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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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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3 아들 대판하고 지금껏 냉전중이예요

... 조회수 : 4,702
작성일 : 2023-11-04 15:07:44

자존심이 하늘만큼 높고 말을 함부로 툭툭 던지는 아이예요

정말 유니콘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착하고 귀엽고 엄마바라기 아들이었어요 

사춘기+고입 입시때문에 제가 2년간 속 썩었고 그럼에도 왠만하면 도닥였고 저도 사람인지라 중간중간 갈등상황도 있었지만

본인이 돌아있었다고 제가 그동안 마음 고생한거 본인도 다 안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하면서 요 한달간은 어느정도 평온한 상황이었어요

그러다 어제 외식하러 갔다가 또 아들이 저한테 함부로 말을 했고 제가 다시 한번 말해봐라 너 친구들이나 다른데 가서도 말 그런식으로 하느냐 아무리 그래도 내가 니 엄마고 너보다 30년 가까이 나이가 많다 하며 아들을 혼냈고 아들은 묵묵부답이었어요

마음 추스리고 정리하고 다시 식사하자 하는데 안 먹고 가만히 있길래 말을 걸었는데 다 무시했구요

일어서서 가려고 하길래 제가 먼저 일어서서 내가 나갈꺼라고 먹고 오라고 나왔어요

다른 가족에 의하면 제가 나온후로 밥 한톨도 안먹다가 그냥 집에 왔다고 하고요

그 후로 지금까지 밥도 안먹고 방에 틀어박혀있네요 저대로 놔두면 몇일도 안 먹을애예요 환장해요 정말

지가 잘못한걸 아는데 사과도 화해도 싫답니다

저도 니 알아서 해라 우리 둘다 못 참으면 어떻게 되나보자 하고 신경 안쓰는 (척) 하는 중이고요

사랑하는 자식 키우면서 느는게 한숨이랑 흰머리밖에 없네요

엄마깜냥도 안되면서 자식을 왜 낳았을까 싶어요

자식 키우고 사춘기 겪는 일이 고행이네요 참

IP : 1.254.xxx.16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ㅅㅈ
    '23.11.4 3:11 PM (118.235.xxx.12)

    에휴
    위로드려요

  • 2. ....
    '23.11.4 3:13 PM (118.39.xxx.165)

    며칠을 안먹어도 내비 두세요.
    알게모르게 자기 배는 무얼 먹든 챙겨 먹어서 채우게 됩니다.
    한번 져줘면 다음에도 또 버르장머리 없이 합니다.

  • 3. 케바케지만
    '23.11.4 3:15 PM (1.238.xxx.39)

    아이를 누르려고 하는것보다 얼마나 사랑하고 이 상황이 안타까운지 표현하는 것이 나았어요.
    아이가 어느정도 나쁜 말, 실수했는지 강도는 모르지만
    너보다 30년 나이 많다, 다시 말해 봐라
    너무 전형적이고 바람직한 대화가 아닌것 같아요.
    다시 말해 봐라... 무슨 도움이 되나요??
    너보다 30년 나이 많다... 나이 얘기 진부
    아이가 엄마에게 함부로 말했는데 관계가 아닌 나이 차 얘기를??
    더불어 가족 외식인데 먼저 자리 뜨는것도 좋은 모습은 아닌것 같네요.
    조용히 마무리하고 집에 가서 다시 얘기하자가 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중3이면 거의 끝나 가네요.
    힘내세요!!

  • 4. ...
    '23.11.4 3:15 PM (1.254.xxx.161)

    그러려구요 니가 진짜 안나오나보자 하고 2시까지 거실에 있다가 그래도 뭐라도 챙겨먹으라고 방에 들어왔더니 슬금 나와서 화장실도 가고 냉장고도 뒤지네요 ㅡㅡ;;

  • 5. ....
    '23.11.4 3:1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식당에서도 말도 걸지 말고 나갈 때 그냥 나가게 놔뒀어야 해요. 엄마니까 아들 밥 먹이고 싶은 건 이해하는데요, 그 안쓰러움이 저런 상황을 또 만들어요.

    엄마랑 기싸움하는 아들들 결국 엄마가 질 거라고 생각하니 저러는 겁니다. 며칠을 안 먹어도 놔두세요. 사과도 화해도 싫으니 엄마가 알아서 내 눈치 봐라 이거잖아요 지금.

  • 6. ㅇㅇ
    '23.11.4 3:17 PM (125.132.xxx.156)

    냉장고 뒤질때 모른척 슬쩍 먹을거 밀어주세요
    그래도 이렇게 은근슬쩍 화해하는게낫죠
    속으론 지도 뻘쭘할거에요 ㅎㅎ

  • 7. ...
    '23.11.4 3:17 PM (1.254.xxx.161)

    2년동안 39님 말씀처럼 그렇게 다독여가면서 대화로 해결해왔어요
    근데 이건 아닌거 같아서요

  • 8. 애들
    '23.11.4 3:27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사춘기이고 한때 그럴때있잖아요
    아들도 반성할겁니다
    그맘땐 알면서도모른체 지나가야되요

  • 9. ....
    '23.11.4 3:27 PM (211.246.xxx.225)

    남자들 세계는 서열이 중요 하죠.
    엄마도 예외는 아니구요.
    한번 서열 뺏기면 아들 버르장머리 못고쳐요.
    엄마 서열 뺏기지 마세요.

  • 10. Iop
    '23.11.4 3:48 PM (106.101.xxx.183)

    고입 시기, 자세한 갈등상황을
    모르는데, 타인이 이래라, 저래라 할수없구요.
    일반적인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가 한때
    버릇없이 구는게 아니고,
    뭔가 아이에게 잘못하신 상처가 있다면,
    지나간 시절이라도 사과는 하셔야한다고봅니다.
    그런게.아니라면,
    이제 서로 좀.거리를 두고 지내야할 시기죠.
    사실.가족외식도 요즘은 그또래.애들은
    싫어해요. 배달음식 각자 취향 으로
    해주는걸 더 좋아하니까요.
    별일 아니길 또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빌어요.
    다 키워보니, 중3도 아직 한참 어린아이
    였다고 기억되네요.

  • 11. 숨겨진세상
    '23.11.4 5:15 PM (175.196.xxx.121)

    저 한참 사춘기때 ㅋ엄마가 거실서 저 무시하고 나머지 가족들이랑 하하호호 대화중인것도 상처받았어요.
    제가 먼저 말과행동을 싸가지없게 했으면서도 ;;;
    그냥..사춘기는 그런거같아요..
    지금 남동생보다 제가 더 엄마한테 잘하고 있습니다 ㅋㅋ

  • 12. 아들만
    '23.11.4 11:51 PM (14.55.xxx.44)

    셋을 키워낸 제 노하우를 풀자면, 남자애에게는 짧은 단어로 간단하게 이야기 해야 해요.
    아이가 말실수를 했을때 엄마 기분 나쁘라고 한거야? 그렇다면 성공했네. 그러고나서 입을 닫습니다.
    원글님 처럼 다다다 쏟는 말은 관계만 악화시켜요.
    아이가 한참 사춘기를 겪을때는 우리아이를 옆집아이 대하듯 했어요.
    그 시기 지나면 돌아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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