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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석사시작했는데 제가 제 발등을 찍은것같아요..

40대중반 워킹맘 조회수 : 3,837
작성일 : 2023-11-26 12:59:52

공부중이신 워킹맘 많으실것같아서 조언을 구합니다

학위가 반드시 필요한 직장은 아니지만 인생의 안정기에 매너리즘에 빠지기싫어 40대중반에 최상위급 대학원에 도전해서 다니고있어요

합격하고 2달 정도는 너무좋았어요

새로운걸배우고 학습하는게 설레었고 주변에서도 응원많이했구요

근데 중간, 기말, 논문준비등 거치면서 제가 왜이걸시작했을까 생각이듭니다ㅠ

과제는 산더미인데 직장과병행해서 하려니 잠으도 줄이고 스트레스는 만땅에,  열심히 해도 성적은 별로이고, 초등아이 2명 케어도 힘드네요..

 젊은친구들과 공부하는것 자체만으로 동기부여는 좋은데 열심히 한만큼 좋은결과가 나오지않네요

특히, 논문관련 교수님 첫번째 미팅에서 

제 연구주제가 흥미떨어지는주제라고,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시며

 주제를 바꾸거나 , 아니면 그냥 연구삼아 원안으로 한번 써보든지 하시며 무심한듯 하시는 말씀에 속상하네요 ㅠ

실무10년 넘게 근무하면서 꼭 연구가 필요한분야라고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나봐요ㅠㅠ

 

졸업에 목표를 두고 논문통과만 바라는데 첫 미팅부터 적극적 지도의지보다는 안되는 쪽만 말씀하셔서 주제를 바꿔야 하나 고민입니다..

석사가 이렇게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나 새삼 다시 느낍니다..

IP : 118.36.xxx.23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에
    '23.11.26 1:10 PM (220.122.xxx.137) - 삭제된댓글

    글 올린 분 아닌가요?
    일반대학원 석사면 힘들어요. 저도 석사 엄청 힘들었어요.
    교수님들이 과목마다 매주 너무 많은 원서를 읽어야 해서 죽는줄...교수님들의 기준이 높아서 ㅜㅜ
    그런데 설렁설렁 쉽게(?)하는 석사도 있더군요.
    잘 생각해 보고 조절하세요. 교수들 성향 중요해요.

  • 2. ....
    '23.11.26 1:11 PM (122.37.xxx.116) - 삭제된댓글

    지나치려다 제가 조금 비슷한 경험을 해서 댓글 남깁니다.
    님 경우와 맞을런지는 모르겠어요.
    저의 경우 일단 15살 정도 어린 학생들과 경험치가 다르고 세대가 다르다보니 서로 소통이 힘들었어요. 아이디어 추출 방법도 다르다는 것을 한참 뒤에 깨달았고 제나름 신박한 아이디어가 아주 올드하면서 촌스러운 듯 한 거였어요. 동급생들 뿐만 비슷한 세대의 교수님에게도요.
    저는 그냥 학위 하나 가진다는 마음으로 다녔어요.
    허접한 논문으로 간신히 받은 학위가 없는 거 보다는 있는 게 낫더군요.

  • 3. 예전에
    '23.11.26 1:12 PM (220.122.xxx.137)

    글 올린 분 아닌가요?
    일반대학원 석사면 힘들어요. 저도 석사 엄청 힘들었어요.
    교수님들이 과목마다 매주 너무 많은 원서를 읽어야 해서 죽는줄...교수님들의 기준이 높아서 ㅜㅜ
    그런데 설렁설렁 쉽게(?)하는 석사도 있더군요.
    잘 생각해 보고 조절하세요. 교수들 성향 중요해요.
    석사는 지도교수 의견 위주로 씁니다. 대부분.
    통과 못 하면 안 돼서요.

  • 4. .........
    '23.11.26 1:16 PM (122.37.xxx.116) - 삭제된댓글

    지나치려다 제가 조금 비슷한 경험을 해서 댓글 남깁니다.
    님 경우와 맞을런지는 모르겠어요.
    저의 경우 일단 15살 정도 어린 학생들과 경험치가 다르고 세대가 다르다보니 서로 소통이 힘들었어요. 아이디어 추출 방법도 다르다는 것을 한참 뒤에 깨달았고 제나름 신박한 아이디어가 아주 올드하면서 촌스러운 듯 한 거였어요. 동급생들 뿐만 비슷한 세대의 교수님에게도요.
    저는 그냥 학위 하나 가진다는 마음으로 다녔어요.
    허접한 논문으로 간신히 받은 학위가 없는 거 보다는 있는 게 낫더군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경험은 아이들이 초등생이라 저녁 식사 후 2시간은 식탁에서 같이 공부했어요. 남편도 많이 도와 줬었고요. 결과적으로 아이 둘다 좋은 학교나와 안정적인 직장에서 나름 고연봉과 대접받으면서 다니니 제 허접한 석사학위는 아이들의 성취의 비용이 되었나 가끔 생각해봅니다.

  • 5. 저도
    '23.11.26 1:18 PM (106.101.xxx.44)

    지금 석사과정이예요.
    논문은 무조건 지도교수 의견 따르는게 답인듯요.
    내 쪼대로 했다가 지도 교사 도장 못받으면 통과도 안되는건데요.
    저도 지금 논문 주제 3번째 바꾸는 중입니다. 고민 많이 했는데 내가 아무리 잘 써도 눈밖에 나면 논문통과 힘들꺼라는 결론은 내렸어요. 교수님 말대로 하는게 안전한 길이고 쉬운 길이라는 ...

  • 6.
    '23.11.26 1:18 PM (114.201.xxx.215) - 삭제된댓글

    그냥 석사가 목표였으면 최상위 대학에 가시면 안돼요.
    저희애가 서울대 석사하고 있는데 3학년때부터 실험실 인턴하면서 눈도장 찍고 쭉 이어서 석사과정까지 넘어왔는데도 저희애가 선택한 주제 3가지 다 별로라고 하시면서 다른 아이디어 가져오라고 하시고 그 와중에 다른 박사들이나 연구과제 실험하라고 줘서 본인 과제는 하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아침 10시부터 밤까지 실험하고 힘들어해요.
    본인 과제 아닌일로 지금까지 허송 세월하다가 얼마전에 겨우 자기 주제 통과됐어요.
    주제 통과만 해도 몇달인가요 ㅠㅠ 몇년이나 보던 교수도 이래요.
    토요일도 나가는날 많아요. 특히나 문과가 아니고 이과면 실험때문에 아주 랩에 살다시피 해야 돼요.
    직장과 병행하시는곳 다니면 오히려 덜 힘들게 다니는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7. ㅇㅇ
    '23.11.26 1:19 PM (117.111.xxx.216)

    원래ㅜ공부는 자기가 모르던가 배우고 새러운 거 배우러가믄거에요..절대 편안해질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어린친구들과 시각차를 통해서 역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수도 있고 좋을듯요..

  • 8. ..
    '23.11.26 1:31 PM (118.235.xxx.21)

    상위대학 교수들도 내가 이 논문지도했을 때 나중에 어떻게 팔아먹을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10년 실무경험에서 느낀거는 시의성없고 실무자들이 느끼는 개선사항 토픽 정도에 불과하다는 의견일 수 있습니다

  • 9. ,,,
    '23.11.26 2:03 PM (118.235.xxx.151)

    당연히 이과는 아니고 문과 대학원이겠죠 일반 대학원이 직장 병행 하면서 가능하지는 않을텐데 특수 대학원 아닌가요 그럼 좀 널럴할텐데요 그리고 실무 경력 있다는 건 학계에서 교수들이 큰 가치를 부여하진 않아요 주제 교수 말대로 바꾸세요 거기서 고집 부리면 돈 낭비 시간 낭비에요

  • 10. 그냥
    '23.11.26 2:10 PM (223.38.xxx.190)

    그냥 하라는대로 하고 시간보내고
    논문쓰고 나오려고 하시면 졸업가능^^
    저도 애들 초 1.초6때 시작해서
    지옥문 여러번 보고
    미술논작 냈는데 지도교수가 배껴
    개인전 두번해먹고 저는 팽
    5년놀다 다른계통으로 승승장구 중이에요.
    그래도 미술^^
    다 지난 일이라 ㅎㅎ
    그땐 죽을뻔
    하지만 지나고보면 내가 참 치열했구나
    그때의 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죠
    잘하실수 있으니 그냥 하루하루 사세요
    그럼 되요.

  • 11. 보라
    '23.11.26 2:54 PM (14.42.xxx.149)

    제가 지금 4차 논문학기인데요
    저도 제 논문주제 교수들이 다 콧방귀 뀌더라구요
    그걸 꼭 왜해야하냐고요
    하지만 제 업무에서 제가 궁금하던 관심사라 지도 교수님께 주제로 여쭤 봤더니 살짝 틀어서 요런 방향 어떠니? 하시길래(전 심지어 제 지도교수님이 저랑 학부 같은 학번이에요. 같은 학교는 아니었지만 ㅎㅎ) 바로 좀 접고 그 주제로 들어갔어요. 그나마 감사하더라구요. 그리고 가만 보니 제 주제가 지도교수님이나 다른 교수님들의 전공 분야가 아닌 살짝 곁가지로 나간 분야라 부정적인 반응이었던 것 같더라구요

    근데 이번 학기 지나면서 논문은 그럭저럭 진행이 되고 있는데 다른 논문 쓰시는 석박 선생님들 얘길 들어보니 교수들도 자기 지도학생 논문 주제를 다양하게 내가 이런 분야 지도했다는 것도 좀 신경 쓰시나보다 싶었어요

    우리 어차피 들어선 길 죽었다 생각하고 끝을 봅시다!!
    여태 고샹한 거 억울해서라도요
    저도 직장이랑 학업 겸하느라 정말 죽는 줄 알았었어요 ㅜㅜ

  • 12. ..
    '23.11.26 8:25 PM (124.49.xxx.239)

    저도 3학기.. 발표과제 준비하다가 힘들어서 쉬러왔어요. ㅜ ㅜ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혼자 뭐하러 이러나 싶다가도
    그래도 새로운 것 배우는 게 좋네요.
    다음학기 논문준비는 생각만 해도 숨막히지만..
    지금 과제 하다보면 어떻게 또 하게 되겠지요.
    좋은 댓글 남겨주신 선배님들 감사해요~

  • 13. 원글
    '23.11.26 9:04 PM (118.36.xxx.233)

    지금 1학기인데..무슨베짱으로 전문대학원에 덜컥왔는지ㅠ
    주말수업이 있어서 선택했는데, 이렇게 힘들줄은몰랐어요 물론 대학의 수업 퀄이나 배우는것은 너무좋아요
    제가 따라가지못할뿐이지요
    학교특성상 대다수가 젊은 친구들이고 저는 노안에 허리디스크있는 아줌마라 대화도 어렵고 그룹과제를 해도 제가 끌고갈수있는 수준이 아니에요ㅠ
    민폐안끼치는것만으로도 감사한일입니다
    진짜 논문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버티고있어요..
    좋은 댓글 너무감사합니다 계속읽고 간직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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