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생각

Oo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23-12-04 20:48:00

 장 보러 가는 길에 보이는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자주 보이는 길고양이에게 츄르나 닭가슴살 삶아 주며 정 든지 4개월째인데요.

 

 영역 때문에 자주 싸우고 언제나 먼지 투성인  중성화된 수컷 고양이예요.

어제는 남자어린이들이 이 놈을 보고  만지려는 거 피하다 주차된 차 범퍼에 머리를 쎄게 부딪혔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제 무릎위에 올라오면 머리 쓰다듬어 주면 골골소리내며 좋아하는 놈이 머리 쪽을 만지면  싫은듯 피하며 냥소리내고 머리를 제 품으로 감추고 한참을 안겨 있다가 내려갔어요.

 

아무리 유연성 좋은 고양이라도 머리를 세게 부딪히면 아플텐데 뇌진탕이면 어쩌나 싶아 오늘 왠종일 걱정되는 오늘은 보면 병원이라도 데려가볼까 싶은데 보이질 않네요.

 

정이 뭔지 참....뇌진탕같은 거 아니었음 좋겠어요.

 

 

 

 

 

IP : 121.150.xxx.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23.12.4 8:50 PM (39.123.xxx.130)

    아이고 안타까워라.
    별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도 따뜻하시고ㅠㅠ.

  • 2. ㅡㅡ
    '23.12.4 8:55 PM (223.38.xxx.101) - 삭제된댓글

    그 길냥이가 아프지 않고 괜찮으면 좋겠네요.

    저는 오늘 운전하다가 신호에 멈췄을 때 골목에서 길냥이가
    나오길래 이뻐라 하고 보고 있었거든요
    얘가 미용실 유리문 앞에 딱 앉아서 문열리길 기다리는데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오고 싶었네요
    아마 미용실에서 챙겨주셨는지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ㅠ

  • 3. mnm
    '23.12.4 9:10 P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아이고 안쓰럽고 안타까워서 마음이 아프네요.

  • 4. 비갠 풍경
    '23.12.4 9:30 PM (210.105.xxx.52)

    그 정도 정 들고, 님 손 탔고, 병원 데려가실 수 있으면 집으로 들이시는 건 어떨지...조심스레 권해 봅니다.

    길냥이들 다니는 거 보면 멀쩡해 보이지만 막상 안아보면 헤깝다 (무게감 없이 가볍다는 사투리예요) 느낌 들고 검사해보면 벌레 때문이든 다쳐서든 안 좋은 데가 있어요.

    무엇보다 하루하루 길에서 버티며 살다 보니 언제 어떻게 사고를 당하거나 나쁜 놈들 해꼬지로 잘못 될수 있어요. 매일 만나던 냥이가 하루아침에 보이지 않고, 소식을 아는 사람도 없을 때의 좌절감과 무력함, 슬픔, 죄책감은 참 오래 가더군요.

    냥이 사라지고 난 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어떻게든 집으로 들였을 거라고 자책하는 분들 많이 봤어요.

    그래도 님 덕분에 제대로 된 밥도 먹고 따뜻함도 느껴서 그 냥이는 지금 행복할 것 같아요.

  • 5.
    '23.12.4 9:31 PM (220.78.xxx.153)

    아이가 큰 부상이 아니면 좋겠네요.
    아이 보듬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6. 길냥이 오래
    '23.12.4 9:31 PM (123.214.xxx.132)

    밥줘도 손타는 냥이 없는데
    어쩐일인지..
    길에서 살아내기 어려운
    가여운 생명들이죠 ㅜㅜ

    이쁜건 말해뭐해요

  • 7. 나들목
    '23.12.4 9:39 PM (58.29.xxx.180)

    품안에 안길 정도면 집에 들이시는 것도…

  • 8. ::
    '23.12.4 10:10 PM (218.48.xxx.113)

    병원데려가시면 귀안좀 봐달라하세요.
    길냥이들 길에서 잠을자서 귀안에 진득이 엄청많아요.ㅠ
    어찌 살았나싶게요 ㅠ.
    저는 중성화수술 시킬때 귀청소도 부탁해요. 가격 얼마않해요. 구내염 때문에 치아도좀 체크하고요.
    길생활 힘들게 살아가는데 집에서 키우시면 더한 축복이고요. 키우시면 고양이로인한 또다른 세상을 경험하실겁니다

  • 9. ㅇㅇ
    '23.12.4 11:09 PM (122.39.xxx.223) - 삭제된댓글

    제발 길냥이 데려가서 키울거 아니면 부르거나 만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얼마전에 길냥이가 단지내 찻길 건너가는데 여자 고등학생들이 고양이를 보고 귀엽다며 멀리서 큰소리로 부르던데 길냥이가 그대로 멈춰서 경계하느라 차사고 날뻔 해서 너무 화나더라구요

  • 10. ㅇㅇ
    '23.12.4 11:09 PM (122.39.xxx.223)

    제발 길냥이 데려가서 키울거 아니면 부르거나 만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얼마전에 길냥이가 단지내 찻길 건너가는데 여자 고등학생들이 고양이를 보고 귀엽다는 표현이겠지만 멀리서 큰소리로 부르던데 저도 놀라고 길냥이도 놀랬는지 경계하느라 그대로 멈춰있어서 사고날뻔 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9606 서울에서 목포로 4박 5일 여행가요 25 .. 2023/12/12 3,681
1539605 전남편이 18 - 2023/12/12 6,751
1539604 주식을 사는건 잘 하는데 팔지를 못해요 29 주식거래 2023/12/12 4,047
1539603 지금도 신기한 촉2 7 ㄴㄷ 2023/12/12 3,421
1539602 병원은 아프다고 말만하면 전치2주 진단서 나오나요? 4 lll 2023/12/12 1,165
1539601 뭐든 가진 티를 내면 안되는게 4 ㅇㅇ 2023/12/12 4,256
1539600 객관적으로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20 바람 2023/12/12 2,941
1539599 이력서 지원하는게 왜이렇게 두려울까요 3 ㅇㅇ 2023/12/12 1,086
1539598 초딩의 추억 10 ㅁㅁㄴ 2023/12/12 983
1539597 [펌] 김가래 왼손에 문제 있나? 11 zzz 2023/12/12 3,746
1539596 70세 효도 1 2023/12/12 1,436
1539595 베스트 미국도시락글 보고 4 베스트 2023/12/12 2,137
1539594 12.12기념 서울의 봄 다시 봄 11 나쁨 2023/12/12 1,238
1539593 감기약 먹은지 4일째인데 독감검사 의미가 있을까요? 4 질문 2023/12/12 1,565
1539592 욥기 읽는중인데 넘 열받아서...(기독교인분들께 질문) 14 어우 2023/12/12 2,323
1539591 월세 중도해지 다음 임차인 중개수수료 .... 2 2023/12/12 739
1539590 디올 명품백 패러디 3 ... 2023/12/12 2,487
1539589 말을 그리밖에 못하나? 12 진짜 2023/12/12 3,448
1539588 부산 경남 눈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 2023/12/12 524
1539587 이 분 재밌네요^^ 4 어쩔.. 2023/12/12 1,797
1539586 인간관계가 힘드네요 12 내성적 2023/12/12 4,703
1539585 디올북토트 같은 디자인가방 찾아요 5 may 2023/12/12 938
1539584 19 생리컵 쓰시는 분들만요. 4 궁금 2023/12/12 1,867
1539583 서울 강남쪽 따듯한 대게 나오는 호텔 부페 어디일까요? 7 .. 2023/12/12 1,821
1539582 사무실에 직원들이 좋아할만한 근사한 물건... 뭐 없을까요? 30 직원 복지용.. 2023/12/12 4,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