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먼저 A형 독감 걸렸어요.
그런데 독감 확진받고 타미플루 먹어서인지 이틀만에 금방 좋아졌어요
아이 아프고 3일 지나서 제가 열이 펄펄나고 몸이 축 쳐져서 계속 진통제, 해열제를 먹는데도
38도 밑으로 안내려가더라고요.
독감, 코로나 같이 검사를 했는데 안나왔고요.
수액만 맞았는데 수액 맞으니 확실히 괜찮아져서 출근을 했어요.
그런데 또 악화되서 그 다음날은 진짜 죽겠더라고요,
병원에 갔더니 병원에서 무료로 독감, 코로나 검사를 다시 해줬고요.
(바이러스 양이 적으면 확인이 안될수도 있다고 해서)
그런데 둘다 아닌것으로 나왔고요.
일주일 넘게 약먹어도 계속 38도 전후로 열이 있었고
병원에 갔더니 일단은 저번보다는 확실히 좋아지고 있는 건 맞다.
세상에 독감, 코로나 말고도 200여가지 바이러스성 감염이 있는데 다 확인할 수는 없고 어쩌고.
나아지고 있는거니 걱정말라고 하더라고요.
처방약도 받고 수액도 맞고 지금 벌써 2주가 다 되어가는데 몸 상태가 나아지질 않네요.
뭘 어떻게 해야 기운이 좀 날까요?
집안이 지금 폭탄맞은 것 같이 돼지우리처럼 되어있네요.
남편이 설거지도 하고 쓰레기도 내다버리고 하지만 제가 계속 하던 살림이 있잖아요.
주방 정리하는거라던가, 빨래, 아이 방 정리하는 것
다 손놓고 있으니 여기가 쓰레기장인지, 이사 방금온 집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겨울옷도 꺼내야 되는데 내복도 못 꺼내서 얼어죽겠어요.
뭘 좀 해보면 좋을까요? 잠은 금, 토, 일(오늘) 하루 20시간씩 자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