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들에게 일부러 밝게 대합니다

ㅁㅁㅁ 조회수 : 2,688
작성일 : 2023-11-25 14:29:11

저는 밝고 외향적이기도 하지만

마음의 반 정도는 우울과 슬픔이 있는

딱 반반의 사람이에요.

불안이 높고요. 

불안이 높은 사람은 육아할 때 참 힘들더군요...

그래서 큰 아이 어릴 때 이런 저런 염려로 찌푸린 얼굴도 많이 하지 않았나..반성이 돼요.

 

요새, 우리 아이들 귀가하면서 문 소리가 나면

일부러 밝게 웃으면서 반겨요

우리 딸~~ 왔어~~춥지~~이렇게요.

하루 한번씩은 꼬옥 안아주고, 예쁘다. 귀하다고 해주고요.

 

집에서도 가만히 있으면 디폴트가 시무룩한 표정이 되기 쉬운 나이.

(피부가 중력의 힘을 못견뎌서 더욱)

내 표정이 확 느껴질 때 있으면 입꼬리 잡아 올립니다.

그게 내 자신에게도 에너지가 되고요.

웃으면 자기 뇌도 속는다면서요

지금도 자판치면서 실없이 입꼬리 올리며 웃고 있어요. ㅎ

 

나 닮아 걱정많은 큰 아이에겐

엄마, 이제 더 튼튼해져서 너희들이랑 행복하게 살거야. 걱정마. 그랬더니

아이가 활짝 웃으며 정말? 하며 좋아하네요.

 

요새 아이들, 풍요 속에서 오히려 무기력과 불안은 더 커져가는 것 같은데

부모 걱정 대신 안하고 자기 고민 치열하게 하고 살길 바라요.

그래서 엄마 아빠는 다 알아서 잘 살테니 걱정말라!!고 했어요. 

 

별거 없구나 싶어요.

부부가 서로 존중하는 모습,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 보여주고,

엄마 아빠가 성실하게 사는 모습 보여주고,

아이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나머지 물질적인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마음의 단단함이 있는 애들에게 물리적 환경은

큰 장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이 들어갈수록 육아도, 내 자신에게도, 경제적 여유에도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큰애가 엄마, 우리집 부자냐고 물었을 때,

음....그렇진 않지만 지금처럼 열심히 살면 소소히 살기에는 충분해..했어요.

(현금 여유 전혀 없는 아주 평범한 소시민일뿐)

그래서 집에서는 밝게, 따뜻하게 지내려고요.

근데, 첫째야....이번에는 대학 좀 붙어야지 싶은데~~~홧팅이다.

IP : 180.69.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긍정적인 엄마
    '23.11.25 2:36 PM (220.86.xxx.41)

    정말 화이팅해드립니다.!!!!
    불안도가 높은 부모는 다 큰 성인자식에게도 악영향을 끼쳐요
    (나이 오십되어도 엄마의 불안에 제 일상이 흔들릴때가 너무 많아요)
    저 역시 긍정적이고 밝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고
    아이들이 의외로 귀여워해주면 너무 즐거워합니다.(하루에 수차례 고딩이 남자애들귀여워해줍니다)
    행복과 불행은 내마음속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나쁜일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런 생각으로 견디어 내고 있어요^^
    이 추운 겨울 으쌰으쌰 힘내서 보내요!!!

  • 2. 영통
    '23.11.25 2:37 PM (106.101.xxx.174)

    저도 그래요. 딸에게 상처 받아서 딸과 말도 하기 싫은데
    딸에게 다시 밝게 말하고 밥 먹어라 등 기본 챙기는 말을 다정하게 합니다.
    부모로서 다정하게 대하는 것이 기본값이라고 생각해서요
    그래도 상처 받았더니 말이 길게 안 나오네요.
    딸이 눈치채고 눈치보는데..
    난 밝게 대할 거에요..엄마로서 그런 태도도 내 의무니까

  • 3.
    '23.11.25 2:57 PM (221.148.xxx.19) - 삭제된댓글

    웃지않고 찍은 사진 정말 무섭게 나와서 깜놀
    하다못해 마스크하고 찍은 사진도 웃고 안웃고에 따라 반이나 가렸음에도 표정이 달라요.
    사진 찍을때만 웃지 말고 평소에도 웃어야지 했어요.
    얼마나 무서웠을까.

  • 4. ㅇㅇㅇ
    '23.11.25 2:57 PM (59.10.xxx.133)

    중딩이한테 우리 강아지 왔냐고 하이톤으로 인사하면 아이가 왈왈 하며 응답하고 좋아합니다 자주 안아주고 머리카락에 뽀뽀해줘요
    못 하게 해서 정수리에다 겨우 허그도 어깨만 겨우 하는데
    아이가 좀 착해지는 거 같아요 그동안 제가 잔소리 닦달 많이 했는데 이제 아이를 믿고 귀엽다고 좋은 말만 해 주려고요 알아서 잘 하는 스타일인데 저나 잘하면 될 거 같아서요

  • 5. 정말
    '23.11.25 3:18 PM (118.235.xxx.181)

    중요하죠
    애기는 하루8시간 엄마의 웃음을
    보며 자라야 한대요
    그뒤로는 혼자 있을때도
    미소 지어요 스스로에게 웃어 주는거
    효과 봤어요 어릴때 엄마에게 못받은
    미소 나라도 해줘야죠
    괴로운 분들 해봐요

  • 6. 최고
    '23.11.25 4:38 PM (223.38.xxx.32)

    부모로서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죠
    딱 아이들이 원하는 사랑
    저도 이렇게 해 주고 싶어요. 글 감사합니다

  • 7. 최고
    '23.11.25 4:39 PM (223.38.xxx.15)

    118.235님 댓글도 감사해요
    나에게 스스로 미소를 주기. 나에게 웃어주기. 이것도 정말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0370 정국이 위버스 라이브해요 5 정국팬 2023/11/25 1,567
1520369 섬유탈취체가 정전기방지 2 정전기 싫어.. 2023/11/25 1,191
1520368 가슴 따뜻해지는 재밌는 넷플릭스 영화? 12 ... 2023/11/25 6,490
1520367 티빙에서 재밌는것 추천좀 해주세요 3 .. 2023/11/25 1,521
1520366 블루투스 마이크가 원래 개판 인가요? 3 ㅎㅇㄹ 2023/11/25 875
1520365 예전에 커트를 예술로 해주셨던 압구정 세* 디자이너 잘 계시는지.. 꼼지락 2023/11/25 1,227
1520364 지역의료보험 내는 소득 기준이요.  5 .. 2023/11/25 3,125
1520363 코로나 일까요? 독감일까요? 8 아포~~ 2023/11/25 1,720
1520362 브라운스톤 남산 사시는분이나 잘아는분 6 2023/11/25 2,336
1520361 제가 가진 냄비 이름을 찾습니다 2 이름이 2023/11/25 2,370
1520360 영국도 도둑이 엄청 늘었나보네요. 13 ..... 2023/11/25 7,076
1520359 혹시 약사분 계세요? 2 알통다리 2023/11/25 1,068
1520358 복권을 많이 구입해서 가지고 다녀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4 Mosukr.. 2023/11/25 2,032
1520357 잘때 방안이 건조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6 david 2023/11/25 5,489
1520356 두달전쯤 집안치우기 100명 오픈채팅방 하셨던 뽀득님~~ 4 쵸코 2023/11/25 3,295
1520355 모바일 영화표가 왔는데 누가 보냈는지 알수 있나요? 3 황당 2023/11/25 1,260
1520354 생닭을 냉동후 며칠뒤 꺼내어 실온에 두었는데 색깔이 붉은기가 도.. 3 질문 2023/11/25 1,734
1520353 카이스트 궁금합니다. 6 엄마 2023/11/25 2,247
1520352 갈비뼈 골절 겪어보신 분께 여쭤볼게요 6 .. 2023/11/25 1,609
1520351 어제부터 갑자기 오른쪽 겨드랑이 안쪽 1 ㅇㅇ 2023/11/25 1,884
1520350 아이브 장원영,안유진 키가 얼마나 될까요? 12 장원영 2023/11/25 5,284
1520349 치매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10가지 6 2023/11/25 6,284
1520348 여자 조카 이야기. 신기해요 6 ㅇㅇㅇ 2023/11/25 6,415
1520347 갑자기 악뮤가 부럽네요 6 ㅇㅇ 2023/11/25 5,018
1520346 꼬꼬무] 12.12 이후 전두환에 맞선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나 4 장항준 장성.. 2023/11/25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