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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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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의 고백

바람 조회수 : 11,520
작성일 : 2023-11-23 23:37:53

20년 넘는 결혼생활.. 맘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현재 우울증약도 먹고있어요

제겐 지병이있어요

몇해전 심장판막 수술을 하며 평생 혈전이 안생기도록 와파린이란 약을 먹어야 하는데 이 약이 혈액이 너무 진득하면 혈전이생겨 뇌경색의 위험이.. 반대로 너무 묽으면 뇌출혈의 위험이 있는 약이라 약도 잘챙겨 먹어야하고 피검사도 잘해야하고 몸에 나타나는 변화도 잘봐야하는 약이지요

헌데...

가끔 살기 싫어질땐 나 스스로 나를 해치면 남은 내 아이들 형제들에게 너무큰 상처가 될것같으니..

경색이 더 위험할까 출혈이 더 위험할까

 뇌경색보단 뇌출혈이 더 위험하고 한방에 훅갈수 있지않을까

이 약은 몇개월치 타놓으니 제 용량보다 서너배쯤 계속 먹다보면 어느날즈음엔 식구들한테 티 안나게 한방에 바람처럼 훅 사라질수 있는 나에겐 든든한 보험같은 약이로구나...

언제든 내 손안에 방법은 있다...

ㅎㅎㅎ

늘 가슴에 품고있는 저만의 비법입니다

IP : 218.154.xxx.21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23.11.23 11:41 PM (116.37.xxx.69)

    토닥토닥 . .
    그럼에도 작은 행복이라도 찾길 바라요

  • 2. 죽는게 더
    '23.11.23 11:42 PM (114.204.xxx.203)

    어려움
    둘다 위험하고 한번에 가지도 않아요
    누워서 고생만 하죠
    사는동안 관리하며 버텨야죠
    나 믿고 사는 가족 강아지 부모 ㅡ 생각하면 죽기도 힘들어요
    그냥 저냥 버텨요

  • 3. 원글
    '23.11.23 11:45 PM (218.154.xxx.215)

    뇌경색은 훅가기 어려올것같아요
    근데 가끔 뇌출혈로 사망했단 기사 보면 부러울때가 있고 저도 희망이 생기더라구요
    그냥 그냥 한번에 훅갔음좋겠어요
    어느날 제가 실행에 옮겼을때 그 출혈이 주위에 아무도없을때 밤늦은시간 저혼자 방에서 자는순간에 찾아왔음 좋겠어요

  • 4. ..
    '23.11.23 11:51 PM (118.217.xxx.155)

    아이들이 많이 어린가요? 지금 그렇게 사시는 건 영혼이 죽은 거 같은데 이혼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결혼 생활로 만신창이가 되었다면 결혼을 그만 하시는 건 어떠세요. 아이들한테 죽은 엄마가 나을지 이혼해도 살아있는 엄마가 나을지 생각해보세요.

  • 5. 원글이
    '23.11.23 11:54 PM (218.154.xxx.215)

    아이들은 이제 다 성인이에요
    철없는 성인..
    둘째가 이제 갓 스무살 꽃띠에요
    그래도 성인이어 다행이에요
    연명치료거부도 다 서약해놨어요
    숙제를 끝낸 기분이었어요
    가족들한테 다 말해놨어요
    연명치료거부..

  • 6. ㅈㅈ자식들이ㅈ니
    '23.11.24 12:03 AM (59.14.xxx.42)

    아시죠? 자살도 전염되는거... 자식들이 넘 슬플듯 해요..ㅠㅠㅠ 가끔 살기 싫어질땐 나 스스로 나를 해치면 남은 내 아이들 형제들에게 너무큰 상처가 될것같으니..

    경색이 더 위험할까 출혈이 더 위험할까

    뇌경색보단 뇌출혈이 더 위험하고 한방에 훅갈수 있지않을까ㅡ이제 갓 스무살 둘째...남은 자식들은 어찌 그걸 감당하라구요!!!

  • 7. 그냥
    '23.11.24 12:05 AM (218.52.xxx.251)

    생각만 하세요

  • 8. 그러지마요
    '23.11.24 12:15 AM (175.223.xxx.78) - 삭제된댓글

    엄마가 원글님처럼 판막수술 후 와파린 드셨었어요. 그 약이 참 뭐 같더라구요. 다들 건강에 좋다고 먹는 콩류, 채소류도 수치때문에 양껏 먹으면 안되고 어쩌고..
    용량의 서너배가 아니라 열배를 먹어도 원글님 바램처럼 되지 않을 약이에요. 단언컨대요. 저희 엄마 경험상 뇌경색 두번에 결국 다 마비되서 힘들다 가셨어요. 그러니 제발 조심 또 조심하시고 스트레스 관리하세요.

  • 9. 원글이
    '23.11.24 12:20 AM (218.154.xxx.215)

    윗님 아닐걸요
    제 용량이 3미리인데 4만먹어도 몸 여기저기 멍이들더라구요
    용량이 높아 내출혈이 있는거죠
    이걸 서너배먹는데 어찌 아무일이 없을수가 있겠습니까
    와파린이 그런약입니다
    혈전 출혈 두개를 다 조심해야하는...

  • 10. 원글님
    '23.11.24 12:25 AM (175.223.xxx.78) - 삭제된댓글

    제 말은 용량대로 잘 지켜먹어도 본인 컨디션때문에라도 그렇게 달라지는 약이라고요. 저희 엄마도 잘 지켜 먹었는데 몸이 좀 안좋아지더니 그렇게 되셨어요. 뇌출혈이든 뇌경색이든 본인이 좌지우지하는 그런 약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 11. 부디
    '23.11.24 12:28 AM (125.142.xxx.31)

    성숙한 부모.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막내도 성인이니 나는 가면 그만일테지만
    아이들포함 남은 가족들도 생각하셔야죠.

    인생이란게 내뜻대로 되는게 없고 사는거 자체가 고행이에요
    난치병이지만 그나마 약으로 조절되는게 어디랍니까.
    말기 시한부환자들의 마음도 생각해보시고
    하루하루 선물같은 날 되시길...
    지금이라도 빛나는 인생2막 사시길요.

  • 12. .....
    '23.11.24 12:43 AM (118.235.xxx.173) - 삭제된댓글

    그걸로 정말 조심해서 구십넘게 사셨지만 가실 때 내출혈로 몇주 간 굉장히 고생하셨어요.
    원글님 마음대로 한 번에 안 됩니다. 부디 조심하세요.

  • 13.
    '23.11.24 12:46 AM (223.38.xxx.240)

    생각도 하지 마세요.. ㅠㅠ

  • 14.
    '23.11.24 1:14 AM (222.120.xxx.177) - 삭제된댓글

    제 가족 중 스스로 떠난 가족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죽음을 자주 생각해요
    제 삶이 전혀 힘들거나 고되거나 하지 않음에도 그래요 만약 남들이 보기에도 힘든 어떤 상황이 오면 훨씬 더 강하게 생각할거같아요

    그러지마세요

  • 15. 원글
    '23.11.24 1:24 AM (218.154.xxx.215)

    다들 다독여줘서 감사해요

    근데 제가 말하는 방법은 제가저에게 위해를 가했음이 남들에게 티가 안나는 방법이에요
    남들은 가족들은 제가 일부러 약을 안먹거나 더먹었단걸 모르자나요
    그냥 앗 경색이 왔나부다 출혈이왔나부다 하게되는거지..
    티안나는 나만의방법
    근데 깔끔하게 한방에 못갈까봐 심사숙로하게돼요
    한방에 못가면 안하느니만 못하게 될까봐...
    병수발받는거 넘넘시러요

  • 16. ..
    '23.11.24 2:02 AM (121.163.xxx.14)

    한방에 갈 복이 있으면
    진짜 운 좋은 사람인 거죠
    재수 없게 반만 죽고 반은 살아
    이도저도
    죽지도 살지도 못할까봐
    오늘도 꾸역꾸역 혈압약 챵겨먹으며
    구처하게 살고 있어요

  • 17.
    '23.11.24 2:35 AM (14.32.xxx.215)

    배부른 소리들 하시네요
    저 암4기인데 지금 15킬로 빠지고 항암도 안했는데 머리가 다 빠졌어요
    저한테 이식 좀 해주실래요?

  • 18. 원글님은
    '23.11.24 2:37 AM (125.251.xxx.12)

    소중한 사람입니다.
    원글님은 귀한 사람입니다.
    몸도 마음도 얼른 회복하시길 바라요.
    짙은 어둠 뒤에 찬란한 빛이 옵니다.
    눈부신 태양이 떠오릅니다.
    이리 저리 아무리 머리를 굴러봐도 어둠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제 과거가 떠오르네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한 줄기 빛이 생기더군요.
    원글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 19. ..
    '23.11.24 2:43 AM (118.235.xxx.5) - 삭제된댓글

    자살은 현실도피죠. 현상황이 견딜 수 없이 힘들 때....
    근데 사후 세계가 있다면요
    지금보다 더 끔찍한 곳에 떨어진다면 어떻게 해요?

    힘냅시다 우리가 살아 있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 20. 약으론
    '23.11.24 2:53 AM (222.96.xxx.77)

    안죽어요

    저도 스틸록스 모아서 28알 28알 28알 28알

    깨알같이 모아

    술도 엄청 퍼마시고

    유서 남기고 다 꿀꺽 했는데

    깼어요

    타격감 제로 그냥 깨드라구요

    담부턴 뛰어내려야 겠구나 생각했어요

  • 21. 원글
    '23.11.24 4:09 AM (218.154.xxx.215)

    스틸록스.. 수면제로 나오네요
    요즘엔 수면제로 안죽는다 들었어요
    사고방지 차원으로..
    제가 먹는 약은 직접적으로 죽는다는게아니라 용량을 줄이거나 늘리면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오기땜에 그로인한사망을 말한거에요
    저 너무 열심히 댓글다네요 ㅡ.ㅡ;;;

  • 22. 힐링이필요해
    '23.11.24 4:12 AM (218.154.xxx.215)

    무슨일인진 모르겠으나 뛰어내리는건 넘... 아플것같아요
    님아 그러지마요
    전에 저희회사 건물에서 어떤 외부인이 그런적있었는데..
    자세히는 그렇고 넘 여러사람들에게 민폐였어요 ㅜ
    전 민폐안끼치고 혼자조용히 티안나게 갈수있는 방법인거에요

  • 23. 저도
    '23.11.24 5:34 AM (211.234.xxx.193)

    죽고싶어요. 앞으로 자식들에게 짐만 될 상황이라서요...
    이미 짐이구요,
    그냥..사라지고싶어요. 여기저기 아픈 몸뚱아리로 애들한테 짐만 돼서 살아야할이유가 있을까요..ㅠㅠ
    여기서도 극혐하는 돈없는 짐덩어리가 접니다.ㅠㅠ

  • 24. 행복한새댁
    '23.11.24 6:40 AM (125.135.xxx.177)

    그 정도 생각 다 하고 살지 않나요? 나만 하는 생각이죠..

  • 25. Pp
    '23.11.24 8:07 AM (125.129.xxx.43)

    병원에서는 검사해보면 왜 죽었는지 알거고, 가족들에게도 치사량을 먹은게 통보될거고, 결국 자살로 처리될거고, 남겨진 가족들은 내가 뭘 잘못했기에 자살했을까 고민과 자채감에 평생 괴로울겁니다.

  • 26. Pp
    '23.11.24 8:08 AM (125.129.xxx.43)

    오타 ㅡ 자책감

  • 27. ...
    '23.11.24 9:03 AM (110.70.xxx.243)

    님아 지금 정상 아니에요
    뇌경색이든 뇌출혈이든 병상에서 오래 있을 수 있어요
    우울증이신 것 같으니 얼른 병원 가보세요

  • 28. 아니에요
    '23.11.24 9:23 AM (222.102.xxx.75)

    저희 남편도 같은 수술했고 와파린 먹어요
    와파린 반감기 반응기가 생각보다 길어서
    님 생각처럼 한방에 훅 가지 않아요
    혈전으로 가시려면 한달 정도는 안 드셔야 하는데
    우리 몸에는 자동반응기제로 혈전을 어느 정도 녹여요
    님 몸은 어느 정돈지는 몰라도 스스로 녹이며
    아주 서서히 혈전 돌아 님이 원하지 않을 때 뇌경색이 오죠

    반대로 증량해서 여러알 드신다고
    몸속에서 피가 터져 순식간에 죽진 않아요
    굳이 원하신다면 몸에 상처가 크게 나
    지혈이 어렵게 만드실 순 있겠지만 그건 싫으실테구요.

    심장 열었다 닫는 큰 수술도 겪으신 분이
    왜 그러세요 심장 멈춰있던 그 몇시간
    이미 님은 죽었다 다시 산거에요

    일단은 살아보세요
    살아봅시다

  • 29. 안 죽고
    '23.11.24 9:51 AM (106.101.xxx.119)

    안 죽고 편측 마비, 하반신 마비 되면요?

  • 30. 어휴
    '23.11.24 10:08 PM (112.155.xxx.85)

    자식 있는 사람은 맘대로 죽을 권리가 없어요

  • 31. ....
    '23.11.24 10:43 PM (112.166.xxx.103)

    와파린은 진짜 위험한 약입니다.
    죽을 수 있어요
    진짜 위함한거에요

  • 32. 몸의병
    '23.11.24 11:07 PM (122.43.xxx.165)

    몸의병이 마음의병으로 오기 쉬워요.

    심장수술. 뇌수술 흔하고요. 현재 생존해 있는거라 큰일도 아니에요.
    심장수술.뇌수술 하루에 몇건이 일어날것 같으세요? 본인같은 경우가 많구요.잘 치뤄내셨던거 칭찬받아 마땅하고요.
    본인입장에서야 큰일이 났었던건데 현재 별거 아닙니다.
    와파린만 제때 챙겨먹으면 되는데 그게 뭐라고요.
    마치 당뇨인이 당뇨약 와르르 삼키고 저혈당으로 안밝혀 지게 자살할까요. 당뇨약 안먹고 고혈당 오게 만들어서 심근경색으로 자살할까요?
    고혈압 환자가 혈압약 과다복용 후 저혈압쇼크로 죽을까요?
    혈압약 안먹고 고혈압으로 뇌출혈로 죽을까요? 묻는거랑 뭐가 잘라요
    그럴 필요가 하등 없어요. 영양제 먹듯 챙겨만 먹음 되는데 그게 뭐라고요.

  • 33. ..
    '23.11.24 11:10 PM (106.102.xxx.12)

    원글님... 힘든 일 다 잘 해결되고 약 제대로 챙겨드셔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 34. 몸의 병님
    '23.11.24 11:56 PM (210.97.xxx.109)

    말씀 지혜롭네요
    원글님 넘 애쓰시고 나서 너무 지치신 거 같아요ㅜ
    아니에요님 남편분도 원글님도
    그밖의 님들도 건강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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