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 대입결과에 우는 이유가

ㅇㅇ 조회수 : 3,446
작성일 : 2023-12-09 13:29:38

삼수했는데 점수나 등급이 내려가서

우는 지인

단순 자녀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마음속 깊이 한스러운게

자기도 부모가 사교육 원없이 시켜줬지만

원하는 대학에 한참 못미쳐 갔는데

그래서 '내가 이렇게 밀어줬는데 너희가 그거밖에 못해'

그말이 콕 박혔다고 해요

 

삼수한다고 거의 8,9천을 썼는데

성적이 안오른거는

결국 자기나 자녀가 머리가 안좋다는 말밖에 안되는거라

그게 너무 서러워서 우는거더라구요..

 

결코 머리가 문제가 아니다

지금 N수의 시대다...메디컬 고시화가 되서

지금은 삼수는 별일이 아닌 시대다

머리가 나쁜게 결코 아니라고 강변하며 위로했습니다만...

 

자녀 대입이 단순 자녀의 문제가 아니라

뭔가 자기 인생 부족한 부분 해결하려는

여러가지 내면의 서사와 중압감이 실린 이벤트더라구요

친정과 시댁에 자기 인생 결과 퍼포먼스이기도 하고

마치 주주회의에 성과 발표하는 ceo마냥...

 

인생 참 어렵네요..

해답도 없고..

IP : 61.101.xxx.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23.12.9 1:38 PM (175.223.xxx.39)

    재수한다는 자체가 머리 안좋으면 못해요
    삼수면 정말 아쉬워 더 하는거고

  • 2. 어제
    '23.12.9 1:41 PM (118.235.xxx.248)

    내가 낳아 이 세상에 나온 아이죠. 아직은 미성년인 아이가 겪는 일들이 다 내 책임인것 같고요. 그런데 보통 입시실패는 19살 아이가 처음으로 겪는 큰 좌절이잖아요. 아이의 좌절을 대신해줄 수도... 대신 극복해줄수도 없는 안타까움이 아닐까요?
    사교육비나 재수비용의 문제는 그 다음이예요.

  • 3.
    '23.12.9 1:47 PM (121.157.xxx.17)

    기대도 크고 내가 아껴 뒷바라지했는데 서글픈듯

  • 4. .....
    '23.12.9 2:10 PM (95.58.xxx.202)

    어제님 말씀에 동의해요.
    고사장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이 얼마나
    짠하던지...혼자 오로지 감당해야하니까요.

  • 5. ....
    '23.12.9 2:24 PM (61.32.xxx.162)

    제가 우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나름 유복한 가정에서 공부도 좋은 환경에서 많이 했고 좋은직업에 연봉도 높았어요. 자식한테 돈 쓰는 일에 돈 따져본 적 없었고요.

    단, 하나 제가 우는 이유는 아이가 열심히 성실히 다 했는데 꿈을 이루지 못해서 아파하는 모습을 봐야 한다는 거예요. 아이가 좌절하는 모습을 보는게, 그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게 부모로서 참 힘들어요.

  • 6.
    '23.12.9 2:31 PM (112.152.xxx.110)

    안타까움이지 뭐 내 어리럭 사연까지 갖다 붙일건 없더라고요.
    올해 아이가 재수했는데, 수능고사장 앞에서 나오길 기다리며 제가 그렇게 눈물이 날뻔하는걸 억지로 참았거든요.
    그 순간 제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오직 고등 3년동안 아이가 애쓰던 모습, 내신 시험때 시험 망치고 들어오던 날 현관 앞에서 아이 표정을 살피면, 망쳤을때 풀죽은 표정과 잘 봤을때 의기양양한 표정이 있었는데, 그 표정이 떠올랐어요. 아이가 시험장을 나오면서 어느쪽일지 생각하며, 고등3년과 재수 1년동안 아이가 얼마나 애썼는지,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 생각만 떠올랐어요.
    결과가 안나오면 오직 그 안타까움은 아이가 고생한 만큼 보답을 받길 바라는 마음 뿐이었죠.

    근데요, 삼수한다고 점수가 다 오르는것 아니더군요. 유튜브에 영재고 출신에 6수해서 연대 의대 간 애 인터뷰 봤는데, 재수땐가 수능 3개 틀리고 커리어 하이 찍고도 마음에 안들어 재도전 했지만 그 다음 수능에서 뭔 과목인가 3등급을 받기도 했었대요.
    저도 올해 수능 겪으면서 재수인데도 결코 평소 실력 발휘가 다 되는게 아니란걸 깨달았어요. 참 쉽지 않은 입시에요.

  • 7. ...
    '23.12.9 3:22 PM (211.179.xxx.191)

    그게 단지 하나 이유라 그렇겠나요.

    우리나라는 특히 대입이 사회로 나가는 제일 큰 관문인데
    거기서 좌절하는 자식 보는게 쉽나요?

    공부 12년 하는 이유가 그 대입을 위해 달리는건데요.

    그거 하겠다고 선행하고 과외하고 야자에 스카에.
    그 시간들 노력들 아이 마음 다 안쓰럽고 속상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2196 조선족 이미지가 좋은 편이 아닌데요 25 이미지 2024/01/03 2,957
1542195 한번 죽은 아기고양이가 다시 살아나네요 5 벽파서 2024/01/03 2,875
1542194 유시민 "이재명 살인 미수 사건" 4 ..... 2024/01/03 2,285
1542193 불고기 하려고 하는데 5 2024/01/03 1,002
1542192 완성된카레에 시금치 넣으려고하는데요 10 ?? 2024/01/03 1,486
1542191 사회복지사 방통대vs학점은행 1 나무 2024/01/03 1,059
1542190 스픽 광고 소파 소파 2024/01/03 809
1542189 캣이모? 한테 새해 선물 드렸어요. 11 야옹야옹 2024/01/03 1,204
1542188 청경채 비타민채소 데쳐서 어떻게 요리해요? 6 양파 2024/01/03 919
1542187 유시민 작가가 얘기하는 이재명 암살미수사건 14 어제 2024/01/03 4,153
1542186 작년 달력을 아까 오전에 분리수거로 버렸는데... 9 2024/01/03 3,945
1542185 나의 해피엔드 보세요? 8 드라마 2024/01/03 3,154
1542184 김건희 특검.. 국짐들 김건희를 김건희 특검이라 못하는 ㅋㅋ 9 총선승리기원.. 2024/01/03 1,559
1542183 정말 바보인지 3 난바보 2024/01/03 1,022
1542182 배고픈데 먹고싶은게 없네요 8 .. 2024/01/03 1,354
1542181 겨울 제주도 여행 ! 뭐 할까요 ㅠ 17 원글 2024/01/03 2,725
1542180 소띠는 조상이라는말.. 7 thEl 2024/01/03 2,906
1542179 일자리-분양사무소 일하시는 분 1 ㅣㅣ 2024/01/03 1,089
1542178 렉사프로 복용후 아픈곳 1 정신과 약 2024/01/03 1,041
1542177 아파트관리비 항목중 조경유지관리비가 있는데 8 주거생활 2024/01/03 1,512
1542176 부부 공무원 연금 얼마나 나오나요? 18 .. 2024/01/03 5,800
1542175 단어 암기 100개 반타작... 맘이 너무 힘드네요..예비초 6.. 29 어떻할까요 2024/01/03 3,770
1542174 모 배우를 보니 19 29 ㅡㅡ 2024/01/03 26,068
1542173 이재명 재판 '빨간불' 총선 전 결론 어려울 듯 32 2024/01/03 1,989
1542172 제1야당 대표가 칼에 맞아도 건배사... 20 어제 2024/01/03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