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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분들 결혼생활 어떤가요?

음.. 조회수 : 3,056
작성일 : 2023-11-15 11:27:31

제가 결혼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사람들에게 친절할 수 있거든요.

 

나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쌓여서인지

매사에 까칠하거든요.

그런데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나면

엄청 친절하고 마음도 넓어지구요.

 

이게 부부사이에서 문제가

남편이랑 3일정도는 같이 지내도 괜찮은데

4일부터는 못견디더라구요.

 

남편이랑 저랑 건강검진때문에 월,화 같이 지냈거든요.

즉 토, 일, 월, 화

이렇게 같이 있었는데 토, 일, 월 까지는 괜찮았어요.

그런데 화요일

즉 4일째 되던 어제는 속이 답답하고

힘들고 짜증나고

그러더니 급기야 남편이랑 정말 소소한 진짜 소소한 문제로 싸웠어요.

 

왜 이럴까? 생각해 봤더니

아~4일째구나~

내가 내 시간을 못가졌구나~싶으니까

제가 확~~돌아버렸구나~싶더라구요.

 

이정도도 못참는 사람인지 제 스스로도 놀랬고

이러면 안된다는거 아는데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되더라구요.

 

보통때 남편이랑 사이 좋고

남편에게는 제가 제일 소중한 사람이라는거 아는데

아는것과 별개로 이런 증상이 일어나더라구요.

 

저같은 증상 가진분들 계신가요?

 

IP : 121.141.xxx.6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15 11:29 AM (220.116.xxx.233)

    저요 그래서 직장을 계속 다닙니다.
    회사가 저의 힐링 공간입니다. 개인 사무실 독방이 있거든요 ㅋㅋㅋ

    여름 휴가 겨울 휴가 때 집에 있다가 꼭 한 번씩 크게 싸웁니다 ㅠㅠ

  • 2. 저도
    '23.11.15 11:31 AM (106.101.xxx.128)

    그래서 전 무조건 저녁마다 혼자 운동갑니다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혼자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기도 해서 절.대. 빼먹지않아요

  • 3. ..
    '23.11.15 11:32 AM (202.20.xxx.210)

    저도 그래요. 그래서 회사 마치고 저녁에 운동가고 늦게 함께 합니다.

  • 4. ..
    '23.11.15 11:34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운동 나가고 일단은 혼자 잡니다
    자기전에 혼자 이것저것 하면서 ..
    그리고 동선에서 대화 안 부닫치게 많이 노력해요. 뭣이 중헌디..하면서

  • 5. ㅇㅇ
    '23.11.15 11:37 AM (58.227.xxx.169)

    배우자와 상관없이 자기만의 루틴이나 일이 있으면 해결될 문제네요
    저희 부부도 ‘따로 또같이’를 추구하는데 운동이든 일이든 각자 자기만의 정해진 시간과 일거리가 있고 그 외 시간을 함께하니 어떨때는 빨리 만나 둘이 뭔가를 같이 하고싶어지고 기다려지고 해요
    4일째부터 힘들어진다는 건 4일 내내 무엇이든 같이 한다는건가요?
    그건 아무리 사이좋은 부부도 힘들듯

  • 6. 음..
    '23.11.15 11:37 AM (121.141.xxx.68)

    저도 운동 혼자하고 잘때각 각방 사용하거든요.

    제 증상이 어느정도 였냐면
    결혼전 데이트 할때도 남자들과 하루에 3시간 이상 같이 있는것이 힘들었어요.
    매일매일 만나는건 괜찮은데
    3시간 이상 만나는건 못견뎌 하는거죠.

    그래서 밤새도록 전화하고 이런거 못하구요.

    그때는 그런가보다~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고쳐지지 않는거죠. ㅠㅠㅠ
    50대인데도 여전하더라구요 ㅠㅠㅠ

  • 7. 음..
    '23.11.15 11:40 AM (121.141.xxx.68)

    갑자기 추워져서 집밖에 나가기 힘들때나 아프거나할때
    이런일이 한번씩 발생하더라구요.

    보통때는 제가 나가기때문에 그냥 별일없이 지나가는데
    한번씩 이렇게 걸릴때가 있어요.

  • 8. 다행
    '23.11.15 11:44 AM (211.104.xxx.48)

    제 팔자가 그런데(이혼수 있는) 다행히 남편이 출장이 잦아서. 은퇴 후가 살짝 걱정

  • 9.
    '23.11.15 11:45 AM (59.10.xxx.133)

    윗 댓글보니 성향이 제남편도 그래요 참 저랑 안 맞아서 지난 십년 너무 힘들었어요
    어딜가도 3시간이 넘어가면 집에 갈 생각부터 하고 사람들이랑 오래 앉아있질 못 해요
    연애할 때 매일 꼬박 연락은 잘해도 밤새 전화 안 못하고 몇 분 이내로 끝내고
    주말에도 혼자 쉬려고 핑계대고 그랬어요
    밖에서 밥 먹고 차 마시고 목적 달성하면 그 이상 본인에게 치대면 귀찮아해서 아이가 계속 말 걸면 짜증내더라고요
    사실 저런 사람 처음 봤어요
    육아하며 많이 힘들었네요 휴

  • 10. 동지들...
    '23.11.15 11:49 AM (118.36.xxx.238) - 삭제된댓글

    요즘 집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4주째 온 가족이 돌아가면서 집에 있는데 미칠것 같아요
    엄청 바쁘게 챙겨야하고 제 시간이 없어서 죽겠어요
    이어폰으로 음악 크게 듣기도 하고 매일 와인 한잔씩 마시네요
    나중에 늙으면 어찌 매일 같이 있을까요?
    그땐 좀 마음이 무뎌져서 같이 오래오래 있어도 괜찮을까요?

  • 11. 저요
    '23.11.15 12:47 PM (1.224.xxx.104)

    전 결혼 체질 아닌듯...
    외로운건 못참아서,
    주변에 늘 사람 있는게 좋은데,
    그와중에 문 탁 닫고 들어갈 나만의 시간,공간 없으면,
    숨막혀요.
    영행도 3일 정도 지나면 권태로움이 마구 밀려와요.
    같이 간 사람이 누가 됐든...ㅡㅡ

  • 12. ㅇㅁ
    '23.11.15 12:51 PM (210.217.xxx.103)

    저 그래서 직장다니고.
    애들과도 엄청 부대끼며 지내지않고
    남편과는 각방 써요 사이가 꼭 나쁘다기보단 둘다 자기 세계가 너무 필요해서.

  • 13. 생활패턴
    '23.11.15 1:54 PM (119.203.xxx.70)

    그래서 생활 패턴이 틀려져요. 남편은 새벽형 전 야행성으로 변해요....

    정말 재밌는게 제가 한때 새벽운동에 미쳐서 새벽형이 되니까 남편이 슬슬 야행성으로 바뀌어요.

    서로가 그렇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숨통 트며 사는 것 같아요.

  • 14. Cgy
    '23.11.15 2:41 PM (59.14.xxx.42)

    따로 또 같이. 남편 두고 그래서 전 무조건 혼자 운동갑니다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혼자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기도 해서 절.대. 빼먹지않아요

  • 15. 저요
    '23.11.15 3:30 PM (14.49.xxx.159) - 삭제된댓글

    결혼 27년차 잘 삽니다,

  • 16. 각자
    '23.11.15 8:56 PM (218.39.xxx.207)

    방있고
    집 넓으면. 좀 낫던데요.
    남자가 나랑 성향이 같아야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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