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기온이 많이 낮아졌네요
내일은 더 낮데요
며일 전 강추위 대비
강아지 내복을 미리 사놨어요
쿠 @ 에서 순면 100% 짜리가
후기도 좋고 가격도 많이 저렴하길래
준비해 놨죠
하얀 순면에 알록달록 오색 멍이 발자욱이 찍힌
귀여운 내복이에요
아기 옷 같이 뽀송뽀송하고
신축성도 있는 순면이
썩 맘에 들고요
오늘 아침
입에 귀리 쿠키 한알 먼저 넣어주고
내복 입히고
그 위에 올인원 블랙패딩에
민트 색 넥 워머까지 잘 입혀 데려 나갔어요
저도 롱패딩 입고요
벙거지에 장갑까지 중무장!
작년 생각하면
이렇게 한파가 닥친 아침엔
현관부터 표정이 딱 굳고
쉬야 응가 해야하니까 할 수 없이 간다는 식으로
길을 나서곤 했어요
그리고
집 앞 조금 나가서
쉬야랑 응가 하고 나면
더 산책할 생각도 못하고
우울한 표정으로 내 얼굴만 하염없이
쳐다 보곤 했던 우리 강아지
오늘은 또 이 일을 어쩌나 걱정하며
현관을 나섰어요
그런데 ... 오늘 보니
얘가 추운지 모르더라구요 ㅎㅎ
중무장 시켜 나와서 그런가
집근처에서 쉬야 응가 다 하고도
산책한다고 공원으로 가서
신나게 뛰어 노는 거에요 ㅎㅎ
(난 장갑 낀 손이 시렵던데)
그 와 중에
이건 그냥 눈 감아주려 했는데 ...
웃겨서 ... 못참겠네요 ㅎㅎ
추운데 혼자 신나서 뛰어다니는
올인원 패딩 그 작은 엉덩이 쪽에
. 주황색과 밤색 멍멍이 발자욱 모양이 찍힌
흰색 내복이 계속 뒤로 밀려 나오는 거에요 ㅎㅎ
그게 ... 뒤에서 따라가면서 보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
나름 빡쎄게 풀세팅하고 나온 건데
뭐냐 ..
너... 엉덩이 쪽에
하얀 아기 내복 나왔더라! ㅎㅎ
강아지야~ ...
오늘 스타일 구겼네~ ㅎㅎ
(엄마가
너무 저렴이 내복 사서 그런 거 같아서
아주 초큼 미안하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