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 고민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 올려봐요.
어제 밤 층간소음 때문에 윗집에 올라가서 벨을 눌렀는데도 문을 두드렸는데도 안열어 주더라구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내려오고 다시 나갈일이 있어 현관 밖으로 나왔는데......
마침 윗집에서 문 여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이때다! 하고 올라갔는데 마침 윗집이였어요.
저랑 마주치니 엄청 놀라면서 '아, 깜짝이야!' 하고 문을 닫아버리는 거예요.
생각 같아서는 문 닫히는거 열어 젖히고 이런저런 얘기 해버리고 싶었는데 남의집 대문을
제 마음대로 여는것도 아닌 행동 같아서 우물쭈물하다 문 닫히고나서 벨 눌러도 답이 없기에 또
다시 내려왔습니다. 정말 허탈하더라구요.
매번 올라가서 벨눌르고 문을 가끔씩 두드리고 인터폰을 해도 무응답이던 윗층 여자.
얼굴이라도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었는데 정말 듣던대로 20대 젊은 처자더라구요.
아무리 혼자 살고 젊다해도 이렇게 무응답으로 뻔뻔한 이웃은 살다살다 처음이예요.
다들 인터폰이나 현관문은 열고 소통은 하거든요.
저도 몰골이 말이 아닌 상태로 짐까지 들며 윗층에 갔던 그런 제 자신도 초라해 보이고
이렇게 넘어가면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될까봐 자꾸 마음에 걸려서 계속 생각이 나네요.
제가 마치 자기 스토커한 것처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그럴까봐.
어제 그냥 당당하게 얘기좀 하자고 문을 열어버릴걸 그랬나 후회도 되구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전혀 소통이 안되고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나이젊은 mz세대 입니다.
의자끄는 소리, 수시로 마루바닥에 딱딱 거리는 소리, 예전에는 친구들 데려와서 술파티 하고
본인은 싫은 감정은 하나도 느끼기 싫으면서 저는 당해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화가 납니다.
오늘 올라가서 쪽지라도 써서 붙여야 할까요? 아님 그냥 얼굴 비췄으니 알겠지 하고 일단 참아야 하는지. 저만 우스운 사람 꼴 되버린 것 같아서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