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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게 죽고싶을 만큼의 이유가 될까요

조회수 : 3,567
작성일 : 2023-11-21 09:25:30

돌발성난청으로 한쪽이 안들리게 됐어요 

이후에 너무 불안하고 무기력해지고 죽고싶은 마음이 자꾸 들어서 정신과에 가서 약을 타왔어요

더 힘든 사람들도 많은데 이 정도로 무너지는게 제 자신이 한심스러워요

식사 잠도 못 자고 정신과약 먹어도 뒤척이고 있어요

이 불안한 마음을 없애는 방법이 있나요

 

IP : 121.143.xxx.6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테로이드
    '23.11.21 9:28 AM (223.38.xxx.243)

    스테로이드 약 드셨죠?
    약부작용일것 같아요
    저도 불안증 와서 힘들었었어요

  • 2. 아는 분이
    '23.11.21 9:28 AM (125.137.xxx.77)

    20대에 사고로 한쪽 귀가 안 들리게 되셨어요
    몇십년 째 잘 살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그 사정을 알아서 이야기를 할 때는 그 분 오른 쪽에서만 해요

  • 3. ㅇㅇ
    '23.11.21 9:31 AM (211.234.xxx.229)

    원래 청력관련 질환이 그래요..삶의질도 떨어지고, 뇌신경쪽이랑도 연관이 있어서 우울증 동반히는게 다반사죠ㅠㅠ 저도 면역 떨어졌을때 불면증부터 이명, 대상포진,돌발성난청까지 연타로 오더군요; 괴로우시겠지만 일단 2주만 꾹 참고 약 잘 꼬박 드세요
    영원한건 없으니..차차 약발도 듣고 증상도 나아지실거에요

  • 4.
    '23.11.21 9:32 AM (121.143.xxx.62)

    이비인후과에서 고막주사만 맞은게 두달이 됐어요 어떻게든 극복하려고 했는데 결국 정신과약을 먹어야 됐어요

  • 5. ㅇㅇ
    '23.11.21 9:32 AM (121.175.xxx.47) - 삭제된댓글

    더 힘든 사람들도 많겠죠
    그렇다고 내가 그들과 비교해서 안힘든게 아니니 죽고싶기까지 하신거죠

    모든 고통은 주관적이지 않나요?
    고통의 강도에 등급을 매긴다면
    출산시보다 더한 고통이라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들앞에서는 입도 뻥긋 못할테니 다들 행복한줄 알고 감사만 하고 살아야하는거겠죠

  • 6.
    '23.11.21 9:35 AM (114.199.xxx.43)

    삶을 자꾸 안으로 끌어 들이려 하면 그래요
    밖으로 손을 펼치도록 해보세요
    주위에 지저분한 곳을 청소한다거나 길거리 쓰레기 줍기
    아니면 작게라도 기부해 보면 어느 순간
    내 안에 변화가 찾아 옵니다
    그리고 정신이 제일 맑을때 20분 정도 기도 또는
    명상도 좋아요

  • 7.
    '23.11.21 9:56 AM (121.182.xxx.161)

    귀 관한 병이 , 주변은 모르는데 당사자는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어요
    이명은 그 스트레스가 최전방에서 전투중인 군인과 비슷한 정도래요.

    그래도 시간이 약이란 말도 있으니 그냥 ..버텨보세요.

    정신과 약이 뭐 어때서요. 힘드니 약의 도움을 받는 건데요
    지금 병 때문에 투병중인데 그런 힘든 자신에게 더 잘해라고 재촉하지 마시고 , 잘 버티고 있다고 위로 해주고 격려해주세요.

    이명이나 난청 생기고 공황장애나 불안증 우울증으로 신경안정제 처방받는 환자 많습니다
    자책하지 마세요.잘 견디고 계시니까요

  • 8. .....
    '23.11.21 10:29 AM (110.13.xxx.200)

    삶의 너무 떨어지는거 맞죠.
    근데 또 적응하면 그런대로 살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한쪽 청력이 약해서 조금 불편해요.
    다른 한쪽보다 청력이 약하니 잘 안들리는 것도 있구요.
    근데 그냥 적응하면서 살아가니 크게 의식은 안되더라구요.
    가끔씩 불편함 느끼는 정도.
    시간 걸리겠지만 의식하지 않는 쪽으로 생각을 자주 전환해보세요.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더라구요.

  • 9. ㄱㄱㄱ
    '23.11.21 10:39 AM (125.177.xxx.151)

    저좀 봐주세요
    코로나걸려 열흘이상 말을 못했어요. 나은뒤 골골하다가 폐렴으로 입원 퇴원후 돌발성난청 양쪽다. 이게 3월정도 상황이었어요.거기다 죽밖에 안넘어가는 상태...
    현재까지 죽먹어요.
    몸무게 12킬로 빠졌어요
    난청 나아보겠다고 병원다니다 반신저리고 어지러워
    의사권유로 엠알에이 응급찍고 뇌동맥류의심으로
    아산병원방문 이때쯤 정신줄ㅈ놓게됩니다 67년생이에요
    여러차례 검사후 다행히 그냥 넘어가는듯하나
    물도 못삼키게됩니다
    내과 응급실 정신과 입퇴원 열번도 더해도 원인은 신경성이래서 강제 퇴원당합니다
    불안장애로 제정신아니란소리듣고...
    거의 죽을만큼 괴로운 신체적 증세에 시달려요.
    설상가상 무릎을 다쳐 보조보행기 스틱등 혼자 못걷게 돼요. 뼈밖에 없어 하루종일 누워지내고 간병인오게되고..
    불과 몇달전멀쩡하던 인간이 중병와상환자되고 물도 못먹고...
    정말 자살충동생깁니다.

    그러다 증세가 너무 이상하고 심각 가족들이 안밝혀지는 암이 아닌가 의심할정도
    그러다 강남차병원 응급으로 가서 한달에걸쳐 검사 결국 10월 식도이완불능증이라는 희귀질환발견. 내시경 다섯번도 더하고 내압검사세번합니다. 내압검사 검색해보세요.장난아닙니다.현재 1월 수술대기중인데
    뼈만 남았어요.
    간병인 매일오구요
    이런 저도 살아있어요.
    이명 난청 먹먹함 지금도 여전합니다.
    정신과약 드세요.
    도움됩니다.
    전 그랬어요.
    수술하면 먹고싶은거 리스트 작성중이에요.
    코로나 후유증으로 끊겼던 생리하는데 쓰러질지경이었어요.이나이에 대형뽀루지가 생리때 7개넘개 얼굴을 덮어요.내손으로 머리카락 자르고 목욕도 기운이 없어 일주일에 한번 간신히 하구요.
    저 옷좋아하고 활동적이고
    매일 호수공원 한바퀴씩 돌던 사람이에요.

    혼자 못나갑니다.

    저는 그래도 이제는 살고싶네요.
    우리 힘내요. 저 일년내내
    흘린 눈물이 말로 표현못합니다.
    그래도 살수있어요.
    완벽하기 바라지 마세요.
    사람은 변해갑니다.
    전 위식도 절개술 받아야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겨봐야죠.
    불완전한 신체라도요
    겉으로 표라도 안나니 부럽네요. 이나이에 백발로 지팡이집고 간병인 부축받으며 병원 다닙니다.
    그래도 아직 젊으니 잘 살고 싶네요. 우리 지지말고 힘내보아요. 여기다 안써서 그렇지 안아픈데가 없네요.
    아침에 일어날때 오늘은 덜아프기를
    귀가 막히지 않기를
    수술이 잘돼서
    밥이란걸 먹어봤으면
    기도하며 일어납니다.

  • 10. 예쁜봄날
    '23.11.21 10:56 AM (211.62.xxx.134)

    원글님 윗님 그리고 모든 분들 하루 빨리 건강 화복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너무 안타깝네요.ㅜㅜ
    이명난청이라는게 얼마나 기나긴 고통인지
    제 아이와 친정어머니를 통해 잘 알고 있어요.
    딸아이 경우는 중학생때 심해서 학교 조퇴와 병원 출입이 일상사였고 온갖 약물에 고막주사도 맞았었고 생각만하면 눈물이 납니다.친정어머니도 평생 이명에 시달리세요.
    마땅한 약도 없고 도와줄 방법도 없고...
    할말이 너무 많지만 ...완치는 없어도 호전은 되니 너무 낙심마시고 힘내세요.

  • 11. 원글님&저좀님
    '23.11.21 11:04 AM (148.252.xxx.194)

    어서어서 완쾌하시길 기원할께요

  • 12. 병은
    '23.11.21 11:07 AM (222.120.xxx.177)

    다 자기가 가진게 제일 커보이지만 진짜 돌발성난청이 그정도는 아녜요 기운내세요
    저희 남편이 한쪽이 왔는데 다른한쪽 괜찮으니 잘살아요 부부둘다 기질이 그런지 장애판정도 안나온다고 둘이 키득대고 아쉬워? 하고 그래요 양가어르신들은 난리나셨지만 저희는 아무렇지 않아요

  • 13. 짜짜로닝
    '23.11.21 11:23 AM (172.226.xxx.42)

    아이고 댓글까지 보니 너무 슬프네요
    모두 건강 회복하시길 기도해요

  • 14.
    '23.11.21 2:27 PM (121.143.xxx.62)

    댓글 읽고 힘내겠다는 말도 감히 못하겠어요
    일어나서 머리 감는 것부터 시작해볼게요
    그러다보면 배도 고파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한걸음에도 숨이 턱턱 막히지만.
    저좀님 과분한 댓글 감사합니다

  • 15. 에궁
    '23.11.21 3:30 PM (211.234.xxx.200)

    눈이었어봐요 그 불안과 공포는 몇배 더 심할거에요 귀는 보청기라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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