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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택배관련 업종에 일해요.

지나다 조회수 : 2,039
작성일 : 2023-12-01 11:36:09

택배관련 업종에서 종사해요. 배송은 아니고 관련 업무담당이지만요.

개인 고객 상대 아니고 기업쪽이라 좀 연관은 없지만

개인 고객 기사님 담당 총괄 책임과 가끔 이야기 할때 있어서 적습니다.

 

사실 고객님들이 뭘 줘도 다 고맙다고 하시네요.

주신 정성을 아니까요.

생수, 사탕, 핫팩, 가벼운 간식거리 등등..... 다 고맙대요.

어떨때는 말도 안되는 컴플레인 받다가 그런 간식거리 놓은 걸 보면

위안도 받고 보람도 느낄 때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엘베에서 물건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자신에게 할당된 당일 물량을 소화시키지 못하면

굉장한 불이이익이 가서이지만

(회사사정상 ... 그 세세한 내막 말씀 드릴 수 없어 죄송...)

최대한 안던질려고 노력하려고 하세요.

왜냐하면 컴플레인과 물건 파손되면 기사님들 책임이 되잖아요.

 

또한,

개인고객의 택배비는 올랐지만

온라인 쇼핑몰이나 회사에서 대량으로 택배 책정되는 물량 단가는 여전히

터무니 없이 적습니다. 

 

내가 내돈 내고 하는 건데 굳이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또한 당연한 것이지만

사람 사는 세상에 소소한 정 정도는 느껴도 되지 않나요?

 

최근 들어 저희 아파트에 낙엽이 많이 경비아저씨들 고생 많으시더라고요.

가끔 캔커피 살짝 데워서 드리거나 사탕 가끔 드리면 너무 좋아하세요.

 

오지랖 넓다 할 수도 있지만 나이 들수록 서로 정을 느끼며 살고 싶어요.

 

 

 

IP : 119.203.xxx.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2.1 11:40 AM (39.7.xxx.24)

    자신에게 할당된 당일 물량
    ㅡㅡㅡ
    애초에 이 물량을 선택할 수는 없는지요
    나는 이 만큼만, 이 지역만 하겠다 하고
    처음부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계약할 수는 없는 건지요

  • 2. 저희
    '23.12.1 11:48 AM (124.54.xxx.37)

    집 택배아저씨는 엄청 불친절해요.여기를 담당한지 십년은 된것같은데 그래서 자기가 다 택배나른다 뭐 이딴 마인드인건지..엘베탈때도 완전 지가 우선. 거주민한테 화내는게 일상..던지는것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고 어떤 컴플레인도 받을수없다는 철벽 마인드에 물품이 다 깨져와도 그거 해결하려면 한달도 넘게 걸리니 그냥 싸인하고 받아가라는 협박도 조폭같이., ㅠㅠ 아 진짜 좀 다른 사람으로 바뀌면 좋겠어요. 그럼 저도 음료수도 드리고 더울땐 얼음팩 추울땐 핫팩이라도 드리고싶어지게요..

  • 3. 바람소리
    '23.12.1 11:58 AM (118.235.xxx.146)

    하고 싶은 만큼 못 할 거예요
    제가 위임계약직 일을 하고 있는데
    떨어지는 만큼 해내야해요
    내가 못 하면 다른 직원한테 부탁해야하니
    번거로운 일이지요.
    택배도 그렇지 않을까요

  • 4. ..
    '23.12.1 12:00 PM (123.111.xxx.52)

    한층에 3가구(아파트)인데 우리집은 특이하게 엘베에서 복도같은걸 지나야 우리집대문이 나와요 그럼 택배기사님은 엘베옆 복도초입에 물건을 두고가요. 그럼 물건주인이 누구인지 헷갈리게 되어 참 불안해요.

    사실 아파트 택배는 쉽잖아요 엘베 맨꼭대기층에서 차례로 내려오며 물건 배달하면 되는데 이정도도 안해주는 게 맞는지...도심의 언덕에 일반주택이야 힘들다지만 아파트야 그에비해 쉬운거 아닌지...따로 그분들께 말은 안하지만 ...참 서비스가 ...

  • 5. 오우
    '23.12.1 12:00 PM (49.175.xxx.75)

    요즘 알리 장난아니죠? 우체국인가요 대한통운인가요? 몇년 계약한건지 아세요?

  • 6. 원글
    '23.12.1 12:23 PM (119.203.xxx.70)

    자신에게 할당된 물량이나 지역 자체를 함부로 결정하지 못해요.

    하기 싫으면 나가야 하는 구조인데 물량 자체가 거의 다 소화시킬 수 있다가 갑자기 행사무렵에 몰리기도 하니까요.

    124님

    택배 파손 컴플레인은 그냥 고객사에다가 전화 하시는것이 해결이 가장 빨라요.

    왜냐하면 기사님이 실수하셨는지 아님 중간집하지에서 파손되었는지 확인해야 하는부분이

    있어서요.

    123님

    많이 불편하시겠네요. 근데 그 분이 아파트만 맡는게 아니라 지역이 광범이 하게 맡게 되면

    시간절약하기 위해 그러실 수 있어요, 가끔 토요일, 심지어 일요일까지 택배(다른 택배사에서

    오면...) 왜 주말에 하는지 알아서 안됐을때가 있어요.

  • 7. 원글
    '23.12.1 12:25 PM (119.203.xxx.70)

    전 기업쪽 전담 물류라 ㅎㅎㅎ 자세한 내막을 모릅니다.

  • 8. ㅇㅇ
    '23.12.1 2:28 PM (223.38.xxx.208)

    아 이런 글 감사해요!!

    저도 서로 서로 나누는 소소한 정이
    삶을 얼마나 따뜻하게 만드는지 아는데 그러고 싶은데
    택배 아저씨들께는, 매일 제 삶이 바빠서 잊고 있었어요

    주변에 마주치는 모두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하도록 노력할게요!

  • 9. ㅇㅇ
    '23.12.1 2:34 P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음료나 물은 못드려도 깨지는거 아닌이상 그깟거 좀 던지면 어때 ㅣ
    이미 물류창고에서 수십번 던져진거 현관옆에 고이 있으면
    내용물이 달라지나
    예민충들 너무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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