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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기력증인가요?아님우울증?

00 조회수 : 2,501
작성일 : 2023-11-17 20:45:41

저 이번에 실직했습니다. 제가 제발로 나왔지만 직장동료가 새로 들어오면서 모든데 맞지 않았고,

계속 부딪혔습니다. 선임때문이라도 스트레스를 계속 받고 있었고, 이유야 어찌됐든 제가 나왔는데

나오니  매일 출근하는곳이 하루아침 없다보니, 뭘 어떻게 해야알지, 뭐부터 해야할지 온통 머리가 하애졌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지 얼마안돼서 그슬픔이 넘 힘들었는데, 이제는 갈곳도 없어졌고,

둘째아이가 이번에 고3이 됩니다. 학원도 다니는건지? 안다니건지? 말만하면 화나고, 디자인 하고 싶다고 해서 디자인하면 알아봐주고 했는데 이것도 안다니고 있고, 학교도 매일 아프다는 핑계로 잘 안가요. 병원가서 진료확인서 제출해요. 남편은 제곁에 없고 주말부부를 하고 있고 

밥도 잘안먹고 불도 켜기 싫고, 자꾸 혼자 있으면 울기만 합니다.

우울증이 오는건지? 원래 인생은 힘든건지?

저희 아이가 어릴때부터 한글도 느렸고,모든게 느렸어요.

 공부쪽은 아닌거 같아서 여러가지 생각 했지만 본인이 다 싫고 놀기만하니.

경계성지능이 있는지 병원에도 데려갔다가 상담받고 온적도 있고요. 근데 그게 상처가 됐나봐요.

한번 얘기하더라고요, 거기 엄마가 데려갔다고.

일을하면서 이겨냈는데 제가 이제 뭘해야 할지.

매일매일 혼자 있네요.혼자 밥먹고.혼자 자고.

친구들도 매일 만난수도 없는거구,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친구 뭐가 좋겠어요.

직장생활하느냐고 만날 지인도 없구요.

한편으론 제가 똑똑한 의사였으면 더 힘들없을 것 같기고 하고요. 공부잘하는 사람은 잘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해못한다고 했었거든요. 

저 안그래도 힘든데 악플은 혹시 모르니 악플은 삼가 부탁드려요.

 

IP : 14.34.xxx.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1.17 8:50 PM (223.38.xxx.142)

    원래 퇴직,실직후 우울증 심하게 와요. 원글님 증상 절반이상 겪는 보통의 증상입니다.
    본인만의 루틴을 만들고 운동이라도 규칙적으로 하세요.
    보통 1년은 놀고 ~3년째 자리잡힙니다>퇴직자 우울증 논문 사례 굉장히 많아요.

  • 2. 저도요
    '23.11.17 8:52 PM (114.204.xxx.203)

    인생은 힘든거 맞아요
    하나 해결하면 더 큰 고비가 오고 ..
    또 이겨내고
    그래도 작은 행복에 사는거 같아요
    다시 취업하고 아이들도 자기길 찾아갈거에요
    힘내세요 ...

  • 3. 저도
    '23.11.17 8:53 PM (124.49.xxx.188)

    너무 비슷한 상황...재취업했는데 텃세도 있고..당연히 받아들이지만 하루하루눈치보고 마음이 힘들어요..사장도 너무 권위적이고 같이 밥먹을떄 너무 굴욕적....집에오면 남편은 늘 짜붓한 얼굴...와이프가 재취업해서 힘들게 출퇴근하는데 위로한마디가 없고 오히려 저를 더 갈구네요..미쳤나봐요.. 없던 흰머리가 두달사이에 얼마나 쑤시고 나오는지 몰라요...어디하나 마음둘데도 없고 서러워요.방금 남편과 다투다 눈물이 나서 제방에 들어와 울고있어요...너무 서러워요

  • 4.
    '23.11.17 8:54 PM (182.221.xxx.177)

    힘드시면 약이라도 드세요
    아이 인생은 아이가 알아서 하겠죠
    좀 떨어져서 생각할 필요도 있구요
    어쩌겠어요 견뎌내고 또 살아가야죠

  • 5. 실직
    '23.11.17 8:57 PM (210.96.xxx.106)

    했다고 생각말고
    미치는거보다는 낫다 생각하세요
    인생을 너무 앞만보고 달려오고
    자식들 걱정땜에 힘드셨나봐요
    나누지못하는 남편땜에 더 외롭구요

    그리고 나이도 그 나이쯩 되면
    그래요

    그냥 일단 걱정 이런거 다 놓고
    맛있는거 먹고 영화나 예능도 보고
    쉬세요

  • 6. 따스한 댓글
    '23.11.17 9:03 PM (14.34.xxx.3)

    감사합니다. 미치는거 보다는 낫다는 말 기억할게요.
    견뎌내고 또 살아간다는 말도 다 맞는 말씀이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댓글에 힘 낼게요.

  • 7. ...
    '23.11.17 9:08 PM (175.112.xxx.5)

    삶은 고해, 고난의 바다 같아요.
    직장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날도 어둡고 쌀쌀한데
    집 난방 따뜻하게 하시고 한동안 스스로를 우선 돌보면서 좋아하는거 하세요.

  • 8.
    '23.11.17 10:01 PM (121.185.xxx.105)

    심한 우울증은 아침에 눈뜨기가 무서워요.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막막하거든요. 1분1초가 너무 길고요... 약간의 우울증이 있으신거 같아요. 약 먹는다고 다 좋아지진 않더라구요. 움직이기 싫어도 자꾸 움직여야 활력이 생겨요. 싫어도 뭐라도 자꾸 하세요.

  • 9. ..
    '23.11.17 10:22 PM (118.235.xxx.25)

    주변 모든 상황을 합쳐서 날 사지로 몰아넣는 것으로 해석하지마세요. 직장, 자식, 남편 모두 개별적입니다.
    '회사 짤렸는데 자식 공부 못하고 남편은 도움안되고' 이렇게 상황을 연출하면 비극 자초입니다. 우울증이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나를 가두지마세요

  • 10. 에구..
    '23.11.18 12:32 AM (117.52.xxx.96)

    어찌보면 나이가 저랑 비슷하실 것같은데...
    40대 후반, 이제 쉽게 우울해지고 자신감을 잃는 나이가 되었다 싶어서
    더욱 자극에 민감해지고 무기력해지고 그러네요.
    그래도 님, 우리 힘내요.
    혼자라고 울고 혼자라서 힘들고.. 그러지 마시고
    이제 좀 혼자일 수 있어 편하다.. 그렇게.
    전 아직 자식이 어려서 ... 혼자이고 싶어도 혼자일 수가 없어서 힘드네요.
    기운이 없는데.. 마른 수건 쥐어짜듯 기운을 내려해요.

    윗분들 말씀중에 주변 모든 상황을 합쳐서 날 사지로 몰아넣는 것으로 해석하지마라, 는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반질반질 윤나는 일상을... 조심조심 조용조용 한걸음씩 만들어가봅시다..
    울지마세요...

  • 11. ..
    '23.11.18 3:58 AM (61.255.xxx.213)

    회사스트레스가 별것아닌거 같아도 매일 반복되니 쌓이면 병되더라구요
    잠시 쉬어간다 생각하시고 정부지원 재취업교육이라도 받으며 다음을 준비하세요
    날이 추워지면 집안에 박혀있기 쉬운데 그러면 더 가라앉더라구요 기운내세요

  • 12. 조심스레
    '23.11.18 8:38 AM (222.234.xxx.127) - 삭제된댓글

    치유는 마음의 관점을 바꾸면서
    시작됩니다
    님도 자식도 남편도 직장의 그들도
    다 좋은점 선한점들이 있을꺼예요
    생각의 방향을 이쁜면 좋은 측면을 보면서 이해해주는 방향으로 틀어보세요
    사실 연습해야하더군요
    늘 미운점 비판할것만 찾아 맘속으로 욕하고
    미워하면서 이쪽으로만 개발시켜왔으니
    이제는 생각 트랙을 바꾸는 연습을 해야할때예요
    서점에 나가보면 이런류의 책들 엄청 많더라구요
    울고 싶을때는 혼자 맘껏 우세요
    몸이 스스로 살려고 감정 노폐물 빼라는 신호를 보내는거예요
    그래서 혼자 우는걸 두려워하거나 우울증이라는
    진단 내리며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눈물은 우리 인간의 자연치료제예요
    눈물이 난다는것은 몸이 스스로 치유에 들어가는거예요
    울어내야 부정적인 독기가 빠져나가고
    본연의 따뜻한 사랑이 돌아와요
    이제는 가족들과 가슴으로 마음으로 소통하시는걸
    배우셔야 할 때예요
    할일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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