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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중반 ,, 발전은 안하면서 불안해하기만 해요

.. 조회수 : 2,504
작성일 : 2023-11-09 15:36:02

40대 중반, 실수령액이 370만원 정도에요 

한 때는 통장에 앞에 3자 찍히는 날만 기다렸었어요

이제 3자 찍은지는 좀 됐는데 4자 찍히는 날이 과연 올까 싶어요

 

뭔가 계속 발전하고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직군은 아니고

어찌보면 고인물처럼 계속 반복적인 일을 하고 있는데

년차가 쌓이고 또 한 번 이직 찬스를 잘 활용했었어요

근데 다른 부서 같은 직급에 비하면 또 급여가 더 낮아요

이건 그냥 그 부서만의 업무 강도가 더 인정되어 그렇다고 생각해요

 

업무 강도가 높지는 않고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도 크지 않아요

일하면서 어찌 스트레스가 없겠냐만..

남편에 비하면 제가 그래도 스트레스 덜 한 편에 속하고 있어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특정 업무를 할 때나 특정 시기에는 힘들기도 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는 오류도 있고 그렇긴해도 

성격적으로 금방 또 잊고 지내요

 

60-65살까지는 쭉 일을 해야하는데

이 회사에서 나가면 이 정도 대우도 급여도 받지 못 한다는걸 잘 알구요

뭔가 좀 더 회사에 도움 되는 쪽으로 기여할 수 있음 좋겠는데..

생각 뿐이고 딱히 뭐 도드라지는 것도 없네요 ㅠㅠ

 

나이가 들고 일자리에는 절박하니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뭔가 눈치가 보이고

내 그릇을 다 못 채우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곤 합니다

배움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하는데... 너무 안주하고 있다 싶어요 

누가 푸쉬하지 않아도 스스로 좀 더 열심으로 마주하고 싶은데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고민, 불안만 떠안고.. 이런 제가 이상해요 

사실 주위에서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적~~~당히 왠만큼만 해라..가 대세

야야 우리 가늘고 길게 버티자 이런 얘기들이 대부분이에요 

(다들 대기업은 아니고 중소기업 다니는 지인들) 

 

어찌보면 그냥 그게 뭐 맞는거 같기도 한데..

이 안주할 수 있는 곳에서 혹시나 떨어져 나가게 됐을 때를 생각하면

또 아무것도 아닌 저인거 같아서 불안하고 그렇네요

 

잡생각이 늘어나서 다시 일을 좀 해야겠네요 ㅎㅎ

IP : 1.235.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격증
    '23.11.9 3:43 PM (211.251.xxx.82) - 삭제된댓글

    관련이 크게 없더라고 뭐라도 공부를 하다보면
    눈이 틔이게되고 머리도 돌아갑니다.
    하다못해 새로운 운동이라도 하던가
    사내 동아리를 하며 인맥을 쌓던가
    뭔가 시도를 해야 능력이 올라가지
    앉아서 월급오르는 것만 생각하면
    사실 아무런 성장이 되지 않습니다.

    뭔가 저질러야 생기는 것도 있는 것임.

  • 2. **
    '23.11.9 3:47 PM (1.235.xxx.247)

    첫댓님 말씀 너무 맞는 말씀이에요 . 저질러야 생기는 것도 있다...

  • 3. ㅇㅇ
    '23.11.9 3:51 PM (121.136.xxx.216)

    배부른 고민이신것같아요 부럽네요 고작 그게 고민이라니

  • 4. ??
    '23.11.9 4:47 PM (180.70.xxx.154)

    정년 있지 않나요? 일단 정년 60이라 치면 아직도 15년이나 남았어요.
    딱히 사고 치지 않는 한 버틸 수 있는 곳 같은데요?
    아무것도 아닌 나인거 같다는 문장이 공감되네요.
    저는 돈 때문에도 다니지만 타이틀 때문에도 다니거든요. (별거 아닌 중견기업인데도 그래요)

  • 5. ..
    '23.11.9 5:22 PM (1.235.xxx.247)

    저는 돈 때문에도 꼭 다녀야하긴 해요 ㅠㅠ
    근데 대학 졸업하고 꾸준히 근로소득자였어서 어딘가 소속되어 있는것에
    안정감을 느끼는 것도 같아요
    여기서 벗어나서 아무것도 아닌 나.. 가 되는것도 두렵고,,
    여기서 더 나은 나.. 가 되려는 노력은 등한시하고..
    이율배반적이네요 ㅠ

  • 6. ...
    '23.11.9 6:10 PM (211.234.xxx.7)

    저도 비슷한데... 머리까지 점점 나빠지는게 느껴져서...ㅡㅡ;
    그래도 좀 굴리다보면 나아지긴 하더라구요.
    회사 찬스 이용해서 온라인 교육이라고 듣고, 어학도 개인적으로 쓸데없어도 걍 원서도 읽고 그래요.
    그리고 운동도 다양하게 하구...워낙 취미생활 좋아해서 돈도 열심히 벌어야합니다..
    55세 정도까지 다니면 퇴직금으로 장사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님 알바라도 할거같아요... 체력봐서요.
    일을 해야 놀때도 더 꿀잼인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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