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60도 안되고 40킬로 미만인 아이가 살찔까봐 식단관리가 너무 철저해요.
종잇장같은데, 살이 붙을까 전전긍긍...
강박인 것 같아 걱정입니다.
중학생이라 성장기도 얼마 안남았구만...ㅠㅠ
성장기라 어른들 따라하면 안되다고 해도
그냥 엄마 잔소리밖에 안되네요.
제가 챙겨주는 아침밥 거부하고
달걀, 고구마, 토마토, 그릭 요거트 같은 것 조금씩
자기가 챙겨먹고 나갑니다.
점심으로 급식은 충실히 먹으려고 하긴 하는데
원래 먹는 속도가 느려서 나오는 양의 반쯤 먹나봐요.
함께 나오는 디저트류 안먹습니다.
간식은 견과류만 먹어요.
탕후루, 액상과당 들어간 음료 절대 안먹습니다.
이건 다행이라고 생각...
저녁도 탄수화물은 안먹습니다.
고기 구워주면 상추쌈은 그래도 먹어요.
토마토, 고구마 좀 먹구요.
문제는 무언가 먹고 싶은 게 있을 때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고, 먹고나면 죄책감 같은 걸 느끼고 하네요.
그리고 동생이 뭘 좀 먹으려고 하면 엄청 단속합니다.
가족이 살찌면 자기가 넘 부끄럽다구요.
원래 간식먹으며 책보는 게 낙인 아이였는데;;
2학기들어 시작, 점점 심해지네요.
엄마 말은 안들으니 어디 상담이라도 가봐야할 것 같은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