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큰아이가
주말에 수학경시대회 같은걸 봅니다
학원에서 일괄 접수한거라 그냥 덩달아 보게된건데
기출문제 예상문제 풀면서 매일 울어요
지금 성적은 학교에서 전교1등이고
수학도 잘하는 편입니다.
경시대회 문제는 어려워요
백점맞기가 힘들죠
기출문제 풀면서 문제 틀리는걸
너무 힘들어하길래
당연한거다, 문제가 어렵다,
경시대회는 백점만점 이런거 없다,
진짜 골백번도 넘게 달래고 설명해줘도
아이는 이번 시험 못보면
자기는 공부할 자격이 없다
오늘 5분 유튜브 봤는데 정말 한심하다 이래요
저는 부담없이 봐라,
인생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 아니다,
경시대회 문제는 문제 결이 다르다,
이런 얘기나 하다보니
모든 시험은 백점이 당연한거라 여기는
애와는 성격이 달라 별로 통하지도 않네요
주말에 제가 출장이 있어
내일 아침에 나가기 전에
뭐라 마음을 달래주고 가고 싶은데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