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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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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봄 속 최규하 대통령..

ㅇㅇ 조회수 : 4,833
작성일 : 2023-11-25 17:10:27

남편과 서울의봄을 보고 왔어요.

제 인식 속에는 최규하 대통령은 재임기간이 짧았고

정치적인 욕심도 없어서 우유부단했다고 자리잡고 있어요. 

근데 저시대때 학생운동을 했던 남편은 최규하 욕을 엄청 하더라고요. (저는 나이차이가 나서 훨씬 아래세대)저런인간들때문에 저 사단까지 났던거라고. 진짜 나쁜놈이라고. 왜 다음날이라도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압박에 의해 한일이다 번복을 안했냐고.

영화에서는 결국은 버티다가 비통한 심정으로 재가를 한걸로 저는 이해했는데 그리고 사후재가라는걸 명시하기 위해 시간까지 적어놓은걸로 알았는데 비겁하고 적당히 상황을 방관하는 어리석음 자체였다고 원망을 원망을..

82님들은 어떠신가요. 그런 압박 속에 끝까지 버티는거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그 상황이 되면 어떨지.

제 기억속에 최규하 대통령은 존재감이 없었는데 알고보면 제일 나쁜 숨인 빌런이었네요..

 

덧.

남편이 눈에 선하다는 기억 있는데 당시 tv를 보는데 전두환의 취임식인지에 최규하대통령 내외가 나오는데 최규하 대통령 손이 닿자 부인이 확 뿌리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탔대요. 그걸 보고 카타르시스를 조금이나마 느꼈다네요. 부인도 얼마나 속이 답답하면 그랬겠냐고. 

그 장면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신가요?

 

IP : 118.235.xxx.6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25 5:15 PM (125.129.xxx.20)

    영화를 보니
    당시 최규하와 국방부장관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거 같아요.

  • 2. 어제
    '23.11.25 5:18 PM (183.97.xxx.102)

    사후 재가라는 건 나중에 변명거리를 만들기 위한거였다는 얘기가 있죠.
    그것도 비겁한 행동

  • 3. ㅁㅁ
    '23.11.25 5:18 PM (175.195.xxx.63)

    대통령이고 국방부 장관이었던 자들이
    국민들이 내어준 자신들의 책임을 망각하고 자신만의 안위를 위해
    군사 반란 세력들에게 수수방관 협조한거죠.

  • 4. ...
    '23.11.25 5:24 PM (106.102.xxx.245)

    민주당 지지자들이 누가 되서 싹 쓸어버려야 된다면서요 독재하길 바라는거 아닌가요?

  • 5. 뭔소리
    '23.11.25 5:34 PM (118.235.xxx.146)

    악을 쓸어버리는 게 독재인가요???
    ㅎㅎ

  • 6. 독재
    '23.11.25 5:44 PM (106.102.xxx.245)

    검찰은 악마라면서 민주당 누가 되면 갑자기 착해진대요? 무슨 방법으로 쓸어버리죠? 극좌 우리편이 돼서 싹 쓸어버리자 통진당 마인드

  • 7. 개소리
    '23.11.25 5:49 PM (39.125.xxx.100)

    악을 쓸어버리는 게 독재인가요???222222

  • 8.
    '23.11.25 5:54 PM (14.32.xxx.215)

    군부대를 거느린 사람들한테 그게 아무나 할수있는 일인가요
    그리고 욕심없는데 그 긴 시단동안 어떻게 거기서 버텨요
    단면만으로 사람을 판단할수 없어요

  • 9. 가을은
    '23.11.25 6:46 PM (14.32.xxx.34)

    하다 못해 죽기 전에
    회고록이라도 남기고 갈 수 있을 텐데
    그냥 돌아갔죠
    역사에 두고 두고 부끄러울까봐
    입 다물고 갔을까요?

  • 10. 지금도 마찬가지
    '23.11.25 7:01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지금도 뻔히 윤석열이 국짐 당무에 시시콜콜 다 간섭해도 꼼짝도 못하잖아요
    그거 다 탄핵사유인데도 한마디도 못하는 바보들.
    지금 국방장관부터 모든 장관들이 하나같이 깡패같은 이상한 극우에다 전문성없는 지 친구들
    다 앉힌거 보세요 국무총리부터 바보가 따로없죠
    하물며 금융감독원장도 검새출신,,,,ㅋㅋㅋ
    공인회계사 자격증 있어서 금융전문가라는 2찍들 여기 많잖아요 ㅋ
    금융감독원장은 어떤 하명을 수행하기 위해 저 자리에 앉힌걸까요?
    김건희 주가조작 범죄관련 증거 모든걸 다 없앨 목적인가??? 하하하

  • 11. ㅇㅇㅇ
    '23.11.25 7:03 PM (223.39.xxx.140)

    악을 법대로 원칙대로 그냥 둔 문재인 욕은 왜 한대? 저들 논리라면 악이 아니라 선으로 대했는데? 이래도프래임 만들고 저래도 프래임 만드는게 악의 세력의 협조자들이면 그들도 악이네

  • 12. 수니
    '23.11.25 7:15 PM (58.122.xxx.157)

    제가 원글님 남편분처럼 느꼈어요.
    전괴 취임식때 전 영부인과 이순자 사이에도 찬바람이 쌩쌩
    그게 화면으로도 느껴졌어요.

    가을님 말씀대로 그때 못다한 말 회고록으로라도 쓸줄 알았는데 그냥 가버린 비겁한 면이 있지요.
    안쓴다고 안부끄러울까요?

  • 13. 애타나
    '23.11.25 8:04 PM (118.235.xxx.101)

    문정권때는 전문가를 자리에 앉혔나?
    에라이 말은 똑바로 해요.

  • 14. ㅡㅡㅡㅡ
    '23.11.25 8:1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박정희 죽고 전두환이 집권한게
    악이 악을 쓸어버린 꼴.
    민주당이 쓸어버리면 결국 저 꼴.
    선이 악을 쓸어버려야 정의가 실현되죠.

  • 15. ㅡㅡㅡㅡ
    '23.11.25 8:1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박정희 죽고 전두환이 집권한게
    악이 악을 쓸어버린 꼴.
    선이 악을 쓸어버려야 정의가 실현되죠.
    민주당은 선이 아님.

  • 16. ..
    '23.11.25 8:21 PM (182.220.xxx.5)

    악을 쓸어버린건 김재규 열사고요.
    악을 쓸어버린 자리를 다시 악이 키워놓은 악이 다시 차지한거죠.

  • 17.
    '23.11.25 8:54 PM (221.145.xxx.192)

    전두환 옹호하는 걸 부끄러워 하지도 않는 인간들...

  • 18. ...
    '23.11.26 12:41 AM (39.115.xxx.14) - 삭제된댓글

    저 중1때 10.26(그땐 나라 망하는 줄)
    그리고 12.12 군사반란, 중2때 5.18 광주민주항쟁
    사실 그땐 어렴풋이 전두환이 나쁜×하는것만 알고 있었죠. 아버지 회사 동료분께서 삼청교육대 끌려가시고, 그 뒤로 차근 차근 알아가면서 군사정권이 얼마나 나쁜것들인지 .. 서울의 봄 관람하고 더 정신 차리고 살아야한다는 생각했어요.
    최규하는 국무총리라는 기억이 더 많고요,
    최규하고스톱이 있었다는 말듣고 너무 웃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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