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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와 싸우면 아이 편 드는 남편

.. 조회수 : 1,580
작성일 : 2023-11-20 10:50:26

사춘기를 호되게 앓고 있는 남자아이입니다.  농담도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엄마가 하는 말에 꼭 토를 달고 밉게 말하고  친구들끼리 쓰는 말을 서슴없이 엄마에게 하네요

욕만 안할뿐이지 이건 내가 지 친구인지 머지 구분이 안가게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엄마한테 매사 투덜투덜..사춘기라고 하기에 저도 싸가지없는 그녀석의 말투에 매번 마음의 상처를 너무 크게 입습니다  주말에도 다툼이 있었고  아빠는 저한테 싸가지 없게 말대꾸하면 대드는 아이에게 그만하라고 소리 한번 지르고 땡이네요   저는 너무 화가 나서 주말내내 방에 누워있었습니다  내가 이런꼴을 볼려고 쟤를 키웠나  나도 사람인데  같이 싸울수도 없고 너무 우울하고 입맛도 없어서 누워있었고  아이 밥도 아빠가 다 차려주고  학원도 라이딩하고 아이와 저를 챙기네요

근데 저 왜케 서운하죠  매번 어릴때부터 아이를 호되게 야단 한번 안치고 엄마한테 그러지 말라고 말만 한번 던지고는 아이를 혼내지를 않아요   다른집들은 무조건 남편이 아내편 들어준다는데.. 엄마랑 싸운 아이가 아빠까지 혼내면 엇나가지 않겠냐고 자기는 더 잘해준다는데...

밥을 굶고 누워있는 나를 뒤로 하고  둘이 신나게 고기 구워먹고 시켜먹고  축구보면서 웃고 떠들고...

저러니 아이는 아쉬운게 없어서 엄마한테 사과는 커녕 더 엄마를 막대하는거 같은데  저는 너무 소외감 느끼고 괴롭습니다.  내가 없어도 저 둘이 잘 먹고 잘 살겠구나  내가 문제였구나 싶은게  이제 정말 갱년기가 다가오나  어디가서 확 땅으로 꺼져 버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제가 어리석나요  이런감정이? 

IP : 218.237.xxx.6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kdl
    '23.11.20 10:53 AM (118.221.xxx.161)

    사춘기자녀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시고요, 그리고 아빠까지 애하고 날을 세우면 아이는 욱하는 마음에 튀어 나갈수도 있어요,

  • 2. ....
    '23.11.20 10:55 AM (117.111.xxx.42) - 삭제된댓글

    아이를 심하게 야단치지 않는 것과 속상해 누워있는 아내를 두고 그 원인제공자와 하하호호 하는 것은 다르잖아요.ㅠㅠ

  • 3. **
    '23.11.20 10:57 AM (221.140.xxx.127) - 삭제된댓글

    아이편을 한 사람은 들어줘야.. 아이도 숨을 쉬죠..

    그리고 아빠가 아이랑 따로 대화..

    그래야.. 사춘기 무사히 넘어갑니다.

    사춘기를 이기려고 하지 마세요.. 못 이겨요.. ㅠㅠ

    져주는게 이기는거라.. 전 고3때 알았고 ㅠㅠ

    재수해서 대학가고 지금은 스윗한 인턴이 되었어요..

  • 4. 음...
    '23.11.20 11:01 AM (121.190.xxx.146)

    아이가 엄마한테하는 선넘고 버릇없는 행동자체는 아빠가 야단을 쳐야죠.
    저런 태도까지 편을 들어주면 이제 아빠까지 무시합니다. 부모는 동급인데 엄마만 무시하고 하게 될까요? 하하호호는 아이가 자신의 버릇없는 행동을 반성한 연후에 하면 됩니다. 아빠가 처신을 잘 못 하는 듯요

  • 5. 휴식같은
    '23.11.20 11:09 AM (125.176.xxx.8)

    아빠까지 같이 하면 아이는 집을 싫어할걸요.
    밖으로 친구들하고 돌거나
    아니면 자기방으로 들어가 문걸어 잠그고 자기동굴로
    들어가버릴지도.
    남편하고 잘 말해서 나중에 기분이 가라앉으면 차분히
    교육시키면 아이도 조심할거에요.
    사춘기는 원래 싸가지 없어요.
    예의바르게 사춘기 지나는 아이는 드물어요.

  • 6. ㅇㅇ
    '23.11.20 11:13 AM (210.126.xxx.111) - 삭제된댓글

    아이편을 들어준다는 건 아이의 행동을 옹호하고 받아들이고
    아이의 엄마인 원글님의 행동을 나무라는 거잖아요
    아이를 다독여주는 것과 아이편을 들어서 하하호호 하는 걸 똑 같은 걸로 보는 모지리 댓글이 보이네요
    천날만날 아이를 사랑해줘야 한다는 아이사랑 강박증에 걸려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것 같아요
    아무리 사춘기라도 훈육이 필요할땐 훈육을 해줘야 옳고 그름을 세우는 기준을 아이가 가지는데 말이죠

  • 7. Po
    '23.11.20 11:28 AM (106.101.xxx.243)

    제 절친은 전혀 다른 고민중입니다
    아이가 삐뚤어지는 행동을 해서 따끔하게 한마디하면,
    그걸 시작으로 남편의 어마어마한 잔소리가, 몇시간
    계속되고,급기야 고등아들이 욕을 하는 지경까.ㅣ
    간답니다. 한집은 그러다 남편이.손찌검도
    하고, 결국 둘 싸움에 울면서 말리고있는
    자신을 탓하게된다고요.
    정 반대의 경우죠. 그런데 늘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절대 남편앞에서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을 일도 안꺼낸답니다.
    그냥 이건 사춘기와.갱년기의 문제이기도
    하구요, 세력 다툼 같은거에요.
    원글님 집의.실세는 원글님같아요
    약한자들이 강한자가 약해지니
    연대 하는거구요. 반대로 남편이 최강자인경우
    엄마와 자녀가 연대하는경우,
    냉정하게 상황을 정리하시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생각을 바뀌보세요

  • 8. 원글
    '23.11.20 11:35 AM (218.237.xxx.69)

    윗님..전 남편이 아이한테 손이라도 대고 크게 화를 내면 순간적으로 내가 깨깽되서 오히려 화가 금방 풀리고 아이랑 싸우는걸 티 안낼꺼 같아요 그럼 일도 금방 종결되고 남편한테 서운한것도 없을텐데 우리 남편은 모자란건지 생각이 짧은건지 더 내 화를 돋구고 있어서 아이하고도 더 멀어지네요

  • 9.
    '23.11.20 11:54 AM (125.189.xxx.41)

    아이한테 손이라도 댄다니요..그런생각 하지도말아요.
    사춘기인데 그러면 애가 아빠하고 원수됩니다..
    클날말씀을...
    남편분도 기술이 필요하네요..님 화 덜 돋구게요..
    분명 아이가 잘못한부분은 아빠가
    단호히 짚어 얘기할 필요가 있고요..
    다독이는건 그 뒤 문제고요..

  • 10.
    '23.11.20 12:09 PM (125.176.xxx.8)

    이런 의견도 있고 저런 의견도 있는거지 ᆢ
    다른사람 의견에 대해 반대한다해도 표현을 모지리 라니 ᆢ
    글을 보면 인격도 보이죠.

  • 11. ㅋㅋㅋ
    '23.11.20 12:23 PM (118.235.xxx.117)

    82는 항상 남자편인걸 감안해야해요.
    예전에 남편이 별것도 아닌 일에 에 혼내는거 보기 싫단 글에는
    다들 원글 나무라면서
    애 편 들지말고 남편 편 들어주라고 했었는데 남자 그런다니 말 달라거 보세요.
    그때는 애 감싸고 돌지 말고 남편 말에 힘을 실어줘야한다고
    했었는데
    남녀 애기나오면 82는 항상 남자 편이에요.

  • 12. 이유
    '23.11.20 12:41 PM (72.136.xxx.241) - 삭제된댓글

    왜 아이와 다툼이 생기는지 그 이유도 적어주셔야죠
    부당한 요구를 해서 아이가 화내는 거면 이해되어요
    사춘기면 아이도 이제 어른 대접 비슷하게 존중하는 대화를 해야 해요

    그리고 다퉜다고 밥 안 먹고 홧병나서 누워있는 모습도 좋아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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