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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고양이의 심리

집으로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23-12-02 09:57:38

언제 부턴가 퇴근길에 길에서 만난 삼색이 고양이가 있어요

제가 뭐라면 한마디 한마디 다 대답하는게 대화하는 기분.

제가 지나가는 시간을 아는건지 그곳을 지날때면 어는새 나타나 뭐라뭐라 하면서

우리 빌라까지 한참 먼길을  이야기하며 동행하다 제가 빌라 입구에 도착하면 또 돌아가요

닭가슴살도 줘보고 참치또는 츄르도  줘 봤지만 먹지도 않고

이제는 강아지처럼 앞서서 저의집 방향으로 먼저갑니다~

제가 멈추면 되돌아와 다리에 지 얼굴을 슥슥 문지르고 제가 걸어가면 또 앞서 가며  우리집쪽으로 가는데

집까지 따라 오면 우리식구 되자? 했는데 그건 싫은지 꼭 문앞까지만 왔다 돌아가고

 

암튼 퇴근길 동행이 보름 가까이 되가는데 맘이 복잡합니다.

뭐라도 먹어주면 내 맘이라도 편할텐데. . . . 

쉬는 날이면 오늘도 기다릴까?  그시간에 그 길 가야되나 생각도 들고 춥다는 뉴스 들으면

추울텐데 어쩌지 걱정도 됩니다.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이 길고양이는 왜 그런걸까요?

 

 

 

IP : 218.238.xxx.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3.12.2 10:01 AM (118.235.xxx.14)

    안먹어봐서 어떤맛인지 몰라서 그럴수도...
    사료 줘보시면 어떨까요
    저희집 고양이도 성묘때 데려왔는데
    그전집에서 사료랑 딱 츄르 기본맛만 먹어봤는지
    그거 외엔 안먹어요

    츄르 다른맛 샀더니 하나도 안먹더라구요
    맛을 어찌 아는건지.. 딱 기본맛 하나만 먹고

  • 2. 00
    '23.12.2 10:13 AM (118.235.xxx.14)

    문앞에 물그릇이라도 놔주면 어떨까요? 햇반 그릇 씻어서 물 담아주시면 되요 .

  • 3. ..
    '23.12.2 10:17 AM (59.11.xxx.100)

    과정인 것 같아요. 친해지는 과정.
    다가와서 부빗부빗하다보면 근처에서(반경 1미터) 배를 대고 눕거나 배를 보이며 뒹굴 거릴테고 그러다보면 안길거예요.
    저희집 막내가 길냥이 출신인데 경계심이 심해서 초반 육개월이 꽤 길었어요. 십여년이 지난 지금은 부르면 오지만, 눈꼽 닦으려고 물티슈 들고 부르면 1미터 앞까지 와서 더는 안와요. 거리 유지 ㅠ
    츄르는 다 먹는데 스낵은 개다래나무 성분든 것만 먹구요.

    고양들은 그들만의 속도가 있어요. 기다려주심 올거예요.
    쭈그려 앉아서 눈높이 맞추고 말 건낼 때 말끝의 음정을 높여주시면 도움이 될거구요. 친해지는 과정인 것 같아 다행이네요 ㅎㅎ

  • 4. ♡♡
    '23.12.2 10:35 AM (218.52.xxx.251)

    아 너무 사랑스러운 고양이네요.
    날씨 더 추워지기전에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어요. 야옹아~ 건강하고 행복하렴...

  • 5. ,,
    '23.12.2 10:57 AM (211.209.xxx.130) - 삭제된댓글

    집사로 간택할까 말까 하는 중인가봐요

  • 6. ,,
    '23.12.2 10:57 AM (211.209.xxx.130) - 삭제된댓글

    집사로 간택할까 말까 하는 중인가 봐요

  • 7. 꼬옥~
    '23.12.2 11:05 AM (36.38.xxx.24)

    집사로 간택되기를 빌어드릴게요.

  • 8. 그런애들 복둥이
    '23.12.2 11:18 AM (163.239.xxx.56)

    더 추워지기 전에 챙겨주세요...걍 안고 들어오시죠.

  • 9. 호호하하
    '23.12.2 11:53 AM (125.176.xxx.131)

    원글님~ 말씀하신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져서 넘 행복한 웃음이 나네요...

    삼색이들이 유전적으로 암컷이라, 대부분 상냥하고 사람과 대화나 교감이 가능하더라구요.. 저도 아파트에 돌아다니는 삼색이를 2년간 챙겨주고 사랑해주고 사랑받고 각별한 사이였는데, 어느날부터 안보여서 걱정했는데,, 누군가 발로 걷어차서 쫓겨났다고 하더라구요 ㅠㅠㅠ

    냥이들마다 입맛, 취향이 달라서 우리집 냥이들도 세마리 중에 한마리는 추르나 통조림 절대 입에 안대고 오직 사료만 먹어요. 그 녀석도 버려진 길냥이 출신인데 그래요. 원슬님이 데려와서 식구가 되어주심 좋겠어요 ^^

  • 10. 미야우
    '23.12.2 11:56 AM (14.138.xxx.98)

    와 너무 동화같아요 저도 미스터 미야우라고 동네에 그런 터줏대감 냥이가 있었는데 집까지 데려드주고 매번 돌아가더라거요 알고보니 자기 밥먹고 자는 곳을 동네분들이 만들어주셔서 잠은 자기 집(야외지만) 에서 자던… 그래도 날 추워지는데 삼색이도 들어오면 좋겠네요. 미야우는 그러고 일년 뒤에 차사고났어요ㅠㅠ

  • 11. 집으로
    '23.12.2 12:14 PM (218.238.xxx.35)

    사실 제발 집까지 따라와 줘 하는 맘 반
    다 큰 성묘던데 집에 온다면 서로 잘 적응할까 하는 맘 반
    저혼자 별 생각을 다 합니다.
    길냥이 출신이었던 우리 고양이 18년 같이 살다 간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 물품들 그대로 있어 몸만 오면 되는데 말이죠~

    말도 안돼는거 알면서도
    혹 우리고양이 환생한거 아닐까 ㅠㅠ싶고
    우리 고양이 생각나면 아직도 눈물이 나고 그 삼색이 생각하면 짠하고 ㅠ 그렇습니다

  • 12. 묘연
    '23.12.2 1:58 PM (211.216.xxx.238)

    "삼색아~~추우니까 그만 밀당하고
    이 맘좋은 집사님을 꼭!! 잡아야한다~~~!!"^^

  • 13. ㅡㅡ
    '23.12.2 7:11 PM (223.38.xxx.188) - 삭제된댓글

    오늘도 만나셨나요 삼색이?

  • 14. ^^
    '23.12.2 9:16 PM (113.61.xxx.52)

    아가, 너 우리 원글님 따라가면 묘생역전이야! 용기내서 못이기는 척 따라 들어가라옹!

  • 15. ..
    '23.12.3 1:03 AM (61.254.xxx.115)

    어머나 삼색이가 맘 열면 좋겠어요 똑똑하네요~~^^

  • 16. 그린 티
    '23.12.3 2:28 AM (39.115.xxx.14)

    저희집 삼색이는 쌀쌀맞고 과묵하기까지..
    원글님, 삼색이가 집사 간택할까 말까 심사중인듯요.

  • 17. :;
    '23.12.4 2:30 PM (218.48.xxx.113)

    사료와 물좀 줘보세요. 츄르는 구내염만 발생시키고 영양가는 없어요. 개냥이 조짐이 보이네요.
    길냥이 이리만나기 힘든데 얼릉 냥줍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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