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건강검진 받으러 왔다가 대학생아이 오늘 집에 온다고 해서 같이 가려고 자취방에 들렸네요.
아이한테 자취방에 갈거라고 했더니 급당황해 하면서 엄청 더럽다고...
엄마가 보면 혼날거 같다고 하더라구요.ㅎㅎ
그래서 혼날정도면 혼나면 되는거 아니냐고..그러고 집에 들어갔는데...ㅋㅎㅎ
욕이 한사발 나오는걸 꾹 참고 한시간반동안 청소했네요.
투룸이긴 하지만 작은집인데도 어찌나 꼼꼼히 어질러놨는지..
세탁기 끝나면 빨래 널어주고 제습기 틀면 끝인데.
욕실이 작아서 샤워기가 그냥 세면대 위에 있으니 변기밑에 테두리에 곰팡이가 폈는데 안 지워 지네요.ㅜㅜ
한번 더 와서 락스청소 해야겠어요.
그 와중에 학교에서 엄마 배고프지 않냐고 밥 사준다고 카톡보내니 맘이 좀 누그러지네요.ㅎㅎ
아..'허리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