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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진짜 무서운 계절같아요

조회수 : 7,469
작성일 : 2023-11-12 13:57:59

 

어릴때 집안이 못살았는데 그래도 공부 열심히해서 

40대인 지금 부자는 아니어도 중산층정도로 살지만요.

 

어릴때부터 겨울 추위가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있어서

겨울에 낭만있어 좋다는분들보면 되게 잘사나보다,

사는게 편한가보다 그 생각이 제일 먼저 들어요. 

 

실제로 예전부터 겨울에 사람이 많이 얼어죽었다는데

힘든분들 겨울 어떻게 나시는지 걱정되네요.

 

여름 더위와 습도가 짜증나고 무력하게 만드는 정도지만

겨울 추위는 잘못하다 사람 죽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서울이 아침 저녁으로 영하로 떨어졌는데 아직 11월이니

보일러 트는건 좀 그렇지 싶어서 버텼다가 어제 처음으로

보일러 켰어요.

 

전기장판 틀어도 윗공기가 시리니 손이 시리고 껴입어도

집안 전체의 온기는 도저히 어떻게 안되더라구요. 

 

이제 겨울 시작도 안했는데 12, 1, 2월 세달 어떻게

넘길지 눈앞이 캄캄하네요.

 

 

IP : 125.142.xxx.2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샤
    '23.11.12 2:03 PM (211.112.xxx.130) - 삭제된댓글

    그 겨울의 시 ―박노해(1957∼)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윗목 물그릇에 살얼음이 어는데/할머니는 이불 속에서/어린 나를 품어 안고/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소금창고 옆 문둥이는 얼어 죽지 않을랑가/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해야 해야 어서 떠라

  • 2. 마샤
    '23.11.12 2:04 PM (211.112.xxx.130)

    그 겨울의 시 ―박노해(1957∼)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윗목 물그릇에 살얼음이 어는데/할머니는 이불 속에서/어린 나를 품어 안고/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소금창고 옆 문둥이는 얼어 죽지 않을랑가/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해야 해야 어서 떠라

  • 3. ..
    '23.11.12 2:04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날파리 안 꼬이는 거 빼고 다 싫어요
    이불 두껍고 옷 두껍고 이것저것 방한용품 챙기는거 음식 쟁이는거 추위에 오그라드는 냉기 다 싫어요
    그리고 지겨운 목감기 ㅠ

  • 4. 여름은
    '23.11.12 2:06 PM (211.109.xxx.92)

    더더더!!!싫어요ㅠㅠㅠ

  • 5. ...........
    '23.11.12 2:08 PM (110.9.xxx.86)

    칼바람 부는 추운 겨울, 횡단보도 건너려고 기다리는데 옆에 서 있던 할아버지.. 그 추위에 얇은 홑겹 점퍼에 바지를 입고, 맨손에 검은 비닐 봉지 들고 계셨는데 추위에 벌벌 떠시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요.
    겨울은 약한 동물들, 없는 사람들에게 정말 잔인한 계절 같아요.
    나만 따뜻하다고 문제 없고 좋은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겨울이 정말 싫어 졌어요.ㅠㅠ

  • 6. phrena
    '23.11.12 2:15 PM (175.112.xxx.149)

    아ㅡ 아ㅡㅡ

    첫 댓글 주신 회원님ᆢ

    시가 기 막히게 아름다와 눈물이 다 납니다
    저는 거지ㆍ문둥이ㆍ노루ㆍ토끼 보단

    길냥이 유기견 산새들
    이 급강하 시작하는 동절기 또 어찌들 버티나
    그게 걱정되더군요 ᆢ어제 해거미 질 무렵 뒷산 바라보며ㅠ

  • 7. 그러게요
    '23.11.12 2:15 PM (116.32.xxx.155)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엄마가 막내의 수학여행비를 들고 도망친 후
    남은 세 자매가 꿋꿋하게 삶을 꾸려간다.
    첫째 오인주(김고은)는 자매 중 가장 평범하다.
    “아버지가 도둑질을 해서라도 집에 돈을 가져왔으면” 했다는 인주는
    부자가 되어 ‘샷시 좋은’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게 꿈이다.

  • 8. 바람소리2
    '23.11.12 2:39 PM (114.204.xxx.203)

    70ㅡ80 년대 주택살때
    연탄불 ㅡ바닥은 타고 위는 책상물이 얼어붙을 정도
    오리털 파카가 90년 근처에 나왔고요
    그 전엔 변변한 방한용 옷도 없었어요

  • 9. ..
    '23.11.12 2:52 PM (114.200.xxx.129)

    돈없는 사람들은 추운 겨울이 더 싫죠.. 여름이 싫다 겨울이 싫다 이거는 평범한 사람들 기준이고 진짜 추운데 원글님 표현대로 영하로 떨어지면 상상만 해도 고생 장난아니게 할듯 길거리에 있는 동물들도 마찬가지이구요.ㅠㅠ

  • 10. ...
    '23.11.12 2:54 PM (221.140.xxx.205)

    4계절중 겨울이 제일 싫어요

  • 11. ...
    '23.11.12 2:57 PM (220.71.xxx.148)

    겨울 힘들어요. 좋은 아파트에서 난방 적당히 하고 이동할 땐 지하주차장에서 자차 빼서 다니시는 분들은 모를 고달픔이 있습니다

  • 12. ㆍㆍㆍ
    '23.11.12 3:01 PM (59.9.xxx.9)

    없는 사람들에게 잔인한 계절이지요. 겨울 추위는 생존과 직결되는거 같아요. 예를 들어 동남아 거지들은 최소한 얼어 죽을 걱정은 없잖아요. 우리 나라는 겨울이 너무 춥고 길어서 더 힘든듯.

  • 13. ..
    '23.11.12 3:11 PM (117.111.xxx.25) - 삭제된댓글

    정말 겨울이 참 힘든 계절이에요.
    박노해는 저렇게 아름다운 시를 써놓고 룸살롱에서 여자 끼고 놀다가 임수경에게 들켰으니 작품과 생활은 별개...

  • 14. ..
    '23.11.12 3:16 PM (100.8.xxx.138) - 삭제된댓글

    저도 진짜 극빈으로 없이 살아봤는데...
    솔직히 저는 여름이 더 싫었어요
    시골살아서 군불은 추워 디질것같으니 장작때고
    아랫목에 있긴했어요
    동상걸려서 얼음뺀다고 무식하게 얼음물담갔다 아랫목담그고 그짓도하구요
    옷은 얻어서 입었어요 옆집아줌마가 언니작아진옷주고
    창피할만큼 못살긴했지만 그냥그랬어요
    근데 여름은 더위를 내노력으로 피할수가없어서
    내몸에 냄새도나는것같고
    목욕해도덥고
    (물놀이할개울있는시골은 또아니었어요)
    피서도못가고 좀 비참...

  • 15. 동감
    '23.11.12 3:24 PM (106.102.xxx.220)

    가까이 길냥이들만 봐도
    얼마나 춥고 견디기 힘들까 싶은걸요

  • 16. 뭐든
    '23.11.12 4:02 P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극을 달리는 나라
    날씨까지 여름은 미친듯 덥고 겨울은 미친듯 춥고
    짧아진 봄가을은 황사 미세먼지 태풍, 지긋지긋해요.

  • 17. rosa7090
    '23.11.12 4:24 PM (222.236.xxx.144)

    원글과 첫 댓글이 82를 아름답게 합니다

  • 18. ..
    '23.11.12 4:51 PM (175.116.xxx.85)

    입바른 말이라 죄송하지만 박노해 시인의 저 시도 그렇고..
    가슴아파하는 마음은 따뜻하고 인간적이지만..
    걱정하는 데에는 돈도 수고도 들지 않죠..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요.

  • 19. 12
    '23.11.12 7:38 PM (175.223.xxx.16)

    걱정이라도 해 주는 따뜻한 마음과 시선이 있죠.
    눈앞에서 거지 문둥병환자들 욕하고 때리고 내쫒던 시절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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