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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자게에 오른 행복한 노년에 대한

행복한 노년 조회수 : 6,221
작성일 : 2023-12-03 14:41:18

글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돼네요 

인간의 삶이라는게 참 한번만 사는 인생이라 각자 개인의 선택의 삶을 뭐라고 평가할수는 없는거 같아요 

결국 주변에서 보면 모든게 결국엔 개인의

인성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80대 노인이라도 평소에 젊었을때 자신이

부모가 아플때 돌봐드리고 챙겨주고 자식을 위해 조금이라도 노력을 했던 분들은 본인이 힘듬을 격어봤기에 자식들을 덜 힘들게 합니다 배려와 사랑을 알기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런일을 자신의 부모와 자식에게 하지않고 젊을때 자신만을 위하는 삶을 살았던 이기적인 분들은 그런 사랑이라는 감정의 종류인 배려,떠뜻함 을 모르기때문에 노인이 돼서도 자식들을 힘들게 만듭니다. 

그게 80대 노인이라서 50대라서라는

세대차이로 해석해버리기에는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50대인 저나 남편은  정말 운좋게도 시댁이나 친정부모님들이  자식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신분들이라 부모님을 간병하고 챙겨드렸을때에도 몸은 너무 많이 힘들지만 맘은 조금은 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은 사랑하는 부모님이 무너져가는걸 보는 정말 매일

맘이 무너지는 감정은 별개이구요 

 부모님은 비록 돈이 많지는 않으셨지만

제가 돌봐드리려 병원에 모시러갈때도 입원했을때도 항상 제 자식먼저 안부물어보시고 어여 집에가라 미안하다  고맙다를

하셨어요 그게 돌아가시고 나니 애잔하고

참으로 맘에 남더군요. 저도 나중에  좋은

어른 나의 죽음에 대해 담담하게 저렇게

행동해야지 아니 못하면 최소한 가능한

하려고 노력해야지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여러분들이 언급했듯이 노년에 대비해서 기본적인 돈을 마련해놓으려고 자격증도 공부하고 틈틈이 알바도 열심히 하고 특히 제 몸을 건강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게 저를 위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제 자식을 위하는길이니까요

힘들지만 부모님들을 위해 애쓰시고 있는

50대분들 우리 모두 서로에게 애쓴다라고 

격려의 말을 해주고 힘을 내자구요.

친정아버지,시어머니를 3년전에 보내드리고 어렴풋이 깨달은 노년에 대한 생각입니다

전 이 사이트가  맘이 따뜻한 분들이 너무 많아 아직도 82쿡을 못 떠나고 있어요.

모두들 서로 여기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노년이 돼도록 삶을 살자구요. 

50대 아짐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75.125.xxx.21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3 2:49 PM (49.142.xxx.184)

    맞아요
    젊을때부터 배려하고 살아야 노후도 편안한거같아요

  • 2. 맞아요
    '23.12.3 2:58 PM (211.234.xxx.102)

    이기적인 삶이 언뜻 이기는거 같지만 길게 보면 희생과
    헌신이 이기는 삶이고 자기가 한대로 받는게
    인생이더라구요

  • 3. 옳은
    '23.12.3 2:58 PM (118.235.xxx.205)

    말씀이십니다. 우리모두 부모다운 부모로 아이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요.

  • 4. 완전
    '23.12.3 3:10 PM (59.9.xxx.23)

    공감합니다
    받기만하고 해보지않은 사람들이 더 효를 강요해요ㅠㅠ

  • 5. ㅇㅇ
    '23.12.3 3:11 PM (211.36.xxx.188)

    근데 원글님이 말한것도
    무슨 공식처럼 맞아떨어지는건 아니예요
    저희 아버지는 치매걸린 장인 모시고 살며
    대변묻은 속옷까지 빨수 있었던 사위셨는데
    본인이 늙으니 그런 극진함을 똑같이
    자식에게 기대하다보니
    기대치가 높고 자식이 늘 해드리고도
    부족한듯한 죄책감을 느끼게되네요.
    어쨌든 과거 부모세대와는
    지금 부모봉양ㅈ에 대한 생각이 너우 바뀌었죠.

  • 6. 좋은 글이네요.
    '23.12.3 3:13 PM (124.53.xxx.169)

    저는 친부모와 시부모와의 간극
    완전 극과 극 서로 반대편에 서 있던 그분들의 자식에 대한 나름사랑?을 겪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형편 유무는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지만
    끝까지 자신밖에 모르는 그런 부모는 되지 말아야지를 늘 되뇌입니다.
    기혼 여성들의 삶은 결혼을 통해 보고 듣지도 못했던 곳에
    내가 서있기도 하더군요.
    몰랐으면 좋았을 기억을 갖고 있다는 것이 스스로 상처가 되기도 하고요.
    혹여 내가 늙어 정신이 가물해 질때
    나도 모르게 본대로 답습하게 된다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늙음은 약해지는거고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도 해서
    자신할수 없지만 내정신 붙들고 있는 이상 언행을 단정하려 애쓰고 애써야
    할 일이라 생각해요.
    육신이 세상에 없는데도 추한 하급 인간으로 기억된다는건 끔찍한 일이지요.

    원글님의 좋은 취지의 글 잘 봤어요.

  • 7. ..
    '23.12.3 3:13 PM (118.235.xxx.4)

    누구 관점으로 행복이라는 건지가 없어요.
    죽은 사람이 저승해서 회고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야 행복하다고 떠들고 다니거나 주변에서 좋아보인다고 치켜세워도 같이 사는 사람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게 대부분일텐데.

  • 8. 맞아요
    '23.12.3 3:14 PM (223.42.xxx.163)

    역지사지로 이해해보면
    늙어가는 모습에 연민이 안생길 수가 없어요
    그래서라도 자녀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늙어서 귀찮은 부모로 인식되지 않으려면
    아이들에게 좋은 품성을 본보기로 보여야 하니까요
    서로 아끼는 가족이어야 가능합니다

  • 9. 82에서
    '23.12.3 3:16 PM (125.251.xxx.12)

    오래 전에 읽었던 댓글이 떠오르네요.
    시어머니 사랑을 많이 받아서
    시어머니 대소변이 더럽다고 느껴지지않았다고요.
    댓글 쓰신 분도 사랑이 많은 분이시죠.
    사랑 받았다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사람 생각 다 다르고 사람이 먼저인 사람이 있고
    돈이 먼저인 사람도 있고
    각자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살아가겠지만
    노인 안 모셔본 형제자매들이 뭐라 입으로만 떠들어대지 않았으면 해요.

  • 10. 그게
    '23.12.3 3:22 PM (223.38.xxx.73)

    반은 맞는데요 반은 아닐수도 있을거 같아요
    평소 온화하고 배려많았던 분도 본인몸이 아파지면 예민하고 짜증이 느는거 같거든요. 변해요.
    예를 들기 적절치 않을수 있지민 저희 강아지가 세상 둘도없는 천사견인데 지금도 착하지만 여러번의 수술과 입원 등으로 예민해지더라고요. 평소 얘는 못짖어요? 소리들을 정도로 뉴페이스보면 벌렁 배보이고 눕고 만사가 행복한 개였는데
    몇년 아프고나서는 수년간 오신 도우미 아주머니가 못오세요 하도 무섭게 짖어서요 완전 성격이 변했어요

    사람도 육신의 건강과 정신 건강은 매우 밀접한거 같고요
    즉 타고난 인성도 몸 건강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심지어 뇌도 실제로 위축되어요 굳이 치매나 정신과적 병이 아니더라고요 성격이 변한다는 얘기죠

    늙으면 원치않아도 몸이 편찮으실수 있고
    그 편찮음의 강도가 강할수록 과연 사람이 변하지 않을수 있을까요

    전 본인몸이 편찮은 정도와 상관없이 정신적으로 존경받을만한 분들은 타고난 인성보다는 도? 깨달음? 성숙도에 남다른 분인거 같아요
    대단한 참선을 하라는게 아니라 보통 자기분야에서 획을 긋는다든가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은 얘기해보면 도인 같거든요
    종교가 없더라도요. 세상을 통달한 면이 있어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요 그런분들이 연세드셔도 몸건강과 상관없이 존경할만한거 같아요

  • 11. 동감
    '23.12.3 3:38 PM (223.38.xxx.160)

    양가 부모님이 그렇게 서로 반대여서
    정말공감합니다.
    사람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보통 그렇더라고요
    본인이 경험해보지 않아서 그 힘듦을 모르고
    자식한테 바라거나 당연시 하더라고요

  • 12. 맑은향기
    '23.12.3 4:28 PM (121.139.xxx.230)

    공감합니다

  • 13. 그래서
    '23.12.3 5:18 PM (223.42.xxx.163)

    아이들에게 미리 말합니다
    엄마가 늙어서 이기적으로 변하더라도
    그건 뇌가 노화한거니까 조금은 이해하라구요
    성격도 늙으면서 변화한다고요
    치매가 아니더라도 아이처럼 변할 수 있다고요 ㅎ
    변했다고 서운해하지 말라구요

  • 14. ㅇㅇ
    '23.12.3 5:35 PM (223.38.xxx.70)

    완전 공감해요
    경제적인부분도 치열하게 살면서 일궈낸분들은
    그 힘듬을 알기에 경제적으로 의지하지 않는데
    자식이 보험인줄 알고 생각없이 살아온 사람들이
    경제적으로도 바라는게 많더라고요

  • 15. 공감
    '23.12.3 8:15 PM (122.34.xxx.62)

    원글도 댓글들도 다 좋으네요.배울 점들이 많습니다.다른 의견의 글들이 동시에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게 신기해요.이래서 82쿡이 좋아요

  • 16.
    '23.12.3 9:40 PM (180.69.xxx.33)

    엄마가 늙어서 이기적으로 변하더라도
    그건 뇌가 노화한거니까 조금은 이해하라구요
    성격도 늙으면서 변화한다고요
    치매가 아니더라도 아이처럼 변할 수 있다고요 ㅎ
    변했다고 서운해하지 말라구요

    아~ 저도 아이에게 말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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