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아 다 썩고 온몸 꽁꽁 묶인 요양병원... 병 얻어오는 '현대판 고려장'

현대판고려장 조회수 : 5,306
작성일 : 2023-12-06 13:05:48

https://naver.me/FM1fEj3u

 

. 폐렴으로 입원했던 아버지의 사지는 얇은 끈으로 침대에 묶여있었고, 묶인 자리엔 피가 통하지 않아 손발이 부어올랐단다. '섬망이 왔다'거나 '콧줄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묶었지만, B씨가 생각했던 억압대와는 달리 몸을 끈으로 묶어놓은 걸 목격했다.

B씨가 면회를 갈 때마다 아버지가 자고 있어 상태가 나아졌는지를 확인할 수도 없었다고 한다. 나중에 아버지 상태가 나빠져 근처 다른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나서야, 아버지가 신경안정제 네 알과 수면제 두 알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요양병원에 오기 전엔 한 번도 처방받지 않았던 낯선 약들이다. 

 

 

 

요양병원에 환자를 보낸 보호자들은 '깜깜이 처치' 때문에 환자의 건강 상태와 치료 계획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2019년 요양병원에 형을 맡겼던 윤모(47)씨는 "의사나 간호사가 쓰던 약을 제대로 투여하는 건지, 약이 제대로 쓰이는지, 드레싱은 잘하고 있는 건지 보호자 입장에선 전혀 알 수 없다"며 "욕창이 심해지고, 갑자기 피를 토했음에도 이유를 설명받지 못하고 상태가 나빠지는 걸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씨는 "보호자들 사이에서 요양병원은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말도 나온다"고 혀를 찼다.

IP : 223.38.xxx.23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편한 진실
    '23.12.6 1:13 PM (182.216.xxx.172)

    일단
    요양병원 병실에 들어가 보기만 해도
    얼마나 열악한지
    사실 다들 감지하지 않나요?
    그럼에도 그냥 그곳에 맡기고 오는 자식들과
    병원 돈받고 그렇게 관리하는것의 차이가
    얼마나 있을까요?
    그냥 불편한 진실입니다
    국가가 나서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한
    그럴수 밖에 없는것 아닌가요?
    우리나라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싼 병원비를 받을수도 없는 환경이구요

  • 2. 앞으로
    '23.12.6 1:14 PM (175.120.xxx.173)

    요양시설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죠.
    제도적으로 보완도하고..

  • 3. ..
    '23.12.6 1:17 PM (106.101.xxx.165) - 삭제된댓글

    청년층은 소멸하고 있고
    노인 비율은 급격하게 늘어나는데
    국가제도에도 한계가 있을 듯

  • 4. 왜요?
    '23.12.6 1:18 PM (39.7.xxx.68)

    우리나라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싼 병원비를 받을수도 없는 환경이구요ㅡㅡㅡㅡㅡ

    최고의 서비스
    비싼 돈 주고,
    비급여로 다 받을수있어요.
    지금도 의료보험료 올리고 난린데,
    국가가 나서서 해야하면,
    도대체 얼마를 더 내란거?
    요양병원비까지 ?
    저 병원 옹호하는거 절대 아니구요.
    의료보험은 더 이상 안올랐으면 좋겠어요.

  • 5. 그러니까요
    '23.12.6 1:20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이런상태가 지속될수 밖에 없다구요
    자식들도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케어 못하고
    병원도 그정도 의료비 받으면서
    최상의 서비스 못할테고
    차라리
    안락사제도 도입이
    더 타당성 있는것 아닌가요?
    인구도 급속하게 줄고 있는데요

  • 6. 왜요님
    '23.12.6 1:21 PM (223.38.xxx.208) - 삭제된댓글

    제도의 허점을 찾는 것과 의료보험 상승은 상관이 없죠.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서 환자는 나몰라라 하고 돈을 벌고 있는 좋지 않은 루트도 찾아야 하고요.
    그렇게 하다 보면 재정은 더 탄탄해지고 저런 비인간적인 현대파는 버려 많이 개선되지 않을까요?

  • 7. 그러니까요
    '23.12.6 1:22 PM (182.216.xxx.172)

    저도 노인층 이지만
    이런상태가 지속될수 밖에 없다 생각 한다구요
    자식들도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케어 못하고
    병원도 그정도 의료비 받으면서
    최상의 서비스 못할테고
    차라리
    안락사제도 도입논의가
    더 요구 되는것 아닐까요?
    인구도 급속하게 줄고 있는데요

  • 8. 왜요님
    '23.12.6 1:22 PM (223.38.xxx.208)

    제도의 허점을 찾는 것과 의료보험 상승은 상관이 없죠.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서 환자는 나몰라라 하고 돈을 벌고 있는 좋지 않은 루트도 찾아야 하고요.
    그렇게 하다 보면 재정은 더 탄탄해지고 저런 비인간적인 현대판 고려장은 많이 개선되지 않을까요?

  • 9. 네^^
    '23.12.6 1:24 PM (39.7.xxx.80)

    관리 철저는 찬성이죠 .당연히…

  • 10. ㅇㅇ
    '23.12.6 1:25 PM (106.101.xxx.228) - 삭제된댓글

    콧줄
    너무 비인간적이에요

  • 11.
    '23.12.6 1:35 PM (58.231.xxx.222)

    원글님. 고려장이라는 단어 자체가 자식이 부모를 내다버렸다는 비난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예요. (실제 한국, 조선, 고려, 그 이전 삼국시대까지 그런 전통이 이 한반도에 실재한 적도 없고요. 오히려 삼국 유사엔 늙은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자기 자식을 산에 갖다 묻었다는 얘기가 있죠.)
    어휘를 정확히 선택하셔야죠. 요양병원의 비 윤리적인 환자 케어를, 설마 자식이 내 부모 그렇게 하라고 갖다 맡기겠습니까. 자식의 문제가 아니라 병원의 문제를 고려장이란 말로 표현해 버리시면 주객이 전도, 가해자가 바뀌게 돼요.

    부모를 모신다는 건 참 어렵죠. 오죽하면 아이는 클수록 이쁜 짓만 하고 노인은 늙을수록 미운짓만 한다는 옛말이 있겠어요. 예전처럼 장자 우선 상속에 따라 재산도 몰빵, 부모 봉양의 책임도 몰빵하는 시대가 아님을 잘 아실거고요. 인간이란, 부족에 대한 분노보다 불공평에 대한 분노가 훨씬 큰 존재예요. (서양에선 프랑스 혁명때 나온 말입니다. 동양에선 그 이전 공자님 말씀이기도 하고요) 2명있는 자식이 재산은 균등하게 물려받고 한자식이 미운짓만 하는 노인 봉양의 책임을 몰빵당하면 그거 터져나올 불평불만 어쩌시게요. 부모 봉양하는 자식은 금그릇에 쌀밥 먹여 키우고 안하는 자식은 흙그릇에 꽁보리밥 먹여 키우는 게 아닌 담에야 어느 자식 하나에 몰빵 어폐가 있죠. 게다가 요즘 다들 외동 집안에 시부모 친정부모 누굴 모실까요. 딸과 아들을 차등두고 키우던 시대가 아니잖아요.

    결국 혼자 살 수 없는 노인의 삶은 국가가 감당할 수 밖에 없는데 이 상황에 고려장이란 단어를 꺼내들면 요양병원의 실태 개선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 12. 차라리 안락사
    '23.12.6 1:36 PM (121.143.xxx.68)

    안락사 빨리 도입되어 법제화 되면 좋겠어요.
    아버지 증세가 악화되어 마지막 1년 요양병원에 모셨지만
    눈뜨고 볼 수 없는 현실이어서 마음이 너무 괴로웠어요.
    콧줄 너무 힘들어하셨는데 그땐 뭘 몰라서 다 그래야 하는줄 알았어요.
    누가 설명해 주는 사람도 제대로 없어서요.
    저는 콧줄 끼라고 하면 그냥 아사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13. 고려장 맞아요
    '23.12.6 1:40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나 살기도 바쁘니
    차라리 안보이는곳에서 돌아가시라는..

  • 14. ....
    '23.12.6 1:44 PM (118.235.xxx.1)

    고려장 아니고 일본장이죠.
    우리나란 노부모 내다 버린 역스가 없어요.
    일본이 영아도 갖다 버라고 노부모도 내다 버리던 습성을
    한국이 그런것 처럼 꾸민거에요.

  • 15. 어쩌라는걸까
    '23.12.6 1:50 P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이런 기사는 심심하면 한번씩 올라오네요. 시아버님 요양원 계실때 매주 두번은 불시에 방문했는데 다들 잘드시고 잘 계시던데요. 학대하는 어린이집 있듯이 학대하는 곳이 있겠죠. 그러면 맞벌이 부모들은 맞벌이 포기해야 하나요? 배변 못가리는 부모를 집에서 모시나요? 새벽에 문 벌컥열고 밥 내놓으라고 하는 노인과 같이 살아야 하나요?

  • 16. ㅇㅇ
    '23.12.6 1:56 PM (220.76.xxx.89)

    사설 요양원 다 없애고 국가기관으로 설립해서 요양보호사는 공무직으로만 뽑으면 좋겠네요. ㅠㅠ

  • 17. ㅇㅇ
    '23.12.6 2:02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국가가 관리하는 요양원 설립이 됐으면 좋겠어요
    비용은 적절히 부담하게하고

  • 18. ....
    '23.12.6 2:09 PM (114.204.xxx.203)

    대안이 있나요
    폭력적인 남자 치매환자 누가 지켜요
    묶거나 약 먹여 재우죠
    받아주지도 않대요
    그나마 얌전한 분들은 잘 지내기도 해요

  • 19. 동감
    '23.12.6 2:13 PM (112.157.xxx.11)

    ㅇㅇ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안락사 또한 도입하길 희망합니다..

  • 20. ...
    '23.12.6 2:15 PM (221.145.xxx.152)

    요즘은 요양병원 면회 불시에 방문해도 되나요?.작년초엔 코로나백신 3.4차까지 안맞은사람은 못들어간다고 했어요.

  • 21. ...
    '23.12.6 2:15 PM (114.204.xxx.203)

    안락사도 까다롭고 본인이 결정해야하는데
    치매 환자면 불가능하죠

  • 22. 정부의 개입 필수
    '23.12.6 3:36 PM (27.100.xxx.133)

    요양원은 아니지만 관련업종입니다 .메이져 병원에 부모님 입원 때도 간병사 고용 안하고 직접 제가 간병했고, ( 암환자+뇌졸중 의식없음), 주변 지인들 부모님 입원하시면 제가 간병사 선별해서 보냈고 퇴원후에라도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절대 못 보내게 했습니다, 지인(저) 챤스로 좋은 간병사님을 재가 간병으로 보내드렸죠. 실태 알면 요양원이고 요양병원이고 못 보냅니다.이번 주 월요일에도 한달 260만원이라는 재활요양병원에 친구 어머님이 수술 후 전원하시려는 것 조언해서 간병사를 댁으로 보내서 재가하고 있어요. 집에서 재활 진행합니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죠. 아는 지인 챤스 아니면요ㅜ. 제발 나라에서 재정 지원에서 믿고 맡길 수 있게끔 시설을 관리해야 합니다. 시설도 돈 벌자고 운영하는건데 남는 장사하자면 간병사 인당 환자를 몇 명이나 맡길 수 밖에 없고 그럼 환자 케어 당연이 안되죠. 그 돈으로 일 안 하니 생초보 중국인도 들어오고. 잔소리 하면 인수인계도 안하고 무단이탈하니 시설도 끌려다니고

    우리 모두 다 늙습니다. 돈이 많아 집에 요양보호사 고용해서 간병할 팔자 아니면 대부분 이런 시설을 이용할 시대가 되었는데, 끔찍합니다. 내가 낸 의료보험이 잘 활용되어 내가 아프기 전에 혜택 받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아프기 전에 관리하려고 매일 운동과 섭생에 노력은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3124 신동엽 대단하네요. 모델이소라 유튜브에 첫초대손님 47 헐리우드냐 .. 2023/12/06 22,959
1533123 대기업 퇴직한 남편이 할 수 있는 일이 머가 있을까요? 55 DOGGY 2023/12/06 11,808
1533122 습도가 34%인데 올려야될까요? 4 궁금 2023/12/06 1,323
1533121 가정폭력의 이해 2 2023/12/06 1,508
1533120 사춘기 애 상담만 가면 저한테 문제를 찾으려 들어요 13 어휴 2023/12/06 3,088
1533119 에르노 퀼팅 후드자켓 서울 한파에서 입을수 있나요? 9 올리버 2023/12/06 2,548
1533118 청국장 어디꺼 사드세요? 18 2023/12/06 2,891
1533117 숫자에 약하고 계산 잘 못하는데 공감 잘하고 발랄한 성격인 사.. 4 궁금 2023/12/06 1,350
1533116 그릭요거트메이커 쓰시는분 7 .. 2023/12/06 1,390
1533115 눈썹 근육이 튀어나왔는데 미간 보톡스 맞으면 괜찮아질까요? 1 보톡스 2023/12/06 1,405
1533114 대통령 네덜란드 방문 4 네덜란드 2023/12/06 1,513
1533113 가습기 사건 검사들 퇴직후 가해회사 로펌으로 이직 2 2023/12/06 954
1533112 최태원 딸 승진시키네요 8 ㅇㅇ 2023/12/06 7,569
1533111 배추에 검은점 먹어도되나요? 2 배추 2023/12/06 2,286
1533110 제자리가 감축대상이라네요. 5 열매사랑 2023/12/06 3,699
1533109 샤워할 때 가장 먼저 씻는 부위는? 15 ..... 2023/12/06 5,353
1533108 14세 여중생 임신시킨 남성 ‘무죄’…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 판.. 8 진짜 2023/12/06 2,344
1533107 45 넘어가는데 친구라 할 만한 사이를 만드는게 차.. 14 문제아 2023/12/06 4,940
1533106 재혼하고서 사망하면 재산이 조카한테 간다네요 33 ㅇㅇ 2023/12/06 21,007
1533105 공항 오갈 때 집에서부터 캐리어 옮겨주는 택시나 밴 서비스 있나.. 12 .. 2023/12/06 2,601
1533104 사자성어 9 계륵 2023/12/06 722
1533103 포항 모초등, 서울의봄 단체관람. 일부학부모 항의 8 ... 2023/12/06 2,284
1533102 자녀 결혼식 안가면 어떻게 되던가요 132 .. 2023/12/06 21,642
1533101 후드티 아주 가볍고 따뜻한 브래드 찾아요 ㅇㅇ 2023/12/06 1,239
1533100 저 방금 아들한테 충격적인 소리 들었어요 ㅜㅜ 35 고등학부모만.. 2023/12/06 34,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