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나 다른 사람이랑 살면서 서로를 괴롭히는 것.

Bb크림 조회수 : 1,927
작성일 : 2023-12-09 19:55:34

완전히 같을 수는 없겠지만

여유 있는 사람은 자신과 결이같은 급하지 않은 성미의 사람과,

유머러스하면 비슷하게 유머러스한 사람과 ,

부지런하면  적어도 나와 발 맞출 수 있는 정도로 부지런한 사람과,

꼼꼼하고 세심하면 그가치를 인정하고 맞춰줄수있는 사람과

경제적 가치가 무선인 사람은 생활력이 강하고 경제관념이 바른 사람과,

옷을 잘 입거나 얼굴이 잘 생기거나 스타일이 좋은 사람은  외모가 어느정도 되는 사람과,

종교적인 가치관이 우선이면 함께 종교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과,

라이프 사이클이  중요한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것을 즐길 줄 아는 사람과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카테고리가 다르더라도.)

 

서로의 것을 이질적 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내가 못가진 것을 동경하며 시작한 사람들 보다 비교적 평생 해로를 좀더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연애를 할 때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나와 너무 다른 상대의 매력에 빠져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적확하게 파악이 어려웠어요. 그리고 그거나의 부족한 면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나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기대하기도 하고요

 

물론 같이 살면

여러 모양으로 깎이고 학습되고 동질화되지만

오히려 더 나이가 들면

원래 타고난 자기 자신의 모양새를 지키고자하는 탄성이 생겨 서로의 다른점이 더 크게 대비되어

생활인으로서 자신의 결핍이 더 드러나 보이게 되는 지점들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강조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그렇게 서로를 더 힘들게 하는 점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진짜 자기를 잘 알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과 결이 맞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지않았을까 하는..

 

제 부부생활20년 지나보내며

양가부모님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주변인들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껴왔던 점들입니다

 

 

IP : 61.254.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3.12.9 8:01 PM (112.104.xxx.134)

    게시판 보면서
    순한 사람은 순한 사람끼리
    드센 사람은 드센 사람끼리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해요

  • 2. ...
    '23.12.9 8:02 PM (114.200.xxx.129)

    성격은 달라도 가치관은 비슷해야죠..다행히 제주변분들은그냥 가치관은 다 비슷비슷한것 같더라구요..제남동생도 그렇구요.. 진짜 저희 올케랑 대화하다보면 어쩜 제동생이랑 그렇게 생각이나 그런게 비슷한지 남동생이랑 이야기를 하는건지 올케랑 이야기 하는건지 착각할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잘사는편이예요... 남동생이 결혼을 일찍한편인데.. 남동생 보면서 결혼은 진짜 나랑 가치관이 맞는 사람이랑 해야 저렇게 잘살구나를 느꼈던것 같아요.

  • 3. 사람은 상대적
    '23.12.9 8:10 PM (123.199.xxx.114)

    이라
    좋은 사람을 보면 그사람 말과 행동을 따라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작설하고
    사람 별거 없구나
    시간지나면 좋은 사람도 어딘가 단점이 보이고
    저도 마찬가지니 그냥 그렇구나

    다만 나만의 공간은 늘 나를 위해서 누군가와 같이 쓰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

  • 4.
    '23.12.9 8:13 PM (14.33.xxx.113)

    동감합니다.

  • 5. ㅋㅋ
    '23.12.9 8:23 PM (106.101.xxx.156)

    그런데도 꼭 반대가 끌리는 마법이 일어나죠ㅎㅎ

  • 6. 맞아요
    '23.12.9 8:48 PM (1.177.xxx.111)

    아이 낳고 키우고 정신없이 바빴던 젊었을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나이가 들어 은퇴하고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결혼은 같은 성향과 취미를 가진 사람끼리 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다름에 끌려서 결혼 하지만 그 다름 때문에 결혼 생활내내 서로를 힘들어 하며 살아 가죠.

    근데 왜 어른들은 부부는 달라야 잘산다고 이야기를 하셨을까요?
    전 아이에게 너랑 비슷한 사람 특히 취미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라고 이야기 해요.

  • 7. . . .
    '23.12.9 8:52 PM (180.69.xxx.236)

    성숙하고 자기 이해가 되는 사람이라면
    비슷하면 비슷한대로 다르면 다른대로 잘 살아요.
    가만보면 자기반성 같은건 없는 사람들이
    비슷하면 비슷해서 싸우고 다르면 다르다고 싸우고 상대만 비난하더라구요.

  • 8. ..
    '23.12.9 11:15 PM (124.53.xxx.169)

    환경과 교육이 크게 작용하지 않나 싶어요.
    환경이 좋지 않았어도 교육으로 다듬어 질수도 있을걸
    환경이 제한적이고 그사람의 생활도 교육도 크게 기여를 못한 상태에서
    다르면 서로 또는 한사람이 굉장히 힘들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4638 노량 보고 왔어요. 볼 영화가 없어서.. 8 노량 2023/12/29 2,245
1544637 주식시장. 어제가 마지막? 2 .. 2023/12/29 2,644
1544636 김거니를 빠져나가게한 자들과 이선균을 죽인 자들 29 맞네요. 2023/12/29 2,485
1544635 유럽에서 로밍 잘 쓰셨나요 9 여행 2023/12/29 976
1544634 조국때도 그렇고 이선균도 21 ㄱㅂ 2023/12/29 2,698
1544633 금리 올려야지요 10 구구구 2023/12/29 2,346
1544632 연예인도 그저 직업의 하나일뿐인데… 24 두건 2023/12/29 3,358
1544631 아무리 아줌마고 동성이라지만 남의 가슴 17 ias 2023/12/29 5,777
1544630 중년들이 외로운 시기인듯요. 10 중년 2023/12/29 5,642
1544629 (펌)후진적 경찰수사만 받도록 하는 검수완박법을 입법해 놓고 퇴.. 27 ㅇㅇ 2023/12/29 1,790
1544628 건조기 용량 1kg 차이가 100만원이라면 ᆢ 8 가전 2023/12/29 2,400
1544627 냉장고 냄새는 14 주부빵단 2023/12/29 2,713
1544626 여행 오니까 제일 좋은 점 16 2023/12/29 8,096
1544625 우유배달 새벽에 해보신분 계세요? 8 , , , .. 2023/12/29 2,959
1544624 실기전형 진학사 모의지원 1 .. 2023/12/29 606
1544623 국회, 산업스파이법 좀 만들라고 사정해도 외면 4 딴나라 국회.. 2023/12/29 830
1544622 尹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졌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 30 그렇군요 2023/12/29 5,406
1544621 손흥민 경기 시작해요 28 ㅇㅇ 2023/12/29 2,454
1544620 이언주가 간만에 옳은말을 했네요 14 ㄱㄹㅎㄷ 2023/12/29 8,161
1544619 중국인이 보건소까지? 6 보건소? 2023/12/29 3,409
1544618 아이가 초대받은 경우 뭐 사 보낼까요 21 신디 2023/12/29 3,073
1544617 이무생 기원 3 Guc 2023/12/29 3,423
1544616 제가 딱히 남궁민을 좋아한건 아니었는데요 23 어흐 2023/12/29 17,519
1544615 잠투정 너무 심한아이 잠투정 2023/12/29 808
1544614 지금 대한민국 마약수사 정도를 따른 건가요? 5 ... 2023/12/29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