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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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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통채로 사랑하기.

성숙한어른되기 조회수 : 3,391
작성일 : 2023-11-28 21:09:41

마크로비오틱스라는 섭생법에 따르면 

일물전체. 

식자재를 뿌리부터 껍데기까지 통채로 섭취해서 

그 식생의 에너지를 다 취해야

군형잡힌 영양과 기운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라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나한테 잘하고 

내가 좋아하는 성질을 가져서 사랑할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모자란 구석 어리석은점 이해안가는 행동까지 

뿌리부터 껍데기까지 다 존중해서 사랑하는것. 

그게 모든 인간관계의 성숙한 경지 같아요. 

 

이래서 밉고 저래서 의절하고 

그런 경거망동이 결국

나의 사람됨을 더 편협하고 고집스럽고 

째째한 간장종지 인간으로 만드는것 같네요. 

 

나이드시는 부모님보면서 

아픈 부모님도 그 남은 여생도 변함없이 사랑하고싶고 

어리석은 형제보면서 그의 모자람도 사랑스럽게 봐넘기고 

이기적인 친구 행동보면서

그가 성숙하고 행복해지길 기다려주는 

마음 넓은 어른이 되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이 없어서

친구같은 82에 글 남겨요. 

IP : 58.29.xxx.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28 9:15 PM (211.226.xxx.119)

    제목과 글이 너무 좋아요.

    생각해보니 저도
    사람을 통채로 미워하긴 쉬워도
    통채로 사랑하기는 쉽지 않았던것 같네요.

  • 2. 와우
    '23.11.28 9:17 PM (211.206.xxx.191)

    성숙한 원글님 리스펙~~

  • 3. ..
    '23.11.28 9:18 PM (121.163.xxx.14) - 삭제된댓글

    근래 보기 드문 좋은 글이네요
    마이크로비오틱 러브 .. ㅎㅎ

    내 맘이 편하고 온전한 게 전제되야 할 거 같아요
    쉽지 않네요
    마이크로비오틱 러브 ㅎㅎ

    먹기도 쉽지 않더니만

  • 4.
    '23.11.28 9:19 PM (121.163.xxx.14)

    근래 보기 드문 좋은 글이네요
    마크로비오틱 러브 .. ㅎㅎ

    내 맘이 편하고 온전한 게 전제되야 할 거 같아요
    쉽지 않네요
    마크로비오틱 러브 ㅎㅎ

    먹기도 쉽지 않더니만

  • 5. 반성합니다
    '23.11.28 9:23 PM (121.133.xxx.137)

    이래서 밉고 저래서 의절하고
    그런 경거망동이 결국
    나의 사람됨을 더 편협하고 고집스럽고
    째째한 간장종지 인간으로 만드는것 같네요.

    요즘의 저네요 흑...나이 들었다고
    내가 이나이까지 저딴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야 돼? 하고 있네요
    반성......

  • 6. 00
    '23.11.28 9:24 PM (1.232.xxx.65)

    그러나 세상엔 먹어선 안되는
    독버섯도 있고
    싹이난 감자도 있고
    그런거니까요.
    끊어내야 하는 관계도 있습니다.
    어리석은자와 함께하지 말란 말은
    성경에도 불경에도 있지요.

  • 7. ..
    '23.11.28 9:31 PM (211.212.xxx.29)

    좋은글 감사합니다

  • 8. 오오
    '23.11.28 9:32 PM (211.206.xxx.191)

    00님 말씀도 받고.ㅎㅎ

  • 9. 관계
    '23.11.28 9:50 PM (58.72.xxx.75)

    저도 요즘비슷한 생각이에요
    툭하면 손절, 유통기한.. 그런 상황도 역시 스트레스인것같아요. 물론 세상에 악연도 있겠지만… 단지 내맘이 짜증나서~ 불편한일들이 반복되서~ 사람을 죄다 끊어버리는건 정말 더 살기어려워지는 세상같아요
    영회나 드라마도 긴호흡으로 못보는 요즘- 사람사이도 숏폼으로 휙휙~
    내가 중요하니까, 내 맘이 힘든건싫어… 가 또다른 이기적인 관계설정이 된다는거죠.
    시간을두고 천천히 관계를 유지하는것도 잘 늙어가는 일중에 하나같아요

  • 10. 도미니카
    '23.11.28 10:37 PM (211.247.xxx.240)

    이래서 밉고 저래서 의절하고
    그런 경거망동이 결국
    나의 사람됨을 더 편협하고 고집스럽고
    째째한 간장종지 인간으로 만드는것 같네요.

    지금의 저를 그대로 표현
    하신 것 같아서 좀 놀랬어요.
    다시 한번 저 자신을 뒤돌아보게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 11. ..
    '23.11.28 10:38 PM (118.35.xxx.110)

    그런 넉넉한 마음 저도 배우고 싶어요

  • 12. 전 조금 다르게
    '23.11.28 11:00 PM (180.227.xxx.173)

    괜찮은 사람을 통째로 사랑하자가 제 주의에요
    받으면 고마운 줄 알고
    최소한 받은만큼은 주려고 하는 사람이
    제 생각에 괜찮은 사람이고 소수라도 좋아요.
    그런데 소수라 제가 통째로 사랑하는 게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을 통째로 사랑한다는 건 피곤해서 못할 일이에요.

  • 13. ..
    '23.11.28 11:12 PM (39.118.xxx.78)

    마음에 콕 박히네요

  • 14. ㅇㅇ
    '23.11.28 11:46 PM (222.234.xxx.40)

    원글 댓글 다 좋아요

  • 15. 저도
    '23.11.28 11:50 PM (223.38.xxx.154)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군요
    종종 다시 떠올려봐야 할 다짐

  • 16.
    '23.11.29 12:01 AM (122.36.xxx.160)

    사람 통채로 사랑하기ㅡ좋은글입니다.

  • 17. ㅈㅇㅈ
    '23.11.29 12:20 AM (59.14.xxx.42)

    괜찮은 사람을 통째로 사랑하자가 제 주의에요 우와~~

  • 18. ...
    '23.11.29 9:16 AM (49.171.xxx.187)

    사랑은 통채로 하자

  • 19. ^^
    '23.11.29 9:51 AM (124.243.xxx.12)

    건강하고 좋은 식재료를 모두 사랑하는
    ' 마크로비오틱 러브 '
    ㅎㅎ
    좋아요~ 원글댓글 다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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