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길아이가 사라진지 벌써 삼 일째입니다.
그냥아픈게 아니라 한달째 밥을 먹는둥 마는둥...
며칠전까지는 약 안 탄 츄르도 거부하고 물 만 마시더라구요.
길아이들은 밥엄마 눈에 안 띄는 곳에서 죽는걸까요
왜일까요
죽더라도 내가 마무리해 줄 수 있음 좋으련만..
마음이 안 좋네요...
아픈 길아이가 사라진지 벌써 삼 일째입니다.
그냥아픈게 아니라 한달째 밥을 먹는둥 마는둥...
며칠전까지는 약 안 탄 츄르도 거부하고 물 만 마시더라구요.
길아이들은 밥엄마 눈에 안 띄는 곳에서 죽는걸까요
왜일까요
죽더라도 내가 마무리해 줄 수 있음 좋으련만..
마음이 안 좋네요...
아프면 천적에게 공격당할까봐
숨는대요.
집 고양이도 그래서 아픈걸 숨겨
막바지에 알게 된대요. ㅠ
중성화 수술 시켜주니..진짜 3일을 안보이더라구요. 어디 숨어있었나봐요ㅠㅠ
너무 가여운 길 위의 생명들이죠 ㅜㅜ
마음이 미어지네요...
사라지고 안오더라구요...
저도 몇해전 가끔 보이면 따라오고해서 밥주고 닭고기도 삶아주던 어미고양이(세끼는 지금도 보임)가 있었는데 밥주는데 어느순간 소화를 못시키고 토하더라구요.. 동네사람들이 잘 챙겨줘서 거의 십년을 길냥이로 살았던아이인데 어느때부턴가 소화못하고 토하고 힘들어보이더니 슬슬 안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순간 완전히 사라져버렸어요. 고된 길냥이 삶.. 잘갔기를 빌었어요ㅜㅜ 안보이고 몇달 생각이 나더라구요 자식인 고양이는 여전히 동네에서 잘 살고 있어요.
길냥이 수명이 2년이라는데 거의 십년은 살았으니.. 그래도 고된 삶에서 챙겨주시는 따뜻한 손길은 느껴봤을테니 완전 외롭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해요. 수년전 워낙 추웠던 겨울 사라져서 너무 안타까웠지만 좋은곳갔을거라 생각합니다ㅜㅜ
고양이는 영역을 옮겨 살아요
더 좋은곳에 가서 잘 지낼거에요^^
외국처럼 고양이 출입문 달아서 집에 들락날락하는 경우에는 아프고 죽을 때 즈음에는 어디론가 사라져요.
길냥이 수명이 2년 정도 인가봐요 놀랐아요ㅜ
못하는곳 어딘가에서
나름의 존엄사를 한거라고 믿어요.
어릴때
마당냥 쥐약 먹고 쓰러져,
병원 가서 수액 맞춰 데려왔더니,
겨우 일어나서 집 나사는거 잡으렸더니,
엄마가 그러지말라고,
자기 죽을 자리 찾아사는거라고…
울면서 보내주고,
시신이라도 묻어주려고,
친구하고 둘이 온동네를 방과후마다 뒤지고 다졌어요.
결국 못 찾았고,
그냥 하늘나라 간걸로…
로드킬 당한 아이들 말고는 의외로 시체를 보기가 거의 불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