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는건 어머니가 하시거든요
제가 하겠다고 해도 굳이 비켜주지 않으세요
그런데 노릇노릇하게 잘구워진 살코기는 시누이접시에만 다 놔주고
비계부분은 저랑 남편 한테 주세요
사실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사람이 먹는거 가지고 차별받으면 기분나쁘잖아요
먹고 나서 시누위는 뒹굴거리며 티비보고
저는 기름진 그릇 다 씻으며 설거지하네요
둘중 누가 더 얇밉냐면 전 시누위가 더 얄밉네요
한번은 제가 첫째임신때 만삭8개월이었는데
택베가 100미터밖 우체국에 도착해서 찾아와야 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 눈도 엄청오고 길도 미끄러웠거든요
그래서 시누이가 지가 가겠다고 해서 들고왔는데
시어머니가 언니 안시키고 그걸 니가 들고왔냐그러고
합가해서 산적도 있는데 시누이 자고있는데 어머니 외출하시면서
쟤 일어나면 밥 차려주라 그러고 고기때문에 이런저런 생각이 다 나다보니
은근히 열받고 화가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