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님 중고거래 사연에 댓글님 사연까지 들으니 저는 무슨 심리였을까요?
오늘 있었던 거래였고 제가 판매자인데 무언가 자꾸 제게 양해를 구하는 태도에
슬슬 미온적으로 대하게 되더니 급기야 이러다가 직거래임에도 물건 받자마자 도망가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분명 도착하셨다는데 장소에 없고 이사람 저사람 붙들고 제가 확인하는 상황까지
도착하신건 맞는데 장소에 오해가 있었는지 곧 나타나셨고
쇼핑백을 낚아채려고 하시는데 왠지 제 손이 거부를 하는거에요
알고 봤더니 당근페이 하신다더니 제가 처음 알려드린 계좌로 어느새 입금을 하셨더라구요
어찌나 민망하던지.. 교통비라도 돌려드렸어야했나 후회가 되더라구요
연세도 옷차림도 정말 제가 느끼기에 많이 짠하셨고 동정으로 비칠까 돌려드리는건 참았는데
제가 잠시 미쳤었나봐요
도대체 왜 그랬던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