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년 이상 걷기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체력도 좋아지고 면역력도 좋아지기도 했지만
진짜 좋아진것이 정신/마음건강인듯 해요.
걸으면서
머리로는 복잡한 일이나 관계나 이런거 생각하면서
마치 옷장정리 하듯이
정리를 하거든요.
그 일이 왜 복잡해졌을까?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이러면서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스스로에게 답을 꼭~~들어야해요.
아~내가 그 사람이 마음에 안들어서 참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참지 않고 표현을 해서 일이 복잡해 졌구나~
이런식으로 내 나름 나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수습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가는거죠.
왜냐면 내가 내 잘못을 이해하고 알면 사과하기가 쉽고
상대방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기가 쉽거든요.
이런식으로 걸으면서 내자신과 대화하다보니
어느순간 내자신과 친해지고 내자신을 이해하게 되고
내자신을 이해하다보니 관심을 가지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되니까 점점 좋아하게 되는
이렇게 연결고리가 형성 되더라구요.
온전히 내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걸으면서 생각하는것이 좋은 이유
몸과 마음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걷다보면 걷는 자세로 내 몸의 어느 부분이 불편한지 어느 부분 근육에 자극이 오는지
이런걸 세세~하게 알 수 있거든요.
아~오래 걸었는데 어느 부분이 아픈거 보니까
내 걷는 자세가 바르지 않구나~를 알게 되고
그걸 자꾸 교정하려고 노력하면서
어떤 부분에 힘을 줘야하는지 어떤 부분에 힘을 빼야하는지
어떻게 해야 중심이 맞춰지는지
이런것이 느껴지고
몸에서 오는 신호를 잘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잘 작동 되다보니 좀 조절하기 쉽더라구요.
마음도 마찬가지로
내가 나를 잘 이해하고 알다보니
내 감정의 변화를 금방 금방 마음센서가 작동해서
빠른 감지를 하게 되더라구요.
(이 센서를 잘 사용하지 않으면 센서가 작동해야 될때 작동 안하고
작동 안해도 될때 작동하게 되는)
내가 내 감정을 빨리 알아채다보니
그걸 빨리 조절하고 수습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내자신을 잘 알고 이해하다보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것이
남을 잘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센서더라구요.(사람에 관련된 센서는 비슷하니까요)
내가 남들을 배려려고 노력 안해도
그냥 센서가 자동으로 부착되어 있으니까
아~이런말은 안해야지~
아~이런 행동은 안해야지~
아~저사람 불편해 하는구나 좀 도와줘야지~
아~저사람 눈빛이 요상하네 좀 피해야지~
이런거 파악하기가 좋더라구요.
요즘같이 미디어가 쏟아지는 상황에
남을 보면서 나를 이해하려고 남을 분석하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경향성이 높던데
솔직히 자기 자신에게 직접 물어보고 대답하는것이
가~~~~장 빠르고 이해하기 편하고 정확한듯해요.
남을 통해서는 내자신을 이해하려고 하면 오류가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거든요.
왜냐면
내자신은 나 하나 뿐이니까요.
남들중에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구나~라고 느끼는건
어느 한 지점인데 그 지점이 마치 내자신 전체를 대표하는것 마냥 생각해버리면
그 사람을 보고
그 사람과 나의 다른 지점에서 나 자신을 잘못해석해 버릴 수 있거든요.
어차피 한번 살고가는 인생
내 자신 한명이라도 나를 잘 알고 간다면
아무도 나를 잘 모르고 가는것보다 나은것이 아닐까 해요.
내 센서가 내자신에게 달려있어되거든요.
내 센서를 자식 양육할때는 자식에게 어느 기간동안 달아줘도 되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또 내자신에게 달아줘야 하거든요.
그걸
남에게 계속 달아주면 안된다는거죠.
그러면 평생 남의 센서에 반응하는 사람이 되버리니까요.
얼른 그 센서를 나에게 달아주자구요~~
그 센서가 내 몸과 마음에서 작동을 잘하게 하기 위해서
나자신과 대화하고 나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주면 된다는거죠.
어쨋든
Love yourself~~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