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남편 연수시절 잠깐 5개월? 배운 테니스로 한국와서 2-3년 안 하다가,
초보로 다시 시작하는 맘으로 레슨 시작했어요. 벌써 2년이 지났어요.
레슨만 받고 오는 그런...레슨=운동이다 생각하고 20분 레슨도 힘들게 받았어요.
남편도 테니스 치지만 코트 예약도 어렵고 해서 맨날 레슨만 받았어요.
주변 치시는 분들이 어디가서도 복습은 해야 한다 했지만 주변 머리도 없고..
남자 분들이 대부분이라 쉽게 같이 치자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았어요.
2년 정도 지나고 코치가 테린이대회에 나가래요...ㅋㅋ
요즘 테린이가 테린이가 아니예요. 완전....테니스 붐이 불어서 젊은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데,
제가 최고령이 아닌가??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래도 벼락치리다 생각하고....준비했어요.
그래서 발등에 불떨어졌다 생각하고 코트 여기저기 검색해서 남편이랑 그냥 치러 갔어요.
서브연습도 레슨끝나면 20-30분씩 하고 오고, 혹시나 같이 치자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싶어
코트에 그냥 앉아있기도 하다가 같이 테린이 대회 준비하는 저 보다 1-3살 어린 친구들과도 열심히 쳤어요.
테린이 대회는 망했지만, 요즘 그 친구들과 주말에 3시간 정도 테니스 치고 있어요~~
너무 재미있어요. 복식으로 치니 그리 무리도 안 되고요. 파트너 바꾸어 가면서 치고 복수전 한다고 또 치고..해가 있을 때 부터 달이 뜰 때까지..ㅋㅋㅋ 같이 코트장 짓자고 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테니스 치는 사람들이 같이 밥도 먹으 적도 없어요. 간식 조금씩 싸가지고 오는 것 같이 먹기는 했지만, 음료도 개인준비하고 치고 나면 샤워하고 싶어서 빨리 집에 가요. 그래서 더 좋아요.
운동만 하고 딱, 끝나고 집에 오니....
저 보다 젊은 82 동상들 중에 운동 시작하시려는 분들, 테니스 하세요.
테니스 라켓과 공, 운동화만 있음 준비끝입니다.
레슨비는 광역시인데 주 2회 20분 20만원이예요.
건물에 있는 테니스장보다는 실내코트나 인조잔디 코트에서 레슨 받으세요~~
빠지면 너무 재미있어요.
가족 모두 테니스를 조금씩 하니 하나 코트 빌려서 2-3시간 치니 하하호호 재미있네요.여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