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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햄찌 자랑 이야기요^^

리마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23-11-07 10:43:56

초딩아이 성화와 약속으로 작년2월에 집에 데려온 녀석이예요. 정글리안인데 이름은 김쪼코입니다.

첫 반려동물이라 공부도 많이하고 고민끝에 결정했는데 세상에 너무 예쁜거예요. 반대했던 남편은 얼마나 사랑스럽게 아기라고 부르며 출퇴근때 인사하고  간식 챙기는지....  3식구라 제일 따뜻한 주방 식탁의자 하나빼고 집하고 별장3개 연결해서 살림 해줬어요. 남편 옆자리예요

 

이제 김쪼코의 일상이야기입니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주방 불을 켜면 밥 시간인줄 알고 작은집에서 나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안나오면 이름 부르면 쪼르르 나오고요^^

먼저 좋아하는 참깨 먹고 돗나물, 브로컬리 먹고 아이가 직접 곡식류 골고루 섞어서 포장해 놓은 밥을 먹는데 다 제 손위에서 먹어요.  수의사님이 사료보다는 곡식 사다  주는게 건강에 좋다고 하셨거든요.  지금 베란다 화분에 돗나물도 키우고 있어요. 추워지면 가정용 스마트팜사서 풀 키워주려구요.  쪼코 눈병나서 인생처음 동물병원 가보니 소아과 느낌이라 신기했어요. 10월부터는 집 한쪽바닥에 온열매트 켜주었더니 위에 놓은 대리석 판이 온돌 침대가 되어서 좋은지 큰대자로 자요. 아이가 별이 다섯개 돌침대라고  ㅋㅋ  배내놓고 자는거 보면 왠지 이불 덮어주고 싶은 엄마 마음이....

 

쪼코 덕분에 아이의 사춘기도 완화되서 겪고 있는거  같고 셋이서 식탁 밑에 모여 앉아 쪼코 보면서 애기하고 웃고 사진 공유도 하고 행복한 일이 더 많아졌어요. 근데 이 쪼그만 녀석의 수명은 길지 않아서 앞으로의 이별을 생각하면 슬퍼지기도 합니다. 이제 2년쯤 같이 산 녀석이 이러면 10년 넘게 가족으로 사는 강아지 고양이 가족들 마음은 더 헤아리기도 힘드네요.

 강아지는 이세상에 아기로 와서 아기로 살다가 아기로 떠난다던데 제가족 쪼코도 그러하네요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쪼코에 대한 마음을 남기고 싶었어요 

혹시 그냥 쥐라고 돌던지지는 말아주세요~~

IP : 14.51.xxx.25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1.7 10:50 AM (59.6.xxx.252)

    어머 너무 귀엽네요~ 쪼꼬야 건강해라^^

  • 2. 귀여워요
    '23.11.7 10:52 AM (172.56.xxx.254)

    저도 사춘기 애들 고양이 입양후 웃음이 자주 나옵니다. 서로 이야기거리 하나 늘었고요.
    근데 얘가 나이가 드니..갈 날 때문에 걱정이.ㅠㅜ

  • 3. 어후~
    '23.11.7 10:52 AM (180.68.xxx.158)

    김쪼코~ 안봐도
    벌써 귀여워요.@@

  • 4. 귀엽죠
    '23.11.7 10:52 AM (39.7.xxx.74) - 삭제된댓글

    수명이 4년임 좋은데 대부분 햄찌들 1년 6개월 ~8개월 사이에 죽어요.
    골든 햄스터도 나중에 키워보세요. 크고 순해요.

  • 5. 댕댕이
    '23.11.7 10:53 AM (118.34.xxx.183)

    앙~~귀여운 김쪼코 ㅎㅎ

  • 6. 바람소리2
    '23.11.7 10:56 AM (114.204.xxx.203)

    우리앤 1년넘은 아이 데려왔는데
    2년 정도 살았어요

  • 7. phrena
    '23.11.7 10:57 AM (175.112.xxx.149) - 삭제된댓글

    잔잔하게 훈훈해지는 이야기네요
    저흰 첫아이 초딩때 학교 방과후 수업
    생태과학 시간에 햄찌 처음 데려온 이후
    계속 길러왔는데 정확히 2년반에 한번씩 죽음을 겪어야 하니

    이제 다신 안 기르기로 했어요
    편백칩 베딩 사요했는데 쉬/응가 냄새 전혀 없고
    고 조그만 목화 솜뭉치같은 녀석이 몸냄새가 넘 좋아
    식구들이 주물주물 ᆢ킁킁ᆢ

    몸무게 60g 남짓이어도 개체마다 개성과 성격이
    다 달라서ᆢ어떤 녀석은 진짜 초긍정에 늘 웃는 얼굴
    고 녀석은 진짜 삶이 즐거워 어쩔줄 모르겠는 24시간을
    보내서ᆢ바라만봐도 같이 기분이 업되었죠

    성격이 천하태평에 절대 분노도 안 하던 녀석ᆢ
    할부지 되어 천수를 다 누렸는데
    마지막 숨 멈추는 순간까지도 제가 어루만지고
    죽음을 도와주는? 축복된 가운데에

    힘 완전 다 빠졌는데도 마지막까지 제 손에 올라오려
    기를 쓰던 모습ᆢ 작지만 어여쁘고 감정이 있고
    인간 알아보고 감정 교류 되고
    자기가 사랑받는단 거 알고ᆢ

    저희 가족이 고 녀석에게 간택되어 오히려
    사랑받은 듯ᆢ

  • 8.
    '23.11.7 10:59 AM (223.39.xxx.18)

    얘기만 들어도 행복해지네요
    빨리 왔다 가는만큼 이뻐해주세요
    저도 고양이 키우는데 어차피 이별한다면 원도한도 없이
    예뻐해주자 생각하며 지내거든요

  • 9. phrena
    '23.11.7 10:59 AM (175.112.xxx.149)

    잔잔하게 훈훈해지는 이야기네요
    저흰 첫아이 초딩때 학교 방과후 수업
    생태과학 시간에 햄찌 처음 데려온 이후
    계속 길러왔는데 정확히 2년반에 한번씩 죽음을 겪어야 하니

    이제 다신 안 기르기로 했어요
    편백칩 베딩 사용했는데 쉬/응가 냄새 전혀 없고
    고 조그만 목화 솜뭉치같은 녀석이 몸냄새가 넘 좋아
    식구들이 주물주물 ᆢ킁킁ᆢ

    몸무게 60kg 남짓이어도 개체마다 개성과 성격이
    다 달라서ᆢ어떤 녀석은 진짜 초긍정에 늘 웃는 얼굴
    고 녀석은 진짜 삶이 즐거워 어쩔줄 모르겠는 24시간을
    보내서ᆢ바라만봐도 같이 기분이 업되었죠

    성격이 천하태평에 절대 분노도 안 하던 녀석ᆢ
    할부지 되어 천수를 다 누렸는데
    마지막 숨 멈추는 순간까지도 제가 어루만지고
    죽음을 도와주는? 축복된 가운데에

    힘 완전 다 빠졌는데도 마지막까지 제 손에 올라오려
    기를 쓰던 모습ᆢ 작지만 어여쁘고 감정이 있고
    인간 알아보고 감정 교류 되고
    자기가 사랑받는단 거 알고ᆢ

    저희 가족이 고 녀석에게 간택되어 오히려
    사랑받은 듯ᆢ

  • 10. 00
    '23.11.7 11:00 AM (58.123.xxx.137)

    울 콩이도 2년 살다 갔는데 너무너무 사랑했었지요 ㅠ
    쪼코도 눈에 보이는듯 이쁘네요 ^^

  • 11.
    '23.11.7 11:06 AM (112.218.xxx.45)

    올 봄에 보낸 저희집 모카가 생각나네요,
    만날때부터 손에 있던 좁쌀같던 종양이 갑자기 커지면서 (대략 1년6개월쯤 됐을 때)
    손을 덮고 팔까지 올라오더라구요 ㅠㅠ
    마지막에 고생하는 모습이 너무 짠했어요, 사료말고 곡식을 줬어야 했나봐요 ㅠㅠ
    김쪼꼬는 건강해서 오래오래 행복하길!!

  • 12. 리마
    '23.11.7 11:14 AM (14.51.xxx.251)

    수의사님이 사료는 아무래도 방부제 땜에 좋지 않다고....
    간식 다먹고 손 핱아주는 느낌도 너무 좋고 사랑스러워요. 이녀석 은근 햄청미도 있어서 뒷다리로 몸을 열정적으로 긁다가 넘어져서 구르기도 해요. 자면서 잠꼬대 하는걸 감기 걸린줄 알고 병원에 가기도 하고요.
    좋은 애기들 해주셔서 감사해요

  • 13. 쪼코
    '23.11.7 11:53 AM (218.50.xxx.110)

    행복해라~~~

  • 14. 흑흑
    '23.11.7 11:56 AM (112.145.xxx.70)

    우리 귀염둥이 정글이. 별님이 보고 싶네요. ㅜㅜ
    아직 집 구석에서 해바라기씨가 나오는데
    ...
    수명이 너무 짧아요

  • 15. ...
    '23.11.7 12:07 PM (149.167.xxx.183)

    글을 읽으니 마음이 포근해져요

  • 16. 이런
    '23.11.7 2:21 PM (211.104.xxx.48)

    햄토리 실사판이네

  • 17. ㅇㅇ
    '23.11.7 3:51 PM (1.235.xxx.70)

    3년동안 우리 가족 곁에 있다 갓 우리 모찌 보고 싶어요~~
    모찌야~~

  • 18. ㅇㅇ
    '23.11.7 5:37 PM (58.140.xxx.119)

    님이 올려주신 행복한 풍경에 웃음짓다,

    강아지는 이세상에 아기로 와서 아기로 살다가 아기로 떠난다던데

    이 글에 한참 울었네요.
    울 아가 보고 싶어서 ㅠㅠ

    쪼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살아라

  • 19. 리마
    '23.11.7 6:00 PM (14.51.xxx.251)

    쪼코에게 좋은 마음 전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후회없이 더 듬뿍 사랑을 주겠습니다^^

  • 20. ::
    '23.11.8 11:20 AM (218.48.xxx.113)

    원글님 곡식은 무슷 곡식주나요.
    또한 익혀서 주나요.생으로주나요.
    초보 견주라 모르는게 많네요

  • 21. 리마
    '23.11.9 11:31 AM (14.51.xxx.251)

    그냥 동네 시장에서 조금씩 골고루 사서 미니 지퍼백에 1회분씩 섞어 놔서 생으로 줍니다 - 마트는 포장 단위가 있어서요. 몇가지는 사놓고 가족이 다 같이 먹고요^^
    잡곡이라 혹시나해서 냉장보관하고요. 다른 간식류도 모두 냉장고 한칸 비워서 넣어 놨습니다. 수의사님이 골고루 주기만 하면 종류는 상관없다고 하는데 쪼코는 좋아하는 곡식으로 편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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