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에게 받은 상처중에

ㅇㅇ 조회수 : 2,380
작성일 : 2023-12-03 19:58:49

지인은 지금 나이 50초인데

자기 엄마가 80년에 돈놀이로 월에 천만원을 벌었다고 해요

그래서 중1부터 고3까지(80년대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자기 여동생과 함께

6년간 과외를 붙여줬다는데요. 사실 당시에는 흔치 않았어요

근데도 한명은 대학을 못가고 지인은 인설 여대 중 하나를 붙었는데

그때 자기 엄마가 한 말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데요

 

'내가 이렇게 밀어줬는데....이동네서 나만큼 밀어준 사람이 없는데..

너희들이 이것밖에 못해!!'

 

그래서 깊은 자격지심을 얻었데요

 

저는 없는 형편에 고맙게도 대학 등록금 대주고 졸업했는데

대학꺼정 갈춰놨응깨 얼렁 돈벌어와!! 이말이 가장

제 부모에게 받은 큰 상처중 하나인데요

돈을 안벌겠다는 것도 아니고 천천히 준비해서 취업하겠다는데

진저리 나게 볶아대던거...

 

저는 고아원 원장 마인드 부모라고 하고

지인은 자기 부모를 포주 마인드라고 하드라구요..ㅋ

 

진정 인격까지 훌륭한 부모를 만난 분이 있다면

정말 부러워요

 

IP : 61.101.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3 8:01 PM (220.117.xxx.26)

    전 아파서 조퇴한 날
    집에 갔더니 죽더라도 학교에서 죽어라
    하하하하하하

  • 2. 뭐..
    '23.12.3 8:03 PM (180.69.xxx.124)

    저도 부모에게 이 불만 저 불만 많았는데요
    나는 그럼 부모에게 어떻게 했나 생각하면 또 할말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내 자식에게도 그렇고요
    그래서 그냥 퉁치기로 했어요

  • 3. 그정도면
    '23.12.3 8:03 PM (175.223.xxx.82)

    훌륭하신데요. 저는 남편에게도 숨긴 사실인데 야간고 나왔어요 . 공장가서 돈벌어 오라고 때리기도 하셨고
    제가 번돈으로 대학간다니 삐져서 일주일간 말도 안하시더니
    더러운거 동생들에게 본보인다 하던데요

  • 4. 그정도면 양호
    '23.12.3 10:39 PM (218.236.xxx.18) - 삭제된댓글

    저는 과외 한번 안 하고 나이차 많이 나는 남동생 보라고 해서 학원도 못 다니고, 수능보고 온 날 서울대 바로 아래 대학 갈 점수 나오고 수능봐서 힘들다고 했더니 너는 꼭 서울대 갈 점수라도 나온 것 처럼 애기한다고 했어요.

  • 5. ..
    '23.12.4 12:32 AM (121.172.xxx.219)

    솔직히 10대도 아니고 40-50년 살아온 시점에서도 부모한테 받은 상처 운운하는거 자체가 핑계 같아요.
    지금 만족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핑계.
    저도 그렇지만 그시절 더한 막장 부모도 많았지만 성인 이후로는 신경 안쓰고 잊고 자기인생만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 많아요.
    부모로 인해 자격지심을 얻은것도 사실이겠지만 그걸 극복 못하고 그 과거에 갇혀 사는건 본인이죠.

  • 6. 동감
    '23.12.4 5:21 AM (121.162.xxx.174)

    훌륭한 인격은
    한마디도 하지 말고 돈이나 퍼부어야 하는군요
    훌륭한 부모 되시기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2288 태세계보니 생선구이 먹고 싶어요 3 ㅇㅇ 2023/12/04 1,580
1532287 개 납치당하는 현장 봤어요ㅠ 11 2023/12/04 3,927
1532286 공단 건강검진 연기 2 ... 2023/12/04 1,379
1532285 브리치즈에서 방금 홍어맛이 났는데 ;; 1 .. 2023/12/04 620
1532284 헬스 PT 50번 받았으면 독립해도 되겠죠 25 ㄱㄱ 2023/12/04 2,910
1532283 65살도 많은 나이는 아니죠? 9 ..... 2023/12/04 3,108
1532282 피프티 키나가 정산금 받은 걸로 적십자에 천만원 기부했대요. 3 ... 2023/12/04 1,878
1532281 인구 없으면 없는대로 9 ... 2023/12/04 1,582
1532280 46세 간호대 편입 어떨까요 51 .... 2023/12/04 6,095
1532279 보쌈 보관 6 징문 2023/12/04 635
1532278 제네시스GV70에서 차를바꾸려 합니다 11 .. 2023/12/04 2,616
1532277 김도읍 사퇴 안하면 내일 대법원장 청문회 진행 안돼 16 홍익표 잘한.. 2023/12/04 1,660
1532276 이 팝송 제목 몰라서요. 아실분 계신가요? 4 오늘 2023/12/04 709
1532275 백시멘트 곰팡이 해결 방법 있나요 3 주부빵단 2023/12/04 1,785
1532274 이민자받는니 북한사람을 37 ㅇㅇ 2023/12/04 2,528
1532273 집에서 마시는 물컵은 어떻게 정리하세요? 7 정리 2023/12/04 1,948
1532272 늘보리쌀이 이렇게 큰거였군요 ㅎㅎ 1 2023/12/04 1,234
1532271 병원에서 수액맞는거 실비 전부되나요? 8 ... 2023/12/04 2,473
1532270 남자 소개해달라는 직장 동료... 30 ... 2023/12/04 5,514
1532269 성인용퍼즐 잘맞추는 비결이라도있나요? 3 모모 2023/12/04 547
1532268 탈모병원 추천부탁드립니다 .. 2023/12/04 262
1532267 ssg 적립머니 현금으로 전환할 방법 없나요 ? 1 포인트 2023/12/04 696
1532266 미성년자녀 휴대폰으로 후불교통카드 불가능하죠? 교통카드 2023/12/04 658
1532265 우리나라 65세이상 노인 50%가 15 ... 2023/12/04 6,351
1532264 저출산 대책 2 지겹지만 2023/12/04 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