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전생에 무수리였나봐요(더러움 주의)

해외 조회수 : 1,932
작성일 : 2023-11-30 18:03:49

전 아무리 생각해도 전생에 무수리였나봐요..

남편이 무수리가 딱이라고...

여종이라 안해서 다행이다 이넘아..그래도 궁궐에 사네..

 

전 혼자 밥먹을때 식탁에 앉아 그릇세팅하고 먹는거보다 걍 주방에 서서 빨리 먹어버리거나 티비 보면서 빨리 먹어버려요..

한정식 같이 반찬 조금에 정갈하게 나오는거 싫어하구요..

돈이 아까워요..

순대국 설렁탕 잡채 김밥같은 하나의 먹을꺼에 모든재료가 다 들어있는걸 좋아해요

뜨거운거 잘 먹지도 못해요

그리고 쇼파같은데 앉는거보다 바닥에 앉아 노는거 좋아하구요...

 

하...거기다가 집안의 더럽일은 왜..꼭...남편이 출장가서 없을때 나에게 닥치고 남편이 오는날에 풀리는걸까요??

 

영국은 거의 다들 주택에 살아서..일이 많아요

저희집은 1층을 전 집주인 아저씨가 식구가 6명이라 화장실과 부엌을 옆으로 늘려 공사를 해서 추워요

그래서인지...변기가 막혀요

2층에서 내려오는게 합쳐져서 그런지..요즘 가끔 막히더라구요

그거 사람 부르면 돈이 어마해서..유튜브를 보면서 퐁퐁에 뜨신물 넣기...락스 붓기..배관 뚫는거 넣기 등등을 하곤 하는데...

저희집에 온갖 종류의 뚫어펑이 있어요..가끔 싱크대도 뚫어야해서...

 

하다가 안되면 사람을 부르자 하는데...극소심에 100% I인 저는 화장실의 떵물을 보여주느니 내가 떵물을 뒤집어 쓰면서 뚫으리라..하면서 열심 뚫는데...

 

전에도 남편이 변기 막히고 출장을 길게 가서 제가 하다가 변기 뚫렸고...이번에도 변기 막히고 출장갔거든요

출장이 그리 자주 있는것도 아닌데 왜..하필...

 

어제도 열심 뚫다가 변기 물이 튀어서 2층에서 샤워를 했더니..변기 물이 역류해서 1층 화장실 바닥에 물이 흥건...

응아물인데..ㅠㅠ

그거 다 닦는데 자꾸 토는 나오려하고..

변기에 토하면 이젠 응아물이 아닌 토물을 닦아야 한다고 열심 참으며 나무 판자 다 들어내고 닦았지요

그리고 제 멘탈은 바사삭되서 몸살이 올것 같아 약먹고 물주머니 부여안고 잤어요...

 

지금보니...확실히는 아닌데...

변기가 뚫린거 같아요

하.....남편은 오늘 저녁에 오는데...

 

전 무수리인게 틀림없어요

 

 

 

IP : 109.155.xxx.1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30 6:09 PM (1.232.xxx.61)

    ㅎㅎㅎ
    죄송하지만 좀 웃고 시작할게요.
    변기 뚫린 거 축하합니다.
    ㅋㅋㅋㅋㅋㅋ

  • 2. ...
    '23.11.30 6:13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절대 무수리과 아니고 실용적 마인드와 뭐든 척척 해내는 금손을 가지셨습니다^^
    남편 오실때까지 물주머니 꼭 안고 계시고 없는 몸살기도 좀 어필해보셔요~

  • 3. 수고하셨어요
    '23.11.30 6:14 PM (61.84.xxx.71)

    그런데 남편에 복이 많은 분 같아요

  • 4. ....
    '23.11.30 7:46 PM (81.148.xxx.213)

    변기뚫는 총같은거 있다던데 그거 한국에서 좀 부쳐달라고 해보세요. 저도 영국에 살아서 그거 뭔지 압니다. 흑흑흑 여기 인건비비싸서 왠만한건 유튜브보고 해결하려고 하죠 흑흑흑 무수리라 그러신거 아니에요. ㅠㅠ 그래도 변기가 뚫려서 정말 다행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1416 예비중1 여자아이와 서울여행 추천부탁해요 7 시골녀 2023/12/01 750
1531415 전직 접대부 아니랄까봐.. 21 막말합니다 2023/12/01 5,135
1531414 해외주식 매도 1 주식초보 2023/12/01 815
1531413 직장 아침 인사말 4 인사말 2023/12/01 1,297
1531412 요번 싱어게인은 꾸준히 보기가 어렵네요 24 ... 2023/12/01 4,331
1531411 자꾸 거래처를 알려달라는데 7 ㅇㅇ 2023/12/01 1,657
1531410 건물 관리비를 갑자기 두배 올릴 수 있나요 이럴수가 2023/12/01 429
1531409 수능영어는 논문하고 비슷한가요? 5 궁금 2023/12/01 1,037
1531408 나는솔로17기 성별반전사진ㅋㅋㅋ 18 ... 2023/12/01 5,378
1531407 지금 제일 가고 싶은 곳이 어딘가요? 15 2023/12/01 1,834
1531406 세탁소에서 가디건 보풀도 정리해주나요? 8 .. 2023/12/01 1,705
1531405 심리학과, 상담심리학과 2 ㅇㅇ 2023/12/01 968
1531404 이중주차 5 ㅁㅁ 2023/12/01 722
1531403 엑스포는 핑계였을뿐, 슈킹 수단이었을 뿐이예요.. 13 2023/12/01 2,763
1531402 엑스포에 져서 화가 나는게 아니예요!!! 30 답답하네 2023/12/01 3,242
1531401 역시 두 얼굴의 전범국, 고려대장경 목판 인쇄물, 일본이 유네스.. 7 !!!!!!.. 2023/12/01 945
1531400 드립서버(1000ml), 도자기로 된 거 없나요? 6 .. 2023/12/01 693
1531399 없다 있다를 아는 나이 3 .. 2023/12/01 1,406
1531398 자승으로 검색하니.. 7 ㅡㅡ 2023/12/01 3,084
1531397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의 표명 38 튄다. 2023/12/01 5,779
1531396 귀 달린 캡 가볍고 따뜻한 거 사신 분 계신가요 5 방한 2023/12/01 1,130
1531395 한동훈 "뇌물 받으면 감옥 가는 나라"…'李 .. 9 ㄱㅂㄴ 2023/12/01 2,713
1531394 신한 아침애카드 조조 무료 서비스 없어졌나요? 00 2023/12/01 1,277
1531393 지금 암스테르담 공항이에요. 10 다짜고짜 2023/12/01 5,699
1531392 열등감 종류 인가요? 11 2023/12/01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