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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지인은 남편분과 정치색이 달라요

... 조회수 : 3,600
작성일 : 2023-12-05 23:57:50

뭐 그런 집이 한둘이겠냐마는....

 

어쨌든 그래서 부부가 정치 얘기는 서로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은연중에 얘기하는걸 보면 남편 분은 민주당쪽인데 이분은 국힘이거든요. 뭐 지인분이 대놓고 밝힌건 아닌데 대충 알잖아요, 느껴지는게.

 

자기는 정치 1도 관심없다는데 민주당쪽에 부정적 이슈있으면 꼭 물어보듯 얘기하고,

박근혜 탄핵 당시에는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있냐며 너무 한다는 식으로 말하고,

코로나 시국때는 지원금 너무 뿌린다면서 코로나 대처 은근 뭉개고.

그러면서 그쪽당 유구한 민영화 역사 얘기나오면 아, 그런건 난 잘 모르겠고! 시전, 뇌물수수는 또 정치인이 다 그렇지로 물타기.
서울의 봄 흥행도 마치 영화사의 홍보로 만들어진 흥행처럼 얘기하기도 하고.
어쨌든 그런 얘기를 남편분 앞에서도 하거든요. 남편분은 그저 못들은 척하고요 .
전 그 남편분이 대단하더라고요. 지인분이 자기는 정치 관심없다고 하는데 누구보다 뉴스 잘 챙겨보시거든요 공중파에서 와이티엔까지.
그럴때마다 은근하게 현 야당을 비꼬는데 이걸 어떻게 남편분이 참을 수 있는지...저도 가끔 한번씩 이상한 논리 펼치면 벌컥하는데 말이죠.
암튼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남편분의 입꾹이 한편으로 이해되고 현명하다싶기도 했는데...
서울의 봄 후기 중에 딸이 아빠랑 영화보고 나와서 그랬다죠, 그래도 전두환이 잘했잖아. 그 말에 아빠는 한숨만 푹쉬었고.
그 글을 보니 입을 닫고 있는 남편분이 잘하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집에도 어린 딸들이 있거든요. 그 딸들은 일방적으로 엄마의 말만 듣고 있을텐데. 남편분도 그걸 알텐데

 

IP : 223.38.xxx.24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부, 교육, 저소득
    '23.12.6 12:01 AM (39.125.xxx.100)

    비율이 높다 하죠
    정보 판단과 기회가 적은

  • 2. ..
    '23.12.6 12:01 AM (118.217.xxx.104)

    빨간당 지지하는 분들
    말문 막히면..먹고 살기 힘든데..'뭘 그리 힘빼냐? 정치하는 것들 다 똑같다.' 열에 아홉은 다 이래요.

  • 3. ..
    '23.12.6 12:04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남 부부 사이의 상황을 평가할 생각은 없구요.
    부모님을 제외한 매우 긴밀한 지인들은 모두 같은 정치적 성향임을 감사하게 되네요.

  • 4. 어차피
    '23.12.6 12:07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남의집 일에 이렇게까지 관심이...?
    사람들마다 가치관이 다르니 정치색이 다양한건 뭐 당연한일이고 그런 사람들이 만나 부부가 되었다면 서로 입다물어야죠. 다른 방법이 있나요?
    정치얘기하면 분명 싸움날거고 남편입장에서는 그저 서로 존중하자일텐데 아내가 존중안하는게 문제겠지만... 그것도 그 부부의 일입니다.

  • 5.
    '23.12.6 12:08 AM (14.32.xxx.165) - 삭제된댓글

    저요.
    코피터지게 싸워요.
    모든 식구들과 남편만 달라요.
    뉴스는 안봐요.
    젊은 아들과도 안맞네요.
    ㅋㅋ

  • 6. ㄱㄴ
    '23.12.6 12:11 AM (125.189.xxx.41)

    저히도 좀 그런데요..
    심하진 않고요..
    남편이 표현은 그다지 안하는데
    종편 자주 틀어놔서
    짜증나요..매번 싸울수도없고

  • 7. 고립
    '23.12.6 1:01 AM (68.172.xxx.55)

    우리 집에선 80대 아버지가 그쪽이세요 심지어는 그쪽 뉴스 퍼나르는 부류
    전엔 엄청난 갈등이 있었는데 큰 사건이 있고나선 서로 언급을 피합니다
    근데 이게 아버지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결과로 이어지는 거 같아요
    가치관이 다르다보니 편히 생각을 나눌 수 없고 영혼 없는 짧은 대화 뿐

  • 8. ......
    '23.12.6 1:13 AM (211.36.xxx.69) - 삭제된댓글

    나라지원금 받는사람들은 투표권 박탈했으면 합니다.
    (기초노령연금 등등)

    투표하려면 지원금 거부를 하던가 지원금 받으려면 투표권 박탈당하거나.

    지원금 받을때 혈안되는 것들 제일 꼴보기 싫어요
    지원금 받으면 미안해하면서라도 지내던가.

  • 9. 휴식
    '23.12.6 1:17 AM (125.176.xxx.8)

    각자 존중.
    나도 짜증나면 그쪽도 똑같겠죠.
    고로 셈셈이니 .

  • 10. 영통
    '23.12.6 3:42 AM (106.101.xxx.39) - 삭제된댓글

    아빠가 좀 밀리나 보네요
    딸에게는 아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지
    뭘 한숨만 쉬나요?
    그 아빠 참 ..

  • 11. 영통
    '23.12.6 3:45 AM (106.101.xxx.39)

    아빠가 딸에게
    전두환 잘한 거 말해봐라.
    잘했다고 치자.. 그것도 관점 나름이안
    일 좀 잘한다고 애들 패고 학폭 주동하는 반장 괜찮은거?
    저 때 대학생이 얼마나 죽었는데.
    한마디 해야 딸도ㅈ비판력이 길러지지
    그 아빠 한숨맍쉬었다니..

    아빠가 좀 밀리나 보네요
    딸에게는 아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지
    뭘 한숨만 쉬나요?
    그 아빠 참 ..

  • 12. 게시판에서
    '23.12.6 4:18 AM (118.235.xxx.144)

    남편0, 남편분X

  • 13.
    '23.12.6 6:55 AM (183.99.xxx.254)

    지인 가족일을 진짜 자세하게 알고 계시네요.

  • 14. 애들도
    '23.12.6 8:01 AM (121.162.xxx.174)

    자랄수록 부모보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가 많아요
    판단은 본인 몫이죠
    저 당시 대학생들은 부모가 다 공화당 이라 거리로 나갔을까요
    난 그렇게 키워져서 는 변명일뿐.

  • 15. ..
    '23.12.6 8:32 AM (14.63.xxx.95)

    저는 민주당이 좋은게 아니라 윤썩렬이 너무 싫은
    저희남편은 윤썩렬이 좋은게 아니라 민주당이 너무 싫은
    정치성향이 다르죠
    되도록이면 얘기안해요
    간혹 맞는것도 있고 완전 다른것도 있고

  • 16. 선플
    '23.12.6 11:16 AM (182.226.xxx.161)

    우리집도 그래요.. 남편은 중도보수 저는 중도진보..라고 생각하는데.. 서로 정치이야기 잘 안해요.. 그냥.. 공통적으로 욕하는 놈 이야기 할때만 뭉쳐요.

  • 17. 옛날엔
    '23.12.6 2:34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정치색 다른 부부도 잘살수 있다는 생각했는데
    이제는 불가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다 서로한테 날세우는 관계가 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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