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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집은 윤슬 맛집이예요

....... 조회수 : 3,746
작성일 : 2023-12-01 13:18:54

 

어릴 때 부터 윤슬보며 멍때리는 거 좋아해서

어른이 되서 집을 사면 윤슬이 보이는 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로망처럼 있었는데

코로나 직전에 눈여겨봐두던 아파트를 급매 나와서 샀어요 

베란다에서 탄천이 보이는데

오늘처럼 햇볕이 좋은 날에는 

윤슬이 마구 쏟아져요

금가루 은가루 반짝반짝 너무 예뻐요

커피 마시면서 창밖을 바라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기적은 늘 가까이에 있구나 

소망이였던 것들이 현실이고 일상이되면

잊고 살잖아요

나이가 50 가까이 다가오니

일상의 평온이 가장 큰 행복인 거 같아요

 

 

 

IP : 211.234.xxx.8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1 1:21 PM (121.185.xxx.105)

    나이들면 행복의 기준과 가치관이 달라진다네요. 젊어서는 지식이나 경제였다면 나이들면 마음의 안정 행복 같은 거래요.

  • 2. 가을겨울
    '23.12.1 1:22 PM (125.130.xxx.125)

    강위의 잔잔한 윤슬이 가장 이쁠때죠.^^

  • 3. ㅇㅇ
    '23.12.1 1:23 PM (183.105.xxx.185)

    저희 집도 그래요. 오전내내 눈호강 .. 오늘 눈오다가 잠시 그쳐서 햇살 쫙 들어오는데 절경이네요.

  • 4. ㅇㅇㅇ
    '23.12.1 1:47 PM (120.142.xxx.18)

    이 글 읽고 한강 보니까 윤슬은 커녕 차가운 겨울 느낌의 대기 느낌. 추운 날인가봐요. ㅜ.ㅜ

  • 5. gg
    '23.12.1 2:04 PM (211.223.xxx.199)

    윤슬이라면 다 알아듣나봐요.
    윤슬이 뭐예요?

  • 6. 그러게요
    '23.12.1 2:10 PM (106.102.xxx.37) - 삭제된댓글

    유산슬같은 요리이거나
    윤슬이란 사람의 레시피 말씀인줄...ㅜ

  • 7. 예뻐요
    '23.12.1 2:11 PM (118.33.xxx.228)

    오 저도 오늘 앞 건물 사이로 보이는 한강의 윤슬이 오늘따라 더 반짝여 예쁘다고 느꼈어요

  • 8. 찾아보고 왔어요
    '23.12.1 2:12 PM (106.102.xxx.37)

    물비늘...
    반짝이는 물결 그런거네요
    콜로라도의 달밝은 밤에~~~~~
    그런 가사의 외국 노래 배웠었어요
    중학교땐가
    멋진 단어인데 제가 몰랐군요

  • 9. ...
    '23.12.1 2:14 PM (108.20.xxx.186)

    윤슬을 모를 수 있습니다.

    기본값이 다른 까닭입니다.

    내가 모르면 찾아보고, 아 그렇구나 하는 사람과
    왜 내가 모르는 단어를 쓰는 것이지 하는 사람과

    그저 기본값이 다른 것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의미합니다.

    모를 수도 있습니다.

  • 10. 아 부러워요
    '23.12.1 2:20 PM (59.10.xxx.133)

    햇살 받고 싶은데 앞옆동에 꽉 막힌 ... 남향인데 해도 넘어감 ㅠ

  • 11. ..
    '23.12.1 2:32 PM (58.124.xxx.207)

    호수뷰가 좋았는데 오래보니 뭔가 우울해서 숲뷰로 이사가고 싶어요.
    어떨땐 사람들 복작 거리는 거리뷰도 보고싶고.
    사람맘이 참..

  • 12. ///
    '23.12.1 4:39 PM (58.234.xxx.21)

    탄천같은 하천은 저도 괜찮은데
    윗님처럼 호수나 바다 가까운건 어쩌다 놀러가서는 좋은데
    매일보는건 저도 우울할거 같아요
    숲뷰나 이쁜 정원뷰가 사시사철 생동감 있고 이쁘죠

  • 13. ㅇㅇ
    '23.12.1 4:42 PM (1.235.xxx.70)

    윤슬이라는 말 너무 이쁘지요?
    한자인 줄 알았는데 한글이래요.
    제가 혹시 나중에라도 글 쓰게 되면 필명으로 쓰려고 찜해뒀어요.

  • 14. 원글이
    '23.12.1 4:52 PM (121.165.xxx.112)

    예쁜 글이어서 그런가..
    댓글도 예쁘네요.
    윤슬이 뭐냐고 물어보는 글에도
    그것도 모르냐, 핑프냐,
    통박맞을까 조마조마했는데
    예쁘게도 알려주시네요. ㅎ

  • 15. 윤슬
    '23.12.1 5:15 PM (211.205.xxx.145)

    무슨먹는 열매이름인줄 알았어요.
    꼭 상큼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날것같은 이름이네요.
    예쁜 우리말 단어 알게되 좋네요

  • 16. 햇살
    '23.12.1 5:41 PM (1.229.xxx.19)

    저도 윤슬이라는 단어를 우리 딸 덕분에 알았지요
    매주 주말주택 갈때 북한강의 윤슬을 보면 마음이 그렇게 평화로워져요
    윤슬을 매일 집에서 보시다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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