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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겨울에 감 껍질 말려서 먹었던거.

그냥써요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23-12-06 10:58:43

아래 감말랭이 얘기가 나와서 써봐요

시골에서 나고 자랐어요

늦가을이면  딱딱한 주황빛 감을 따서

쌓아놓고  감 깎는 기계에 끼워 손잡이로 돌리면

샤라락~하면서 감이 깎이고  옆엔 껍질이 수북히 쌓였어요.

 

그럼 그 껍질도 줄에 걸어 달아서

겨울 바람이나 햇살에 말렸다가

짚 넣은 항아리에 넣어 보관하면

껍질에도 하얀 분이 피는데

 

겨울날

먹을 거 없고 간식없던 시골에서는

말려둔 감껍질 꺼내다가 먹곤 했어요

 

감말랭이는 과육이라 당연히 맛있지만

감껍질도 적당히 붙어있는 과육에  분까지 피면

달큰하니 맛있었거든요.

IP : 125.130.xxx.1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6 11:00 AM (218.159.xxx.150)

    아...묻어놓은 독에서 무 까지는 꺼내먹어봤는데
    감껍질은 처음이예요. ^^

  • 2. ...
    '23.12.6 11:09 AM (183.102.xxx.152)

    저도 감 많은 마을에서 살아서
    항아리에서 곶감과 감껍질 꺼내 먹었어요.

  • 3. 원래
    '23.12.6 11:10 AM (223.39.xxx.160)

    그렇게 말려서 호박고지랑 같이 섞어서 떡도 해먹었는데
    달큰하고 쫄깃하고 맛있죠

  • 4. ..........
    '23.12.6 11:14 AM (175.192.xxx.210)

    감껍질 말려 차끓이면 주황빛 근사한 차가 너어무 예뻐요. 빛깔이요. 맛도 괜찮고요. 작년에 잔뜩했는데 올해는 감도 비싸서 못하고 있네요

  • 5. 원글
    '23.12.6 11:17 AM (125.130.xxx.125)

    원래님 맞아요. 호박고지랑 섞어서 떡도 하고 그랬죠. ^^

  • 6. fe32
    '23.12.6 1:23 PM (121.137.xxx.107)

    제가 시골사람이라 그런지, 이런글 보면 겨울이 연상되면서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어릴적 아침공기가 그렇게 상쾌하고 추웠어요. 장독대에 소복히 쌓인 눈이 생각나네요. 감이나 호박 말린것, 온갖 시래기들과 나물, 삐들하게 말린 생선들이 생각나네요

  • 7. 거시기
    '23.12.6 2:48 PM (175.121.xxx.73) - 삭제된댓글

    기억 하시남유?
    감껍데기 바짝 말려 절구에 쿵쿵 찧어 얼게미에 탁탁 내려
    쌀가루 풀풀 섞어 시루에 쑥설기처럼 쪄 먹음 별미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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