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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가 하늘나라 갔어요

노견 조회수 : 2,786
작성일 : 2023-12-06 18:53:03

만15살을 꽉 못채우고

오늘 갔어요

새벽2시 4시에 하도 비명을 지르기에

달래주고 또자고

약먹고 잠들었는데

깨보니 힘이없이 축 늘어져있었어요

 

막상 닥치니 저도 막 비명이 터져 나오더라구요

이름을 부르며 막 꺽꺽대다가

울어도 울어도 깨어나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그래도 사람이니 일상을 살아야하니

내일은 또 해야할일들이있고

화장은 모레하기로 예약 잡았어요

 

그때까지 세탁실에 마켓배달올때 냉동팩이 하나 있어서 같이 뒀는데

 

지금 악취가 제 생리 냄새인지 우리 강아지 냄새인지 모르겠네요

바로 보내기 싫어요 금요일까지 화장을 미뤘는데

괜찮은거겠죠?

 

강아지랑 둘이만 오래 살았어요

 

이젠 어떻게해야 할까요?

IP : 168.126.xxx.10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23.12.6 6:55 PM (115.40.xxx.57)

    상심이 크시겠어요...
    급한대로 근처 마트에 향 하나 사서 피워두세요. 보급형 향은 폐에는 별로 안 좋으니 창문 열고 피우세요...ㅠㅠ

  • 2. 에공
    '23.12.6 6:58 PM (58.120.xxx.132)

    저는 작년 5월에 보냈는데 혹시닌 싶어 에어컨 켜둔 방에서 이틀 재웠고 얼음팩 계속 댔더니 악취 같은 거 전혀 없었어요. 잠자듯 조용히 이틀 보낸 후 장례 치렀는데 만족합니다.

  • 3. ㅠㅠ
    '23.12.6 6:59 PM (115.95.xxx.173)

    얼마나 상심이 크실까요 ㅠㅠ 실내를 춥게 하셔서 아기 두시면 하루이틀은 문제 없어요

  • 4. 16살
    '23.12.6 7:01 PM (106.101.xxx.85)

    노견 키우는지라...그 맘이 어떠실지...ㅠㅠ
    충분히 슬퍼하시고 잘 보내주세요.
    겨울이라 하루정도는 괜찮을듯요.
    윗님이 알려주신대로 향초도 이용하시구요. 환기 꼭!
    저도 각오하고 있는 일을 당하셨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힘내세요.

  • 5. 나들목
    '23.12.6 7:03 PM (58.29.xxx.180)

    아유 둘이서만 오래 사셨다니.. ㅠㅠ
    가족이 있어도 사무치게 힘든데..

  • 6. 20년집사
    '23.12.6 7:07 PM (58.29.xxx.4)

    https://petforest.co.kr/journal/journal_detail.php?pi=52

    72시산까지는 괜찮아요.
    전 이틀간 안고잤어요.
    눈 잘감겨주시고 많이 쓰다듬고 보내주세요.
    아가 애썼다. 좋은곳으로 가서 평안히 안식하렴.

  • 7. ㅇㅇ
    '23.12.6 7:12 PM (222.232.xxx.131) - 삭제된댓글

    맞아요 생리냄새일 거예요. 강아지는 그리 악취가 나지 않아요. 냉동팩 하지 말고 같이 자도 되는데....

  • 8. 조언
    '23.12.6 7:14 PM (222.121.xxx.104)

    금욜 화장이라면 냉동팩 하나로는 안돼요.
    얼마전에 저희 냥이 보내고 이틀 집에서 데리고 있었는데요.
    종이박스 밑에 패드 깔고 그 위에 아이스팩 몇개 깔고 수건으로 감싼 아이 눕혔어요. 그리고 그 위에도 아이스팩 몇개 올려뒀고 냉기가 있으라고 그 위에 다시 얇은 수건으로 덮어줬어요.
    그 상태로 이틀동안 침대에 있게했고 이틀후 화장해줬어요.

  • 9. 노견
    '23.12.6 7:30 PM (168.126.xxx.105)

    갈줄은 알았지만
    한두달은 더 버티겠지
    이렇게 갈지는 몰랐어요

  • 10. ..
    '23.12.6 7:45 PM (220.233.xxx.249) - 삭제된댓글

    전 2008년 5월생 푸들 길러요.
    힘내세요.

  • 11. dd
    '23.12.6 7:53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저희 강아지는 추석날 새벽 5시에 하늘나라 갔어요
    12살이었어요 심장병 앓았거든요
    아마 항문에서 노폐물 나올겁니다 솜을 항문안에 넣어주시고 입에도 물티슈나 거즈 솜 같은거 넣어주세요
    얼음팩은 위댓글처럼 하시면 돼요
    추억하고 싶으면 털도 좀 잘라서 놔두세요
    화장하기전까지 많이 보세요 진짜 한동안 많이 그립습니다

  • 12. ...
    '23.12.6 7:55 PM (114.200.xxx.129)

    너무 슬프네요..ㅠㅠㅠ

  • 13. ...
    '23.12.6 7:56 PM (182.215.xxx.28)

    보고 있음 더 힘들것 같아요
    빨리 보낼수 있음 보내시는게 좋지 않을지

  • 14. 놀라지마세요
    '23.12.6 8:25 PM (118.235.xxx.135)

    혀도 보라빛으로 변할거에요....

    멍멍아 어여 하늘나라가서 아프지말고 신나게 놀면서 엄마 기다리렴. 엄마가 넘 울면 가끔 꿈에도 나와서 엄마 위로해주고. 넌 엄마한테 천사였고 너네 엄마도 널 무한대로 사랑한거 알지? 너랑 엄마는 다시 만나는 날까지 각자 열심히 살면 되는거야. 푹 쉬렴 멍멍아.

    원글님 당분간은 아주 많이 슬프실거에요.
    어떤것도 위로가 될 수 없는 아주 깊은 슬픔이몰아치지만 어떻게든 살아집니다. 식사 잘 드세요.

  • 15.
    '23.12.6 8:50 PM (58.120.xxx.112)

    선선해지던 초가을에
    강아지가 떠났는데
    에어컨 키고 한방에서 같이 보내고
    담날 바로 화장했어요
    힘드시겠지만
    내일 바로 화장해서 온전한 모습으로 보내는 게
    낫지 않을까요

  • 16. 지혜를모아
    '23.12.6 8:58 PM (183.96.xxx.237)

    아이고ㅠ 미래에 닥칠일인데 지금부터 겁나네요
    아가야 좋은곳으로 먼저가서 뛰어놀고 있으렴

  • 17. .....
    '23.12.6 9:02 PM (211.221.xxx.167)

    둘이 의지하고 살았을텐데
    떠나보내기 힘드시죠.
    보내기 전까지 많이 안아주고 얘기하고 인사나누세요.
    발도장도 찍어 두고 털도 조금 잘라두고 한다더라구요.
    아인 좋은 곳에 가서 잘 놀고 있을테니 너무 슬퍼 마시구요.
    그리고 너무 힘들면 병원도움 받기도 하더라구요.
    원글님 기운내세요.

  • 18. 님...ㅠㅠ
    '23.12.6 9:13 PM (39.7.xxx.71) - 삭제된댓글

    강아지와 둘이만 오래 살았다는 문구가
    가슴 먹먹해지고 맘이 아픕니다
    강아지 좋은 곳에 가서 님 기다릴거예요
    그동안 강아지 많이 행복했을겁니다

  • 19. ..
    '23.12.6 10:20 PM (61.254.xxx.115)

    강아지들은 착하기만한 존재니 하늘나라 갔겠지요..기도드려요...

  • 20. .....
    '23.12.6 10:33 PM (203.177.xxx.20)

    강아지 시신 냄새 맞아요 ㅠㅠ
    저도 겪어 봤어요..
    무지개 다리 건너고 8시간 쯤 지나니 근육 강직이 풀려서 흐물흐물 해지면서 생리대 썩는 냄새가 나더라구요.
    울 아가 담요에 꼭 꼭 싸서 안고 화장장으로 가는데 계속 생리 냄새가 났어요..
    그 생리 냄새는 가장 친한 사람에게만 이야기 했어요..

  • 21. 아반강고 카페글
    '23.12.6 11:11 PM (125.180.xxx.215)

    https://m.cafe.naver.com/ca-fe/web/cafes/healingdogcat/articles/205377?useCafe...

    나중에 필요할 때 대비해서 저장해 둔 글이에요
    아반강고 회원이시면 보세요
    강아지 더더 편한 곳으로 갔네요 ㅠ

  • 22. 원글님
    '23.12.6 11:20 PM (170.99.xxx.156)

    저는 제목만 읽고도 암담해서 힘들었는데, 지금 얼마나 힘드세요.
    강아지가 원글님이랑 오래오래 행복했을거예요.
    건강챙기시고, 힘내세요.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 23. ㅇㅇ
    '23.12.7 12:01 AM (211.54.xxx.18)

    강아지가 편히 쉬길 바랍니다.
    원글님도 강아지 다시 만날 날까지 부디 잘 사시길.

  • 24. 원글님
    '23.12.7 12:06 AM (220.65.xxx.153)

    담담해서 맘이 더 아픕니다
    경황없음이 묻어나서요
    그녀석 그별에서 원글님 기억하며
    잘 살고 있을꺼예요

  • 25. ..
    '23.12.7 12:35 AM (121.163.xxx.14)

    강아지도 좋은 곳으로 갔을거에요
    후일 다시 또 만날테니 힘내서 잘 지내셨음 해요

  • 26. 유지니맘
    '23.12.7 1:24 AM (219.248.xxx.175)

    이밤에 이글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원글님의 슬픔도 오롯이 전해지고 .
    저 또한 같은 나이의 강아지가
    곧 떠날 준비를 하는가 싶어 더 슬프기도 하고 .
    지금은 절대 못할것 같은 주사도 제손으로 아침 저녁 주고 있는데 ..
    그동안 많이 사랑해주셨으니까
    행복하게 떠났을거라 생각합니다 .
    힘 내세요 .

  • 27. ㅡㅡ
    '23.12.7 12:44 PM (118.47.xxx.9)

    눈물이 터졌어요.
    원글님 글 읽고 가슴
    아파 하다가 저 위에
    이틀 안고 잤다는 댓글에서
    터졌네요. ㅠㅠ.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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