠.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니 마음이 편안할 수 있도록 성숙한 신앙으로 거듭나 보세요.

  • 6. ..
    '23.12.10 8:36 AM (220.84.xxx.142)

    심적 타격이 크신 것 같습니다.
    링겔 빠진거, 지갑 등은 미리 챙길 수 있는 것들인데 못하고 계셔서요.
    명상을 하셨으면 좋겠는데요. 기도 해도 비슷한 효과 볼 수 있으니 기도 하세요.
    주변분들이 다 최선을 다해 도와주실거예요.
    믿고 좀 더 기운을 내보시길요.

  • 7.
    '23.12.10 8:40 AM (221.148.xxx.218)

    제가 그랬어요 너무 힘들때 기도를 간절히 드리는데도 최악의 상황까지 갔어요 그때 힘들어서 미사를 중단하고 기도도 드리지않고 원망속에 있었는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편치 않아서 몇달 지나 다시 성당에 나갔어요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모든 것이 주님 보시기에 좋은대로이루어진거구나를 알게 됐네요 지금 현재는 더 악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더 좋은방향으로 가려고 그런거란걸 체험했어요 그냥 다른거 없어요 무조건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사기도를 드리고 주님 보시기에 좋은대로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기도밖에는요

  • 8. 신자
    '23.12.10 8:48 AM (210.180.xxx.253)

    저도 아직 너무 부족한 신자인지라...
    그저 쾌유를 비는 기도를 같이 드리겠습니다. 힘 내십시오. 꼭 이겨내실 겁니다!!

  • 9. ..
    '23.12.10 8:50 AM (118.235.xxx.153)

    기도하기 겁나게 왜 이런 거예요 하고
    사함들에게 물어볼 말도 주님께 다 하세요
    기도라는 의식이 아닌 진짜 대화가 시작되게요

  • 10. 초록앤
    '23.12.10 8:56 AM (118.235.xxx.138)

    자매님의 쾌유와 가정의 평화를 빕니다.
    힘든 마음을 제가 어찌 다 알까요
    물으시니 조언을 자드리자면
    자비를 청하는.기도를 해보세요
    내가 이렇게 힘들고 기도는 반대로 되니 더 어둠의 골짜기에서 헤매니
    주님 제게 당신의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당신의 자비에 저를 의탁하나이다.
    하느님 자비에 의탁하는자비의 기도를
    저 한구절이 분명 평화를 주십니다.
    자비심기도 도 있지만
    아프시니 꼭 그 기도 단수를 다 맞추기보다
    자비를 주소서 라는 한구절만이라도 계속 해보세요
    함께 진심으로 이 시간
    화살기도 ????????????

  • 11.
    '23.12.10 8:58 AM (114.199.xxx.43)

    그리고 가톨릭 어플에 성무일도 있어요 다운 받으셔서
    건강 좀 나아지시면 매일매일 해보세요

  • 12. ....
    '23.12.10 9:14 AM (106.102.xxx.184)

    쾌유를 빕니다....

  • 13. ㄷㄷㄷ
    '23.12.10 9:30 AM (59.14.xxx.42)

    천주교 신자지만 즉문즉설 유튜브 들어보세요. 기복신앙 많이 잘못알았다 싶어요. 암이지만ㅇ발견 했고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꼬이는 일 속에서 거기에서 감사한것 한개라도 찾아보셔요. 그러면 신기하게 일이ㅇ풀릴거여요.
    평화를 빕니다. 완쾌되시기를 성가정이루시기를 바래요.

  • 14. ㄷㄷㄷ
    '23.12.10 9:32 AM (59.14.xxx.42)

    이 정도면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저 포함 모든 사람들 내일을 장담할 수 없어요. 지인이 요양병원 간호조무사인데,어제 제게 했던 말이여요. 지금 살아있음에 애들 볼 수 있는거에 감사하자며했던 말

  • 15. 원글
    '23.12.10 9:38 AM (118.235.xxx.142)

    댓글 모두 잘 읽었어요.네ㅜㅜ기복신앙이죠
    어려울때 도와달라 해결해달라..늘 기복신앙이었던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건강하고 무탈할땐 항상 주님께 감사드릴 방법을찾고 봉사할거리 찾고 은총에 보답할 뭔가를 늘 찾아 행했어요.그저 바라기만 한 나쁜 신앙인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제 인생 최고의 위기에서 부르짖는 저의 목소리를 왜 계속 외면하시고 신앙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시는지..

    기도하면 반대로 결과를 주시니
    지금은 주님의 기도만 해요..

    이 고통의 터널이 지나면 그분의 뜻이 무엇이었는지 알게되겠죠
    ㅜㅜ

  • 16. ..
    '23.12.10 9:40 AM (172.116.xxx.231) - 삭제된댓글

    기도를 계속해야 할 지 질문하셨는데
    그동안 어떤 기도를 하셨는지요
    앞으로 기도할 지 안할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기도를 하실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 17. 원글
    '23.12.10 9:42 AM (118.235.xxx.142)

    무조건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사기도를 드리고 주님 보시기에 좋은대로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기도밖에는요

    ㅡㅡㅡ그렇게 할께요

  • 18.
    '23.12.10 9:57 AM (114.199.xxx.43)

    제가 계속 댓글 다는데 조바심내지 마시고 삶을 길게 보세오
    그리스도인의 삶은 천국까지 계속 됩니다
    그러니 끝은 없는 거예요
    가톨릭 어플 위에 적었는데 거기에 여러가지 기도 있으니
    힘드시더라도 시간 채워서 기도 하세요
    30분 1시간 이렇게 계속 늘려 가시구요
    성경 코린토2서 12장 꼭 읽어 보시길 추천 합니다

  • 19. 원글님
    '23.12.10 10:09 AM (116.122.xxx.232)

    저도 초기지만 암진단 받고 애들에게도 힘든일이 연달아 생기면서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기도해도 안 이뤄지는데 주님 뜻만 기다리라니
    다 부질없고 귀찮단 생각이 들었죠.
    또 주변에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오히려 세상풍파에 시달리는걸 보면서 또 종교전쟁에 아기들 죽어나가는거 보면서
    신이 있긴 한걸까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나 나약한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지
    수술할때나 간절한 상황엔 하느님을 찾게 되고
    설사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그만한 위로가 또 없어요.
    그냥 절대자에 내 운명을 맡기고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티다 보면
    진짜 하는님의 섭리를 느끼실 날이 오지 않을까 하네요.
    저도 수술 기다리는 중이라 남일 같지 않네요.
    기도중에 기억할게요. 힘 내시길.

  • 20. 114님
    '23.12.10 10:12 AM (118.235.xxx.142)

    저의 개인기도보다 기도문을 보고 읽는게 나을거 같아요
    코린토2서 12장도 지금 읽어볼께요

  • 21. 116님
    '23.12.10 10:13 AM (118.235.xxx.142)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
    너무 힘드시지 않기를 화살기도 할께요ㅜㅜ

  • 22. ..
    '23.12.10 11:02 AM (218.236.xxx.239)

    저도 사실 기복신앙에 가까워서 좀 이래도 되나 싶어서 걱정이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미사도 자주 참여하고 매일미사책도 사면서 독서할때나 신부님 강론할때 복음서에 집중하고 들을려고 노력해요. 성경필사도 종종하면서 성경구절도 생각해보기도 하고요. 예전엔 눈감고 아무생각 없었어요.ㅎㅎ . 근데 어떤 성당에서 신부님 강론을 듣는데... 기도할때 그냥 애가 젖달라고 조르듯이 하느님께 끈질기게 졸라도 된다고, 떼써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얘기듣고 마음이 편해졌네요. 지금 원글님은 하느님께 떼쓰듯이라도 기도하세요. 기도의 끈을 놓지 않는게 중요해요. 마음의 평화와 건강 얻으시길 바랍니다.

  • 23.
    '23.12.10 11:06 A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

    저도 유튜브서 김웅열 신부님께서 꼭 집어 주신
    성경구절을 계기로 요즘 조금씩 성경 읽고 있어요
    테살로니카1서 5장 말씀처럼 어떤 처지에서도
    기뻐하고 감사하며 기도하며 살면 됩니다
    그리고 어둠의 세력이 나를 지배하려고 할때
    크게 외치세요 성수 뿌리며
    주님의 명령이다 마귀야! 물러가라
    제가 그렇게 치유 되었고 요즘 진정한 해방을
    맞이했습니다
    서소문 성당에서 미사 드릴때 목숨까지 버리며
    지키신 선배 신앙인들을 생각하며
    나의 이 배부른 신앙생활에 한없는 부끄럼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나의 아저씨의 대사처럼 내가 아무렇지 않으면
    남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요
    모든걸 주님께 의탁하고 주님의 뜻대로
    아무렇지 않게 살면 됩니다
    주님 82자매님께서 처음 겪는 일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함께 계시어 쓰러지지
    않도록 강한 힘 주시고 혼돈의 시간 속에
    주님의 길만 따라 가도록 빛의 길로 인도해 주소서

  • 24. ..
    '23.12.10 11:16 AM (39.119.xxx.49)

    기도는 그런 혼란함 속에서도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힘든 치료를 받을때에도 나약해지지않고 굳건히 견딜수있도록 힘을 주십사 기도드리는거라 들었습니다.

  • 25.
    '23.12.10 11:17 AM (222.234.xxx.127) - 삭제된댓글

    기독교인은 아니고 마음 공부 하는 사람인데요
    원글님같은 경우는 처음 기도를 시작하거나 명상, 혹은
    마음공부하는 사람들한테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들이예요^^

    작심하고 신께 기도하면서 새 삶을 시작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별일들이 다 일어나는것이죠 ㅎㅎ
    내 기도와 노력은 어디로 갔는가

    마음공부 측면에서 말씀드리면
    우리 삶은요 각자의 마음속 생각들이 자기의 현실에 펼쳐지는거예요
    원글님이 기도 생활 시작은 얼마되지 않았고
    님이 그동안 삶을 살아오면서 늘 생각했던 부정적인 근심 걱정 등이
    지금 님 삶에 펼쳐지는거예요
    근데 왜 기도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런 근심 걱정의 삶들이
    빠르게 펼쳐지는가 하면요
    과거의 그 부정적인 것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신앙생활을 통해 얻어지는
    긍정적인 것들에 의해 밀려서 나오기 때문이랍니다
    즉 님의 새로운 신앙의 삶이 님안의 부정적인 것들을 밀어내고 있어요
    그것들은 그렇게 짧게 현실화되면서 사라져가는거랍니다
    그래서 연연해 하시면 안되요
    연연해 하시면 다시 붙잡는 거예요
    꾸준히 감사기도와 신앙생활을 하면요
    님 안에 채워진 그 긍정의 것들이 서서히 님 현실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걸 기다리셔야 해요
    그런 마음을 갖추게 하기 위한 것이 기도예요
    흔들리지 말고 단단하게 감사기도하면서
    님 삶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전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매일 신의 사랑과 은혜에
    감동하는 사람입니다
    태양, 지구, 공기, 물 하염없이 끊임없이 은혜가 매일
    베풀어져 우리가 살아가고 있어요

    이걸 매순간 자각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마음에 감동이 일고 감사가 올라오고
    참회의 눈물이 흐르게 되면
    그때 님안의 병이 사라져가요
    기도하면서 눈물을 많이 흘리셔야 해요
    그 눈물속에 몸안의 진짜 독소와 노폐물이 빠져나옵니다
    눈물로 죄를 씻는다라는 성경 구절이 아마 있을꺼예요
    신은 우리에게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다 주셨답니다

  • 26. 좋은말씀들
    '23.12.10 11:32 AM (118.235.xxx.142)

    감사하네요 눈물이 폭포수처럼 흘러요,

  • 27. ...
    '23.12.10 11:35 AM (223.38.xxx.75)

    얼른 쾌차하시고 일상의평화가 오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실테니 걱정마시고 잘 지나가길 기도드립니다.

  • 28. ..
    '23.12.10 11:45 AM (118.235.xxx.15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는 위에 겁나는 마음까지
    주님께 다 말씀드리라고 댓글단 사람인데요

    저희 아버지가 하나님께 대언 말씀 들었을 때
    딱 그 말씀을 들으셨어요
    어린 아이가 아빠한테 요런저런 얘기 다 하듯이
    하나님께도 그렇게 기도하라고
    어떤 분은 하나님 앞에 바른 모습만 보여드리려고
    오히려 솔직하지 않게 나간다는 말씀도 들었더라구요

    문득 그 기억이 나는데
    대언 말씀 주고받은 분들은 개신교니
    천주교인 분들에게는 다른 말씀으로 시작하실지 모르겠네요
    기도 열심히 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응답일 때도 있어요
    대언이든 떠오르는 생각이든 주변 사람의 도움이든 뭣이든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 알아차리시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영안이 활짝 열리시기를

    (직접 교통을 강조하는 건 개신교 장점인데
    천주교인 분들에게는 어떻게 하실지 호기심이 생기네요 ㅎ)

  • 29. 원글
    '23.12.10 11:45 AM (118.235.xxx.142)

    이 상황에서 감사의 기도가 나오는 분들은 신앙을 어찌 그리 강하게 키워오신건지..
    저는 그저 원망뿐...

  • 30. ..
    '23.12.10 11:48 AM (118.235.xxx.153) - 삭제된댓글

    눈물로 죄를... 마리아가 예수님 발 씻어드릴 때 이야긴가요?
    죄송한데 그런 말씀은 없.. 외경에 있나요?
    회개할 때는 당연히 눈물 흘리겠지요

  • 31. ..
    '23.12.10 11:59 AM (118.235.xxx.153) - 삭제된댓글

    인간의 눈물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가 죄를 씻구요

    회개의 눈물이 그 후에 따라오는 겁니당...

    원망이 나오는 그 시점에서 기도를 시작하세요
    성경을 보면 원망으로 시작하는 기도도 하나님이 다 받아주셨어요 (이를 테면 개신교 성경 용어로) 하박국서라든가

    아빠랑 대화하는데 왜 착한 척이 필요해요
    (이스라엘에게) 가슴을 풀어헤쳐 젖을 먹인 ..구약 예언서죠..
    하나님의 모성을 의지해보세요

  • 32. 초니
    '23.12.10 12:49 PM (223.38.xxx.131)

    원글님을 위해 기도드려요.! 저 즉문즉설 추천한 사람이여요, 얕은 신앙인인데.. 저 즉믄즉설 듣고 신앙적으로 충격이..ㅠㅠ
    스님말이
    진짜 신앙은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고...왜 자기 원하는대로 주님을 피곤케 하냐는거예요!
    다 나를 사랑하시니 주님이 알아서 다 좋게 해 주시는데,
    왜 주님을 못 믿고 안달복달 하냐는거예요!
    설령 지금은 내가 힘들어도
    나보다 더 힘든, 어려운 사람 돌보고 제 일은 제가 주님 신경 덜 쓰이게 제게 잘 살겠습니다
    이런게 참 신앙이라는거예요. 오마나...ㅠㅠ

    저 이 얘기 법륜스님 꺼 들으며 어찌나 반성되던지요...ㅠㅠ
    저도 맨날 저희가족 복 달라던, 달라는 사람이었거든요.
    지금도 기복신앙 바라지만요..

    뭐가 좋은지 그 끝은 몰라요... 그러나 제가 모르는 그분의 큰 뜻은 있다 믿어요.
    저를 사랑하시니 잘 돌봐주셔요. 제뜻대로 마시고 당신의 뜻대로

    이리 기도하려 합니다.
    즉문즉설 들어보셔요. 즉문즉설 암 이라 검색하셔요.
    정말 도움 됩니다.힘내세요!

  • 33. 평화를 빕니다
    '23.12.10 1:46 PM (125.132.xxx.86)

    전 묵주기도를 매일 5단씩 한지 10년이 다되어가고
    재작년부터는 20단씩 하고 있어요
    초반엔 제가 청원한대로 안되어가는 상황에
    에이 다 때려치자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말고 묵주를 들었어요
    아무생각 없이 묵주기도를 무슨 구구단 외우듯이
    의무로 하곤 했죠
    저도 원글님 같은 기복신앙의 마음으로 기도에 매달렸어요
    기도 매일 안하면 지금보다 더 안좋아질것 같은
    벌받을 것 같은 마음으로 하는건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
    근데 기도를 하면서 어느순간
    평화를 달라는 기도를 하면서 내
    내주변상황을 바꿔주시지 못하신다면
    내 마음에 평화를 달라고 기도를 하게 하달라는 마음으로 서서히 바뀜을 느끼게 됐어요
    그리고 비록 지금 현재상황이 내 뜻대로
    안되더라도 하느님께선 분명 뭐가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거야..
    언젠간 알게되겠지 그 크신뜻을
    이렇게 마음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 34. 역시 82
    '23.12.10 2:08 PM (116.122.xxx.232)

    좋은글들이 많이 올라왔네요.
    말기암 호스피스 병동에서도
    신심 깊은 할머니들이 고통도 잘 참고
    곱게 가신다는 말을 들었어요.
    참신앙이란 그런거겠죠.
    어떤 상황에서든 무조건적인 의탁과 감사,
    갈길이 참 멀다는걸 느낍니다.

  • 35. 주님
    '23.12.10 2:37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최선의 선택은 나중에 가봐야 알아요
    지금 그 선택이 좋다고 장담도 못해요
    뒤는 보지 마시고 하루하루 살아있음에 감사를 먼저 하세요
    그럴수밖에 없을듯해요
    저라면
    주님 살려주세요 우리아이 절 키우고 주님께 갈께요
    하듯하고 하루하루 살려주심에 감사드릴듯해요

  • 36. 원글
    '23.12.10 2:39 PM (118.235.xxx.142)

    주님 살려주세요 우리아이 절 키우고 주님께 갈께요
    ㅡㅡㅡ>병진단 전부터 매일하던 기도에요,늦게 아이를 가져서 애가 성인이 될때까지 우리부부 건강좀 지켜달라고요.애가 성인이 되면 언제든 무엇이든 십자가의 고통을 지겠다고...

  • 37. ㄴㄴ니
    '23.12.10 3:34 PM (59.14.xxx.42)

    전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매일 신의 사랑과 은혜에
    감동하는 사람입니다
    태양, 지구, 공기, 물 하염없이 끊임없이 은혜가 매일
    베풀어져 우리가 살아가고 있어요

    이걸 매순간 자각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마음에 감동이 일고 감사가 올라오고
    참회의 눈물이 흐르게 되면
    그때 님안의 병이 사라져가요
    기도하면서 눈물을 많이 흘리셔야 해요
    그 눈물속에 몸안의 진짜 독소와 노폐물이 빠져나옵니다
    눈물로 죄를 씻는다라는 성경 구절이 아마 있을꺼예요
    신은 우리에게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다 주셨답니다
    222222222222222222

    많이 배우고 갑니다. 원글님 당신에겐 힘이 있으세요.
    여자로만 안끝나셨고 엄마이셔요!
    엄마는 위대하셔요. 성모님처럼요.
    건강하게 아이 잘 기르실겁니다.
    지금 주어진 삶에
    오늘도 눈뜨고 아이 볼 수 있음에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영육간에
    힘 얻으시기를 기도드려요. 파이팅!

  • 38.
    '23.12.10 3:54 PM (1.238.xxx.15)

    진짜 진짜 쾌유를 빕니다.
    기복 신앙이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요. 기복신앙이라 뭐라 하시는 분들 사람이 아프고 힘들때 기복이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요.
    오늘 판공 성사 하고 왔는데 신앙이 참 뭔지. 돌아서려고 해도 윤동주 자회상처럼 그분이 십자가에 있고 그분또한 측은해서 더 측은할지도 모르는 저지만 다시 기도합니다.

    원글님 이겨내시고 꼭 건강해지세요. 원글님 가정의 평안을 빕니다.

  • 39. 원글
    '23.12.10 5:18 PM (118.235.xxx.142)

    댓글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수술이라는 큰산을 넘었으니 나머지도 다 잘 이겨내볼께요

  • 40. 마니
    '23.12.11 8:07 AM (112.212.xxx.40)

    네 원글님 큰 산 이겨내셨으니 작은산 쯤이야
    거뜬하실거여요. 화살기도 쏩니다. 글구 기복신앙이 잘못됐다고 뭐라하는거 아닌거 아시죠? 내가 주님께 갑질에 내뜻 안돼었다고 주님 원망함 내가 괴로움 만드는거라 조심하자는 얘기죠.

    주님은 우리가 행복하게 살길 누구보다 바라시니까요.
    저는 지금 이렇게 사는거
    잘돌봐주셔서 이정도입니다 이리 기도합니다.
    같이 힘내요. 파이팅!

  • 41. 윗님
    '23.12.11 8:19 AM (118.235.xxx.142)

    감사해요.
    원망도 서운함도 모두 봉헌한다 했어요.
    그저 감사합니다..라는 기도는 도저히 안나와서요..
    지나고 나서 훗날..꼭 이모든 고통들이 은총이라는 보따리에
    쌓여있었음을 알게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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