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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 절 답을 아시나요

혹시 조회수 : 3,430
작성일 : 2023-12-02 21:18:35

올 여름에 외국 친구들이 놀러와서요. 서울 구경은 제가 시켜주고 나머지는 자기들끼리 일정짜서 전국 일주를 야무지게 했어요.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하는 말이, 한국에는 산이 많은데 크고 아름다운 산에는 반드시 절이 있더라고요. 왜냐고 물어요. 아니면 절은 산에만 지어야 한다는 법이라도 있는건지 그러면서요. 저야 불교는 잘 모르니까 절이 산에만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속세에서 떨어진 산좋고 물좋은 곳에 절을 짓고 조용히 불공을 드리면 수도에 정진하기에도 좋고 예불할 때도 진심을 가진 신도들이 힘들게 산에 오르면서 기도에 더 공을 드리게 되는 거 아닐까, 뭐 그런 식으로 얼버무렸는데요. 이게 답이 되나요? 정답 알고 계신 분?

 

작년에 친척 아저씨 돌아가셨을 때 버스 대절해서 장지인 시골 선산까지 한 이십명 같이 갔는데 사촌동생의 외국인 남편도 따라 갔어요. 창밖을 열심히 보다가 저한테 대뜸, 왜 한국 산에는 무덤이 저렇게 많냐고 묻더라고요. 그러고보니 그렇네, 왜지? 혼자 머리를 굴리는데 옆에 앉은 어떤 교수 아저씨가 조리있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한국에는 산이 많은 만큼 농토가 부족한데 평지에 묘를 쓰면 그만큼 농사지을 땅이 부족해지니까 농토로 쓸수없는 산에 묘를 쓰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선산이라는 개념이 생겨서 왠만한 양반 가문은 선산 하나씩 갖고 있었고 양지바른 곳에 부모를 모시고 자식도 죽으면 그 옆에 따라 묻힌다는 전통이 유교사상에도 부합하게 되어서 산에 많은 무덤이 생기게 된 겁니다, 그러시더라고요. 맞는 말 같아요, 그쵸?

 

그런데 절은 왜? 며칠전에 친구가 또 묻던데 저도 궁금해 지내요. 답이 뭘까요?

IP : 74.75.xxx.1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2 9:19 PM (220.78.xxx.209) - 삭제된댓글

    조선시대에 불교탄압정책으로 산속으로 피해간걸로 알아요.
    자세한건 다른 댓글님이 해주시는걸로.,..

  • 2. 아니면
    '23.12.2 9:20 P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혹시 조선시대에 불교를 배척했으니까 산속으로 숨어들어서 절을 세운건가요

  • 3. ..
    '23.12.2 9:26 PM (221.161.xxx.143)

    https://m.blog.naver.com/dongmoo337/220841950144

  • 4. ㅇㅇ
    '23.12.2 9:28 PM (1.232.xxx.65)

    천년고찰들도 산에 많이있죠.
    신라시대. 삼국시대 만들어진 절들도 산에 있어요.
    수행에 전념하기 좋은 곳은
    조용한 산속이 좋죠.
    사람들 많이 오가는 곳보다는 산이
    수행하기좋고
    큰절들은 크기가 큰데
    도시든 시골 마을이든
    큰 면적의 땅을 얻기가 쉽지않으니 산이 더 낫고
    그 중에서도 명당을 골라 절을 지었죠.
    또 산의 기운도 고려하고
    큰절 말사인 암자들은 더 산속으로 들어가죠.
    토굴수행하는 스님들도 있으니
    여러모로 산이 유리함.
    천년전 얘기고...
    요즘은 동네에도 주택가에도 작은 절이 있으니.ㅎ
    명당터가 많아요.

  • 5. ㅇㅇ
    '23.12.2 9:28 PM (180.71.xxx.78)

    조선시대 내내 숭유억불정책을 했고
    특히 태종태 민가 사찰을 모두 산으로 쫒아버렸다고 하네요

  • 6. ……
    '23.12.2 9:33 PM (114.207.xxx.19) - 삭제된댓글

    신라 고려시대에도 산속애 대형사찰들은 존재했으나까요. 산석에 남아있는 유명 천년고찰들도 많은데.. 경전 중심의 교종보다 불교가 평민계층에까지 널리 퍼지개 된 선종의 보급으로.. 수행을 중시해서 그리고 나라의 평안을 비는 의미에서 명산마다 대형사찰이 들어서게 된 것도 이유가 될 것 같아요.

  • 7. …..
    '23.12.2 9:37 PM (114.207.xxx.19)

    신라 고려시대 지어진 산 속에남아있는 유명 천년고찰들도 많은데.. 경전 중심의 교종보다 불교가 평민계층에까지 널리 퍼지개 된 선종의 보급으로.. 수행을 중시해서, 그리고 나라의 평안을 비는 의미에서 명산마다 대형사찰이 들어서게 된 것도 이유가 될 것 같아요.

  • 8. 검색의 생활화
    '23.12.2 9:37 PM (180.224.xxx.208)

    절이 산에 있는 이유

    문화유산 신문
    https://kchn.kr/column/?q=YToy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zOjQ6...

    불교신문 칼럼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45188

  • 9. 검색의 생활화
    '23.12.2 9:39 PM (180.224.xxx.208)

    한국일보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11311250005228

  • 10. 절은
    '23.12.2 9:40 PM (223.39.xxx.86)

    예전부터 명당에 지었어요
    주지가 다니며 고르는거죠
    무당들도 산속에 들어가 기도하잖아요
    영험한 기운이 있으니까요 무당도 토속신앙으로 봤을 때
    같은 의미죠 수행하고 좋은 곳의 기운을 받고
    민가사찰이 많았던건 지금 교회 처럼 국교가 불교이니
    많았던거고 그걸 쫓아낸거고 큰 절은 다 산에 있어요

  • 11. 나들목
    '23.12.2 10:30 PM (58.29.xxx.180)

    링크 감사합니다

  • 12. ...
    '23.12.2 10:39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저는 절터는 명당이 아니라 안좋은 터를 골라 짓는다고 들었어요. 나쁜 기운을 불심으로 누른다고 하던데 잘못 들었을까요?

  • 13. 쎈 터
    '23.12.2 11:10 PM (122.34.xxx.123)

    윗님 말씀처럼

    절은 명당이 아니라 쎈 터에 짓는걸로 알고 있어요.

  • 14.
    '23.12.2 11:45 PM (1.232.xxx.65)

    명당에 짓는게 맞고
    나쁜터에 짓는다는건
    잘못 알고계신거예요.

  • 15. 옛부터
    '23.12.3 2:21 AM (124.53.xxx.169)

    절터라 함은 좋은 터
    그 주변에서 가장 좋은 터라 했어요.
    짐승이 오래 쉬거나 놀던 곳을
    유심히 관찰해 그런 곳을 정하여
    절을 지었다는 설도 많고요.
    유명한 절들은 대부분 그런 말들이
    구전으로 전해온다고 들었어요.

  • 16. ㅇㅇ
    '23.12.3 4:57 AM (73.83.xxx.173)

    오래된 절 중에 평지에 있던건 다 없어졌겠죠
    사람들 사는 곳에 있는 어느 건물이 남아 있나요? 단 한 개의 건물도 없이 철거하고 새로 지은 지가 벌써 거의 백년인데요
    그리고 불교와 무속 신앙은 다른데 스님이 터를 고르는 게 상상이 안돼요

  • 17. ㅇㅇㅇ
    '23.12.3 2:03 PM (223.38.xxx.168)

    나중에 천천히 댓글 보려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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