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부터 계속 반찬택배가 시댁에서 왔어요
뭐.. 고마운일이 아니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검색해보시면 있는 일들 다 겪었구요^^
여튼 나중엔 버리는 것도 일이고 힘들어 제가 안받는다고 했는데
그래두 계속 한여름에도 생선 같은 것들 보내시고 ㅠ
계속되었는데..
한 15년 그러다 저도 나이들고 힘든 찰나에
이사하고보니 우연치않게 그집에 냉장고가 빌트인으로 있었고
남편에게 저 냉장고에 넣어둘테니 먹으라고 했죠
이제는 혼자서 욕을 (그냥 누군가에게?)하며 그택배를 정리해서 넣고 보관하다가 또 욕을하며 음식쓰레기로 버리고.. 먹을만큼은 혼자 차려서 먹네요 ㅎㅎ
저는 버리는거에서 자유로워지고
남편은 넣고 버리고를 반복하며
기어이는 밥은 혼자 먹더라구요 (이거는 좀 또 사연이 있어요)
오손도손 다같이 밥차려 먹는걸 없애버린 시어머니세요^^ 여전히 한여름에 생선 보내시고 저희집 오실때도 손가방에선 생선 꺼내서 주시고 먹던 냉동돈까스 택배로 보내시고 먹던 포도 두세송이 모아서 보내시고 하지만.. 여전히 음식쓰레기로 버리지만.. 남편이 하니까 뭐..
지난주에 보내주신 생선찌개로 남편은 혼자 아침 먹었고 저랑 애들은 따로 식사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