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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울있는 삼수생 엄마에요/하위권 재수학원 찾아요

조울 조회수 : 3,885
작성일 : 2023-12-08 13:20:18

조울 있는 삼수생 엄마에요

오늘 수능 성적표 나왔죠

아이 연락이 없네요

아마도 이번에도 채점을 엉터리로 하고 저에게 또 높은 점수 알려준 거 같아요

그리고 성적 나오니 잠적

벌써 이게 3번째라 괜찮아요

한두번도 아닌데요 뭐.

 

둘째는 성적이 너무 처참하네요. 늘 1 받던 영어마저 3나오고 (나머지는 완전 엉망이에요 영어만 잘 하거든요) 지방 국립대 분교 같은 곳 겨우 될거 같은데

재수 한다고 하네요.

강남대성별관이 3합10이면 선착순이라 제발 이것만 넘겨라 했는데 안 되었네요.

하위권 아이 다닐만한 재수 종합학원 있을까요

뭐하러 재수하나 싶은데 누나는 삼수했는데 왜 자기는 재수도 못 하냐는데

사실 큰애 신경쓰느라 둘째는 늘 좀 밀려 있었으니 한번 속자하는 마음이네요.

 

저요

진짜 반짝 빛났거든요. 고등학교 전교 2등으로 졸업하고 수능 1프로 이내 성적으로 대학갔어요 

그것도 수능 못 봤다며 울었던 성적이에요

남들에게 뭐라도 하나 더 해주고 좋은 거 주고 직장에서 일도 열심히하고요

막내아들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형이 아파서 장남 노릇하는 집 남자랑 결혼해서

지금까지 이직하며 1주일 정도 쉰게 다일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살거든요

시어머니도 시누도 기억조차 안(못)하는 시아버지 제사도 챙겨서 지내드리고요

직장맘이라도 매끼니 다 밥해주고 학원도 필요하다하면 데려다주고 저는 저대로 운동도 하고 밥도 하고 집안일도 다 제가 알아서 하고

 

근데 왜 이렇게 사는 보람이 없죠

왜 계속 이럴까요 

 

둘째 강남정일학원이라는데를 찾아서 보내볼까 하는데 혹시 보내신 분 계실까요

큰거 바라지도 않고요. 그냥 전 수도권 대학 보내는게 꿈이에요 

 

큰애 조울은 좀 나아지겠죠? 약도 먹고 예전처럼 심각하게 충동성이 있는건 아니니깐요

괜찮아지겠죠 저도 애들도요.

아 오늘은 진짜 어디가서 소리내서 울고 싶네요.

 

 

IP : 210.217.xxx.103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23.12.8 1:25 PM (211.170.xxx.35)

    고생하셨어요..
    아이들에게 원글님같은 엄마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예요..
    울고싶으면 차에서라도 우세요 ㅠㅠ
    근데 오늘은 아니지만 웃을날 곧 올꺼예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 2. 원글님아
    '23.12.8 1:25 PM (118.235.xxx.108) - 삭제된댓글

    만나서 같이 술이라도 한단 하고 싶어요
    저도 처지가 비슷 ㅠㅠ

    이분께 정보 좀 주세요
    저는 잘 몰라서 뒷분께 넘깁니다...

  • 3. ....
    '23.12.8 1:25 PM (203.229.xxx.14)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한번에 둘 수험생 돌보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수도권 아니어도 취업 잘되는 전공으로
    지방으로 보내는건 고려 안 하시나요.
    힘내시고,
    원하시는대로 다 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4. 아이고
    '23.12.8 1:26 PM (1.233.xxx.223)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 성적 받고 멘붕즁인데
    위로 드려요
    하도 심난해서 그냥 멍하니 있네요.

  • 5. ..
    '23.12.8 1:27 PM (218.236.xxx.239)

    토닥토닥..옆에있음위로해드리고싶네요.
    저도 고3맘.. 성적이 가채점보다 떨어져서 애도 저도 침울해있네요.
    다 방법이 있을꺼예요..근데 진짜 열심히 사셨네요. 첫째도 조울증 벗어버리고 둘째는좋은 재수학원 찾아 재수성공하길 빌어요.

  • 6. ..
    '23.12.8 1:30 PM (116.37.xxx.163) - 삭제된댓글

    비슷한 상황이라 원글님 안고 같이 울고 싶네요.
    어제도 아이 극도로 불안(불안이 있어요)해 하면서 병원 가고 싶다는거 토닥이고 마음이 시커멓게 되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어요. 울고 싶은데 울 수도 없네요.
    힘내요 우리.. 이 또한 지나가리라..

  • 7. 아아아아
    '23.12.8 1:31 PM (122.37.xxx.219)

    고생많이 하셨어요ㅠ
    진짜 글만 보는데도 원글님 그동안 맘고생이 느껴져서 울컥하네요ㅠ
    아이 재수는 좀 생각해보세요ㅠ
    집안형편상 힘들다 아이에게 투정도 좀 부리시구요
    큰 애도 약 먹고 있으니 증상조절 잘 될꺼고 삼수까지 했으니
    부모로써 할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알바라도 해라 하세요.

  • 8.
    '23.12.8 1:31 PM (39.7.xxx.104)

    저도 자식키우며 자식은 업보인가보다 하며 살아요. 내가 죽어야 뭔가 철이들려나 싶고

  • 9. ㅇㅁ
    '23.12.8 1:32 PM (118.235.xxx.136) - 삭제된댓글

    오늘은 차안에서라도 우세요.
    글 한줄한줄 눈물이 줄줄. ㅠㅠ

  • 10.
    '23.12.8 1:32 PM (210.217.xxx.103)

    좋은 날이 올거라 생각하며 견디기는 하는데요
    벌써 몇년을 감정도 죽인채로 살다보니 지치네요
    거울속 제 얼굴이 저 같이 않을만큼 너무 변했고요
    이게 나인가? 이게 사는 이유일까? 왜 살지?
    그냥 그러네요.
    남들은 한번에 넘는 문턱 앞에서 계속 고꾸라지는 기분이에요
    넘어서지 못 하고 이 앞에서 계속 주저주저 머뭇머뭇 또는 넘어지고
    사는 보람 느낄 수 있을까요 언젠가.

  • 11.
    '23.12.8 1:34 PM (119.56.xxx.246)

    사는게 왜 이런지 … 그냥 저도 너무 힘들어요 ㅠㅠ

  • 12. .....
    '23.12.8 1:42 PM (118.235.xxx.216)

    지쳐서 그래요.
    한정된 에너지를 잘 배분하세요
    우선순위 생각하시구요
    누구나 슈퍼우먼 아닙니다

  • 13. 저도 힘들어
    '23.12.8 1:48 PM (175.213.xxx.18)

    지하주차장에서 울었어요

  • 14. 토닥토닥...
    '23.12.8 1:53 PM (119.202.xxx.149)

    저도 오늘 아이가 성적표 받아온 수험생 엄마입니다.
    조울증 있는 큰애는 이제 그만 내려 놓으세요. ㅜㅜ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수능 아니고도 보낼수 있는 학교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는 친구도 고등때 공황와서 삼수까지 했는데 결국은 수능은 포기하고 지방 사립대 갔어요. 아직 공황은 있어서 집에서 멀리는 못 보냈는데 학교 생활하고 그러면서 차츰 나아지는거 같더라구요.
    둘째는 재수 의지가 있으면 보내시고 잘 얘기해 보셔서 점수가 되면 지방 국립대도 생각해 보세요. 지역할당 이런걸로 취업이 더 유리할 수도 있구요.
    애들이 참 부모 마음대로 안돼더라구요.

  • 15. 제가
    '23.12.8 1:59 PM (210.217.xxx.103)

    제가 못 내려 놓는게 아니라 큰애가 스스로를 못 내려놔요
    얘가 조울증 진단 받기 전의 웩슬러도 140이 넘는 애고 허세든 뭐든 책 읽고 생각하고 그런 이야기를 저에게 해주는 걸 참 좋아하는 애에요
    고3 재수때는 아예 공부를 못 했고 넘치는 감정 주체가 안 되어서 삼수때 처음 제대로 한 건데 너무 실망스러운가봐요
    저도 이번만 하고 그만두자고 하려고요

    둘째는 지방 국립대는 분교처럼 있는 캠퍼스로 가야 하는데 모르겠어요
    원광대는 또 될 거 같아서 원광대 가자가자 하는데 본인은 완강히 거부
    얘도 고2까지 침대에 누워 지내다 고3되어서 읽어나 앉아 공부 시작한 애인데 누나도 3년 했으니 나도 한번은 무조건 더 한다고 울더라고요

    제가 너무 무른 탓일까요
    남편은 모르겠어요 애들에게 신임을 많이 잃었거든요 애들 한참 힘들어 할 때 자기 공부 한다고 서재에 문닫고 들어가 혼자 공부하고 그러던 사람이라 애들이 아빠 말은 신뢰를 안 하니
    남편 통해서 설득도 어렵고요

    쓰다보면 이게 다 내 잘못인가 싶고
    모르겠네요
    퇴근 길이 좀 길어지겠네요
    조심히 정신은 차리고 운전해서 갈 수 있기를. 사고 내면 안 된다...안 된다...

  • 16. 제가
    '23.12.8 2:00 PM (210.217.xxx.103)

    오타가 많네요. 저게 제 정신상태려니....죄송해요...

  • 17. .....
    '23.12.8 2:04 PM (203.229.xxx.14) - 삭제된댓글

    누구 잘못도 아니고
    최선을 다해 살아오신거 같아요.
    오늘 맘껏 우시던지 어디가서 고함이라도 치시던지
    한번 털어 내세요.
    다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 18. 아아아아
    '23.12.8 2:09 PM (122.37.xxx.219)

    아이들은 무서워서 지금 상태에서 못 벗어나요
    그거 끊어주는 것도 부모 몫이예요.
    엄마 힘들다 하세요.
    정 대학가고 싶으면 1년 더 늦는다고 큰 일 아니니
    둘 다 최선을 다해서 1년동안 돈 벌고
    그 돈으로 내후년에 공부시작해라 해보세요
    그러고 이번 1년은 님도 좀 쉬시고 여행도 가시고 마음 편안히 지내시구요. 아이들도 뭔가 책임감이 있어야 움직일 힘을 내죠
    엄마가 이제 너무 지쳤다 올해는 몸도 마음도 쉬고싶다 꼭 그러세요

  • 19.
    '23.12.8 2:18 PM (210.217.xxx.103)

    윗님 감사해요
    끊어주는 것도 부모 몫이다
    기억할게요
    큰애는 올해로 끝.
    둘째는...네 제가 미련하니 내년까지 재수만 기다려볼게요
    그리고 끊어낼게요

    여행이 다 뭐에요. 친정집도 맘 편히 못 갔는데 내년엔 저도 좀 충전하고 씩씩한 엄마 되어볼게요.

  • 20.
    '23.12.8 2:24 PM (211.246.xxx.214)

    둘째아이 재수 시켜주시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엄마상황 누나상황 헤아려 포기하기 쉽지않고 억지로 포기시키면 관계가 두고두고 더 괴로워지실것 같아요 좀 힘들더라도 대학 결혼에 부모가 개입하면 안됀다 했으니 한번은 재수 시켜주고 따뜻하게 너를 믿고있다 최선을 다해서 한번 더 해보자고 믿어주시기를요 아픈 누나에 치여서 고통받고 아팠을지 모르잖아요 둘째도…
    큰아이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힘 내세요

  • 21. ㅇㅇ
    '23.12.8 2:30 PM (211.252.xxx.100)

    둘째아이는 연이어서 재수시켜야죠. 끊으면 흐름 끊기고 성적떨어져요. 정말 힘드시면 기숙재수학원 보내세요.

  • 22. ...
    '23.12.8 2:37 PM (14.50.xxx.193)

    원글님, 너무 애쓰셨어요. 그 마음이 느껴져요. 저도 요즘 삶이 너무 무겁네요. 자식 키우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어요. 기말을 앞두고 고 2 아이가 약을 먹었어요. 죽고 싶다는 아이 데리고 병원 간지 반 년이 넘는데 점점 말수도 많아지고 대학 이야기도 하길래 괜찮아지나 보다 희망을 가졌는데요. 기말 이틀전에 병원에서 받은 약을 몽땅 먹고 죽으려고 했더군요. 그러려고 아이가 먹었던 마음을 생각하면 미치겠어요. 우리 부부 아이한테 부담 될까봐 시험 잘 봤는지 묻지도 않아요. 아이한테 내색은 안 하지만 그 일을 생각하면 너무 불안하고 내가 죽고 싶어요.

  • 23.
    '23.12.8 2:40 PM (1.234.xxx.84)

    재종 생각보다 참 많아요. 꼭 이름있는 데 보낼 생각 마시고 한티역 롯데 뒷편에 소규모 재종들 많으니 거기도 알아보세요. 오히려 하위권 애들은 작은 학원에서 담임샘이 닥달해서 공부하는게 큰 교실에서 방치되는 것보다 나을지도 몰라요.
    와송, 청출어람, 747, 등등 소규모 재종들도 많으니 한번 상담해보시고 엄마가 넘 힘드시면 아이 성향 봐서 둘째는 기숙학원 보내보세요. 집안에 평화가 옵니다…

  • 24. 조울이
    '23.12.8 2:55 PM (223.38.xxx.244)

    왜 왔을까요? 가정이 화목하지 못했나요?

  • 25. ..
    '23.12.8 2:55 PM (1.234.xxx.84)

    위에 720이네요. 죄송. 유토마와 플투스도 있어요.
    다 최저없이 받아주고 학원마다 분위기가 다르니 아이와 한번 다녀보세요. 두각이나 강대같이 삐까뻔쩍한 분위기 아니고 참말로 동네 보습학원 같기는 하지만 대치동에서 수년간 자리잡은 곳이니 믿을만해요. 힘내세요. 저도 힘낼게요. ㅠㅠ

  • 26. .....
    '23.12.8 2:56 PM (122.37.xxx.219)

    씩씩한 엄마 되지 마세요
    그냥 올해 1년만 될대로 되라.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첫째도 알바하라하고 둘째 재수시키고 싶으시면 니 공부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시고 성적에 신경끄시고
    이제껏 하고 싶은 거 올해 안에 다 해보겠다 이런 일념으로!!!!
    꼭 행복한 한 해 보내세요!!! 자격 충분히 있어요! 그 동안 열심히 잘 살았잖아요!!!!!

  • 27. 윗님
    '23.12.8 2:57 PM (210.217.xxx.103)

    감사합니다.
    대치까지 가는게 교통이 애매해서 교대역 주변에서 해결하려고 강남정일 생각한건데 (여기도 소규모 인듯 하고 하위권 아이들 있어서) 와송 청출어람 720 등 엄청 많네요.
    720은 관리가 철저해서 (7시 40분까지 못 갈거에요...)안 될 거 같고 혹 와송이나 청출어람 중 응원 많이 해주고 잘한다 칭찬 많이 해주는 선생님 있는곳 아실까요....(모르시겠죠...제가 생각해도 황당한 질문이네요)
    감사합니다.

    저 이제 다 울었고요. (일하며 가슴 계속 뻐근하게 속으로 울었어요) 이제 힘내서 둘쨰 학원부터 알아보려고요
    얼른 툭툭 털고 일어나야 다음을 또 생각하죠.

    일찍 죽고 싶긴 한데 일단 얼른 해결 부터 할게요

  • 28.
    '23.12.8 2:58 PM (210.217.xxx.103)

    그리고 조울증은 우울증과 달리 거의 명확하게 호르몬 뉴로트랜스미터 문제로 발병합니다.
    가정이 화목하지 못 했나요? 이런식으로 물어보시면 호기심 충족되고 재미있으신가요.

  • 29. 어이쿠
    '23.12.8 3:02 PM (39.117.xxx.89) - 삭제된댓글

    저 위 가정이 화목하지 못 했냐는 댓글 한마디 하려고 생각 안 나는 비번 찾고 쓰려고 보니 원글님 댓글 다셨네요
    생각없이 툭 던지는 댓글 저도 괜히 화가나네요

  • 30. 고3맘
    '23.12.8 3:07 PM (222.112.xxx.217)

    님~~ 저도 비슷해요. 다른거 해드릴말은 없고 힘내봅시다... ㅜㅜ

  • 31. 댓글
    '23.12.8 3:12 PM (106.101.xxx.70) - 삭제된댓글

    저따위로 생각없이 다는 사람들 나중에
    다 돌려받길 바래요.
    저도 삼반수생엄만데 성적표 받아보지도
    못했는데 아이가 연락두절인거 보니 최저도
    못맞췄나봐요. adhd인데도 학교 올려가보겠다고
    고생한 아이도 안됐고 저도 너무 괴롭네요.
    그동안 고생한게 결국 다 물거품 되어버려
    진짜 피눈물 나요. 아이는 이제 내년에 군대를
    가야하고 둘째가 고1이라 끝이 안나네요.
    너무 힘들어요. 최저없는 논술만 남았는데
    희망없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미련이 생겨요.
    오전에 성당 다녀오면서 펑펑 울었는더ㆍ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원글님과 끌어안고 엉엉 울고싶어요.

  • 32. ..
    '23.12.8 3:17 PM (1.234.xxx.84)

    선생님은 다 좋으신듯해요. 아이가 다녀야 할 곳이니 교통 그나마 편한 곳 추려서 두세군데 다녀보세요. 다니다보면 또 새로운 곳 간판 보이고.. 하여간 하루는 투자해서 다녀보시는거 추천해요.
    참 서초 메가스터디도 학원은 크지만 반 규모는 30여명정도로 100명 정도 되는 강대보단 담임샘이 잘 챙겨줄거 같아요. 서초에서 한티오기 진짜 불편하죠. 거리상은 가까운데 한번에 오는게 잘 없어요.

  • 33. ...
    '23.12.8 3:29 PM (175.116.xxx.96)

    둘째는 본인이 원하면 재수 시키세요. 조울 형제가 있으면 아마 수험기간 힘들었을겁니다. 솔직히 누나는 삼수시켜주고,본인은 재수도 안된다하면 둘째아이 마음이 힘들고 부모에대한 원망도 생길거에요
    제가 강남쪽 학원정보는 잘 몰라 학원정보는 드릴수 없지만, 찾아보면 재종이든 기숙이든 있을겁니다.

    그리고 저도 조울자녀가 있습니다. 나이도 같구요. 끊어주는것도 부모의 몫이다. 이게 정답입니다. 큰아이 절대 만족못합니다.그리고 일년 더 해도 감정기복으로 그스트레스 큰 생활 버텨내기 쉽지않고 중간에 조증도질 확률도 많습니다.

    큰아이는 아이와 대화해 우선 등록해 다니다가 나중에 편입이나 대학원가는쪽으로 살살달래 방향을 틀어주세요.
    솔직히 조울아이 대학생활만 하는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동병상련으로 위로드리고 싶은말씀은 많지만 지금은 그냥 며칠이라도 좀 쉬시며 어머니도 몸과 마음을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 34. 제가
    '23.12.8 3:40 PM (223.38.xxx.244)

    조울 걸렸었어요. 호르몬 으로 생기는거 아닙니다. 트리거가 되는 환경이 있습니다..

  • 35.
    '23.12.8 3:47 PM (211.234.xxx.219)

    제가 정신과 의사는 아닌데 의료인입니다. 그런데 가정불화가 원인이라고 답해드릴게요.

    많은 말씀들 위로들 과분히 받았고 감사합니다.

  • 36. 과하게
    '23.12.8 4:07 PM (121.162.xxx.174)

    큰 아이는 학교가 급한게 아니라 치료와 안정이 우선이고
    일년 제대로 하고 중고 6년 제대로 해온 아이들선의 기대는 엄마도 아이도 내려 놓으시죠
    대학 제 나이에, 잘 가면 물론 좋습니다만 모두 같은 방법으로 같은 때 같은 길로 가야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원글님도 쓰셨네요
    빛나고 성적도 이러저러 다른 일도 이만큼
    글타고 지금 편하신 것도 아니고 지금이 종착점도 아닙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재수하는 나이는 애는 아닙니다
    신검도 받고 어떤 아이들은 보호종료로 세상에 혼자 맞섭니다
    댁이 어디신지 몰라도 7;40 분도 너무 이른 시간이다, 잘한다 칭찬 필요
    하시면 재수 권하지 않겠습니다
    나도 한 번 더 해볼래 하는 마인드가 아니라 재도전은 더 힘든 도전이지 그냥 한번 더 해보고 는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과 같아요
    현실적이고 분명하게 다시 말씀 나누고 결정하세요

  • 37. 00
    '23.12.8 4:17 PM (122.37.xxx.67)

    아이들은 무서워서 지금 상태에서 못 벗어나요
    그거 끊어주는 것도 부모 몫이예요.
    엄마 힘들다 하세요.222222222222222

    조울이나 ADHD 없어도 요새 아이들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눈은 하늘같이 높고 결핍이 없어서인가 자기들이 누리는걸 너무 당연시해요
    꼰대라 해도 할수없어요 ㅎ
    제 아이도 공부 성실히 안하면서 고3때부터 재수할거다...ㅠ.ㅠ
    속에서 천불이 났지만 그냥 원망듣기 싫어서 재수는 시켜줬는데 결과는 폭망
    현실적으로 중간이하 애들이 재수 성공하기가 쉽나요?
    그러고도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 죽고싶다고 누워있을 때,
    제가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언제까지 자식앞에서 전전긍긍할것인가, 나부터 아이의 공부 역량을 인정하고 현실에 하루라도 빨리 발 디디고 살도록 가르치자 마음머고,
    마음에 안들어도 무조건 점수에 맞춰서 가라고 했어요.
    대학이 다가 아니고 인생은 수많은 기회가 올거고
    정답맞추기 게임에 돈만 퍼붓는 건 가성비가 떨어진다! 더이상 돈이 없으니 그냥 가서 마음에 안들면 편입을 하든 어쩌든 알아서 해라, 부모 역할을 여기까지 했으면 나도 최선을 다한거다~~ 이제는 네 차례다. 대학 서열대로 살지 않으니 진짜 네 인생을 살기 바란다...

    아이가 충동적이고 마음이 불안정하니 끊어주는 타이밍에 어떻게 해줄지 막막하셨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부모로서의 진심과 따뜻한 마음을 담아서 잘 달래면 통할겁니다.
    제 생각에도 둘째는 재수까지는 시켜주되 그 이상은 힘드니 열심히 하라고,
    성적 올릴수 있는 곳으로(하위권은 관리 잘되는 곳에 보내야 합니다) 가서 목표대학 정하고 시작하라 하세요.

    오지랍같지만 더이상 시아버지 제사 챙기지 마세요.
    그 시간과 에너지 아껴서 원글님한테 쓰세요.
    저도 직장다니고 집안일 혼자 다하고 애들 학원 라이드하다 몸 망가져서 한동안 힘들었거든요.

  • 38. 00
    '23.12.8 4:21 PM (122.37.xxx.67) - 삭제된댓글

    그래도 다....지나갑니다. 힘내세요. 인생이 업다운이 있어요. 지금은 바닥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속썩이던 아이 편입하고 졸업하고 자기 몫하고 사니 옛이야기하면서 제 일에 더 몰두하고 있습니다. 꼭 좋은 날이 올겁니다!

  • 39. …….
    '23.12.8 4:38 PM (172.226.xxx.47)

    그래도 원글님 글 쓰신것 보니 집안 분위기가 아이들 다그치고 닥달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 부럽네요. 저희는 대학 떨어졌다고 애한테 화풀이를 해대고 재수는 못시킨다고 난리 난리…

  • 40. ..
    '23.12.8 4:52 PM (14.63.xxx.64)

    ‘이또한지나가리다’ 이 얘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원글님, 정말 능력있으시고 성실하시고 현명한 분이신 것 같아요. 그러니 지금껏 일도 그렇게 하실 수 있고 아이들 뒷바라지 하시면서 잘 살아 오고 계시니까요. 지금은 비록 아이들 입시때문에 힘드시겠지만 이또한 지나가고 좋은일들이 원글님 앞에 가득 생길 거예요. 그럼 원글님은 환하게 웃으실거고 또 반짝반짝 빛나실거라 믿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 41. 초록마니
    '23.12.8 5:05 PM (112.212.xxx.40)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
    둘 수험생 돌보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 42. ..
    '23.12.8 5:14 PM (118.176.xxx.152) - 삭제된댓글

    고생 많으셨어요.
    국립대 지방 분교는 아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가봅니다.
    실제로 가보면 교수님들도 괜찮은 분들 많은데..안타깝네요.

    최근에 조울증 관련해서 읽은 책 하나 조심스럽게 추천드려요.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의사 엄마가 기록한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법

    김현아, 창비

  • 43.
    '23.12.8 5:17 PM (61.254.xxx.88)

    얼마나 힘드셨을지
    얼마나 애쓰 셨을지 너무 잘 와 닿습니다
    좋은 날 올 거라고 믿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얼마나 지치고 괴로우실 지
    힘내라는 말도 너무 힘드실 거 같고요
    그저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모든 어머님들을 뼛속까지 응원하게 되는 연말입니다

  • 44. ..
    '23.12.8 6:13 PM (223.62.xxx.254)

    저도 하위권 재종 찾으려 하는데 댓에 정보주신 분이 계시네요
    원글님 같이 힘내요

  • 45. 저희는
    '23.12.8 6:39 PM (222.120.xxx.133)

    내년 고3되요 어떻게든 졸업시켜서 대학 보내려 했는데 요즘은 제가 말려요. 고등만 졸업하고 아르바이트 또는 단타로만 일 하라고 해요 머리좋고 뭐든 빨리 배우던 아이인데 ㅠㅠ 조울 오고 나니 준비나 약속이 안되서요. 수학 젤 잘하고 미술 운동 뭐든 잘했어서 운동쪽으로 일하라 했어요.
    아이 명의로 큰 돈 줄수 없어서 졸업하면 무조건 일하라 했는데 답이 없네요 저희도 전문직에 재산이 꽤 되는데 아이가 흥청망청 쓰거나 안좋은길로 갈까봐 노심초사입니다

  • 46. 원글
    '23.12.8 7:03 PM (124.58.xxx.70)

    어떻게든 해 보려 했는데 아이들 둘의 태도에 제가 지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들 아이들에게 좋은 기운들이 될거라 믿습니다
    저는 좀 쉬어볼게요

  • 47. ㅠㅜ
    '23.12.8 8:04 PM (182.212.xxx.75)

    힘내세요. 저도 고3맘…아이의 태도가 힘들고 지친다는거 공감해요. 큰애도 그래서 힘들거든요. 그런데 저도 힘내볼려고요!
    이 또한 지나갈테니까요!

  • 48. 진짜...
    '23.12.8 8:36 PM (119.202.xxx.149)

    제가
    '23.12.8 3:40 PM (223.38.xxx.244)
    조울 걸렸었어요. 호르몬 으로 생기는거 아닙니다. 트리거가 되는 환경이 있습니다..

    아니 트리거가 되는 환경이 있으면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이 상황에서 가정이 화목하지 못했나요? 라고 물어 보는게 맞는 건가요? 사람 참 못됐네...

  • 49. 저도
    '23.12.8 10:04 PM (182.217.xxx.243) - 삭제된댓글

    울고싶은 하루네요. 재수하고 아이가 받아온 성적표보다 아이의 불성실하고 진지하지 못한 태도가 너무 가슴아픕니다. 대학은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데 뭘하든 저런 태도면 앞으로 제 밥벌이는 하려나 싶고.. 저도 딱 오늘까지만 신세한탄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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