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생긴 남자 vs 명품, 무엇이 더 만족을 주나요?

선택 조회수 : 2,227
작성일 : 2023-11-27 16:14:10

지극히 세속적인 질문인데, 그냥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적어봐요.

이건 사랑은 배제하고, 지극히 욕망의 관점에서 적어보는 글이에요.

 

최근의 전청조 사태를 바라보면서도 이해가 가면서도 약간 의문이 들었던 게 있는데요.

전청조는 온갖 명품 세례를 하면서 전현희가 가진 물질적 결핍이나 허영심을 다 채워줬던 것 같아요.샤넬 매장의 신발을 색깔별로 다 신어보라고 하고 사줬다는 목격설을 읽어보면요.

하지만 그렇게 예쁜 것을 좋아하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인 전청조는 키 160이 될까말까 한 여자잖아요. 수지나 제니같은 미인도 아니구요. 요즘 넷플릭스에서 수지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서 남편한테 수지가 나한테 사귀자고 하면(말도 안되지만) 나 넘어갈 것 같아, 너무 예쁘다고 농담을 한 적이 있는데요. 어마어마한 명품을 안겨주는 상대라고 한들 그 상대가 매력적이지 않다면 전 가장 중요한 허영심이 못 채워지는 느낌을 받을 것 같거든요. 

누구나 어느 정도는 허영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물질 공세에 넘어간 전현희를 보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전청조를 보면 좀 이해가 안 가기도 해요.

 

저도 예쁜 것도 좋아해서 꽤나 쇼핑도 많이 했고(그렇지만 명품을 살 만큼의 여력은 없어서 자제했구요) 패션 쪽에 관심이 많은데요. 그 어떤 예쁜 것, 비싼 물건을 사고 입고 다닐 때보다 잘생긴 남자의 팔짱을 끼고 다닐 때, 훈남이 남친일 때 더 제 허영심(예쁜 것을 원하는 마음)이 채워지는 기분이었어요. 어쨌든 결혼도 180넘고 누가봐도 훈남인 남자와 했는데요. 예쁘고 비싼 옷이나 물건들 사고 들고 다닐때마다 남편 팔짱 끼고 다닐 때, 사람들이 어쩜 그렇게 잘생긴 남자와 결혼했냐고 남편 외모 칭찬을 해줄 때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단, 이 남자는 정말 전청조와는 반대되는 인물, 짠돌이입니다. 본인도 검소하고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있고, 저는 결혼할 때도 명품은 못 받았어요. (아마 앞으로도 쭉 못 받을 것 같아요 ㅜ.ㅜ. 샤넬 신발 색깔별은 고사하고 이 남자는 평생 샤넬은 절대 자발적으로 사줄 것 같지는 않아요 ㅎㅎ) 경제력에 대한 얘기라기보다는 소비 성향에 대한 얘기예요.

 

저는 키 작고 배 나오고 못 생기면서 명품 안겨주는 남자보다 아무것도 안 사주고 아이쇼핑만 해도 잘생기고 멋진 남자와 팔짱끼고 다니는게 더 행복하다고 지금 정신승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속으로는 비싸고 로맨틱한 선물을 여친이나 아내에게 안겨주는 남친이나 남편을 가진 여자들이 부럽죠)

다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요. 훈남 남친이나 남편이 채워주는 허영심과 명품, 비싸고 예쁜 물건들(내 취향에 맞는)이 채워주는 허영심이나 만족, 어느 쪽이 더 크신가요? 

IP : 221.147.xxx.15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3.11.27 4:18 PM (61.85.xxx.94)

    돈나오는 atm으로 생각하면 되는거죠
    돈으로 할수있는거야 무한하니까 만족감 찾은건 쉬워요
    같이 산다고 꼭 사랑해야 되는것도 아니구요 ㅎㅎㅎ
    그런데 훈남이랑 살아서 무슨 만족감이 오는지는 잘…

  • 2.
    '23.11.27 4:20 PM (221.147.xxx.153) - 삭제된댓글

    예쁜 물건을 가지면 만족감이 있는 것처럼, 잘생긴 남자와 다니면 만족감이 있지 않나요?

  • 3. 돈없는 잘생긴
    '23.11.27 4:21 PM (110.70.xxx.198)

    남자랑 사겨봤어요. 6개월만 행복하고
    내가 왜 이런 찌질한놈 만나나
    이새끼 어떻게 버리지? 싶은 생각만 들었어요
    진짜 가난하면 사랑이 식어요

  • 4. 아구구
    '23.11.27 4:28 PM (211.58.xxx.161)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할아버지랑도 결혼하고 그러는거죠
    남자얼굴보면 순수한거고 할아버지돈보면 속물이고 그런건가요

  • 5. ...
    '23.11.27 4:30 PM (221.147.xxx.153)

    얼굴 보면 순수하고 돈 보면 속물인거 절대 아니죠. 오직 욕망의 차원에서 얘기하는 것 뿐이에요. 다만 저는 저의 욕망이 명품, 물건보다는 잘생긴 남자로 더 채워지는 쪽이어서 전현희를 보면서 저렇게 예쁜 물건을 좋아하는 여자가 남편으로는 160이 안되는 비쥬얼이 괜찮았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을 뿐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을 더 욕망하는지가 궁금했어요. 사람들의 생각이 다른게 정답이겠죠

  • 6. ㅇㅇ
    '23.11.27 4:41 PM (109.70.xxx.3)

    이건 케바케죠.
    자기가 결핍이 있는 부분에 더 끌리기 마련.
    돈 많은 거 별거 없다 싶으면 외모 좋은 사람에게 더 호감가고
    돈에 결핍 있고 돈이 최고다 싶으면 잘생남보다 부자에게 더 호감가고

  • 7. 한국
    '23.11.27 4:56 PM (106.242.xxx.70)

    한국은 잘생긴 남자쪽이 더 희소합니다. 일단 성인 비만율이 높아서...

    말씀하신 사례는 사실 외모나 재력보다는 행동을 본 것 같아요.
    마치 동화 속 왕자님처럼 굴었잖아요.. 로맨틱이 구구절절 넘치던데요..

  • 8. 한국
    '23.11.27 5:01 PM (106.242.xxx.70)

    저는 잘생긴 남자와의 데이트가 명품보다 훨씬 희귀한 경험이어서 좋았는데
    잘생기고 부자에 학벌까지 좋은 남자였어서... '잘생기기만'한 남자 vs. 명품이라면 비교가 어려울 것 같네요...

  • 9. ㅎㅎㅎ
    '23.11.27 5:56 PM (39.123.xxx.168) - 삭제된댓글

    돈많은 배 나온 남자 들이대는데
    도저히 같이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잘 맞았으면 돈은 그냥 적당히 줬을 거예요
    아파트 한채 값 정도.
    근데 진짜 잘 수가 없어서..
    명시니가 진정 부러웠어요.
    그냥 잘생긴 남자랑 다니는 게 편해서 선택했어요
    이건 선택의 영역이 아니예요. ㅠㅠ

  • 10. 나 속물인가.
    '23.11.27 6:26 PM (223.38.xxx.31) - 삭제된댓글

    명품은 내돈으로 언제건 살 수 있지만 서로에게 동시에 호감을 느끼는 매력남은 말그대로 희귀템이라... 싱글일때도 외모에서 매력 못 느끼면 아예 시작을 안 했어요. 현남편도 어디 나가면 잘생겼단 말 들어요. 유머감각도 있어서 가끔 배꼽잡게 웃겨줍니다만 경제적인 능력은 제가 더 많아요.

  • 11. ㅇㅇ
    '23.11.27 6:47 PM (146.70.xxx.26)

    조금 잘생기고 능력있고 인품좋은 남자요

  • 12.
    '23.11.27 6:50 PM (220.72.xxx.108) - 삭제된댓글

    능력,외모, 성격 중 선택해야한다면 성격 ㅡ능력ㅡ외모 순이이예요. 능력없는 성격은 또 싫구요.

  • 13. ....
    '23.11.27 9:23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잘생긴거랑 그사람이 나랑 잘맞는가, 다정한가는 완전 별개잖아요.
    그사람에게 진정한 호감과 사랑을 느낄때는 후자에 있다고 생각해서요.
    잘생기면 예술품처럼 와~ 감탄은 하지만 그것만으로 사랑에 빠지는 건 아니라서.
    제가 허영심이 낮은편에 속하긴하는데
    욕망이 있다면
    예쁜것을 원하는 욕구는 크게없고.
    그것보다는 제대로된것을 원하는 욕구는 있죠.
    명품은 물론 가격이 거품이긴해도 재질이나 질감 실용성 등도
    어느정도 다 고급으로 제대로된것들이 따라오기때문에.
    (이름만 명품이고 가격값하나도못하는.. 그런건 잘없죠)
    그래서 저는 명품이요.

  • 14. ....
    '23.11.27 9:25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잘생긴거랑 그사람이 나랑 잘맞는가, 다정한가는 완전 별개잖아요.
    그사람에게 진정한 호감과 사랑을 느낄때는 후자에 있다고 생각해서요.
    잘생기면 예술품처럼 와~ 감탄은 하지만 그것만으로 사랑에 빠지는 건 아니라서.
    제가 허영심이 낮은편에 속하긴하는데
    욕망이 있다면
    예쁜것을 원하는 욕구는 크게없고.
    그것보다는 진짜 제대로된것을 원하는 욕구는 있죠.
    명품은 가격이 거품이긴해도 재질이나 질감 실용성 등도
    어느정도 다 고급으로 제대로된것들이 따라오기때문에.
    (이름만 명품이고 가격값하나도못하는.. 그런건 잘없죠)
    그래서 저는 명품이요.

  • 15. ...
    '23.11.27 9:27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잘생긴거랑 그사람이 나랑 잘맞는가, 다정한가는 완전 별개잖아요.
    그사람에게 진정한 호감과 사랑을 느낄때는 후자에 있다고 생각해서요.
    잘생기면 예술품처럼 와~ 감탄은 하지만 그것만으로 사랑에 빠지는 건 아니라서.
    제가 허영심이 낮은편에 속하긴하는데
    욕망이 있다면
    예쁜것을 원하는 욕구는 크게없고.
    그것보다는 진짜 제대로된것을 원하는 욕구는 있죠.
    명품은 가격이 거품이긴해도 재질이나 질감 실용성 등도
    어느정도 다 고급으로 제대로된것들이 따라오기때문에.
    (이름만 명품이고 가격값하나도못하는.. 그런건 잘없죠)
    그래서 리스크가 큰 전자보다는 안전한 명품이요.

  • 16. ....
    '23.11.27 9:52 PM (222.239.xxx.66)

    잘생긴거랑 그사람이 나랑 잘맞는가, 다정한가는 완전 별개잖아요.
    그사람에게 진정한 호감과 사랑을 느낄때는 후자에 있다고 생각해서요.
    잘생기면 예술품처럼 와~ 감탄은 하지만 그것만으로 사랑에 빠지는 건 아니라서.
    제가 허영심이 낮은편에 속하긴하는데
    욕망이 있다면
    예쁜것을 원하는 욕구는 크게없고.
    그것보다는 진짜 제대로된것을 원하는 욕구는 있죠.
    명품은 가격이 거품이긴해도 재질이나 마감 디테일 실용성 등도
    어느정도 다 고급으로 제대로된것들이 따라오기때문에.
    (이름만 명품이고 가격값하나도못하는.. 그런건 잘없죠)
    그래서 리스크가 큰 전자보다는 안전한 명품이요.

  • 17. 애사사니
    '23.11.27 10:10 PM (112.153.xxx.101)

    둘 다 모두 욕망이 없는데요? 현금만 좋아요. 명품 관심 없어요

  • 18. ㅇㅇ
    '23.11.28 12:25 AM (189.203.xxx.4) - 삭제된댓글

    친구 생생나네요. 외모르루제일 중시하던친구인데 당시치고 약간 늦게 갔어요. 역시 외모 괜찮고 시댁도 돈이 있다고는 들었어요. 아닌지 남자에게 안주는지모르지만 친구가 돈벌고 다른친구결혼식에 부부동반 왔다가 걸어서 버스타러가는거보니 그렇더군요.(약간 외진곳이라 대부분 자가용, 택시타는 분위기) 그뒤에도 친구에게 이것저것 얻어 쓰고 . 남자외모좋은거만치 별볼일 없는거 없구나 했네요

  • 19. ㄴㄴㄴ
    '23.11.28 12:26 AM (189.203.xxx.4)

    친구 생각나네요. 외모를 제일 중시하던친구인데 당시치고 약간 늦게 갔어요. 역시 외모 괜찮고 시댁도 돈이 있다고는 들었어요. 그후에 아닌지 남자에게 안주는지모르지만 친구가 돈벌고 다른친구결혼식에 부부동반 왔다가 걸어서 버스타러가는거보니 그렇더군요.(약간 외진곳이라 대부분 자가용, 택시타는 분위기) 그뒤에도 친구에게 이것저것 얻어 쓰고 . 남자외모좋은거만치 별볼일 없는거 없구나 했네요. 그뒤 친구는 동창들 연락 끊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6973 수영 다니시는 분들 전부 왁싱하시나요? 7 ... 2023/12/18 3,954
1536972 샤워부스 닦는다고 하던데요? 9 린스로 2023/12/18 3,408
1536971 몸이 아프고 비로소 보이는 것들 9 .. 2023/12/18 4,859
1536970 중 저가 따뜻한 패딩 추천해주세요! 10 가격 대비 .. 2023/12/18 3,243
1536969 이낙연 지지자들은 양정철 건이나 설명해봐요 53 한심 2023/12/18 2,027
1536968 아이돌그룹에서 특정멤버만 잘 나가면 5 ㅇㅇ 2023/12/18 2,296
1536967 천뚱 이사람은 왜 자꾸 티비에 나오는지 18 보기싫어요 2023/12/18 5,758
1536966 날이 추워지니 운전해서 갈만한 데가 별로 없네요 8 ㅇㅇ 2023/12/18 2,084
1536965 이낙연“내년초 창당 연말까지 민주당에 시간 준다는 뜻” 30 ㅇㅇ 2023/12/18 1,985
1536964 4시 홍사훈의 경제쇼 ㅡ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 : 도이치모터.. 5 같이봅시다 .. 2023/12/18 1,041
1536963 어제 티처스에서 학생이 사용한 탭 뭘까요? 1 ... 2023/12/18 2,705
1536962 쿠스코 - 아프리맥 3 잉카 브릿지.. 2023/12/18 461
1536961 올*tv 하나 더 신청하면 태블릿pc 6만원에 준다는데 1 태블릿pc 2023/12/18 827
1536960 질초음파는 몇년에 한번 하는게 좋나요~? 6 ... 2023/12/18 2,812
1536959 남대딩 커트 3만원, 적정인가요? 10 비싼가? 2023/12/18 1,398
1536958 제 환갑잔치 하라는 시집 22 이게무슨뜻 2023/12/18 7,181
1536957 신평 "윤 대통령은 인간적으로 훌륭한 소양에 희생과 헌.. 10 환관내시 2023/12/18 1,741
1536956 내과 난리네요. 비말차단 마스크도 괜찮겠죠? 14 ..... 2023/12/18 6,764
1536955 40대후반 되니 이제 모자가 필요하네요 12 .. 2023/12/18 5,814
1536954 라코스테 여성 하이넥 경량 다운점퍼 사이즈... 라코스테 2023/12/18 700
1536953 옛날에 방에 까는 걸 뭐라 그랬지요? 32 ㅇㅇ 2023/12/18 4,929
1536952 강남순 뒤늦게 보는데 의의로 볼매 12 역할 2023/12/18 2,627
1536951 002로 시작되는 번호 스미싱인가요 2 ... 2023/12/18 528
1536950 숙대컴공 숭실컴공 어디가 나을까요 26 2023/12/18 3,630
1536949 실내온도 21-23 이렇게 사시는 분들 안추우세요? 21 실내온도 2023/12/18 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