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았던 친구가 코로나때 사업이 잘 안됐습니다.
저 또한 얼마정도의 금전적으로 꿔주기도 했지만 큰 돈은 아니라 일단 네 앞에 있는 빚을 우선
갚아 나가라 했지만 내일 모레 60이 다 되는 나이에 어디 돈 많은 취직 자리 얻기는 힘들고..
결혼 늦게 해서 자식 이제 한명 있는거 이제 대학 신입생이니 아이도 가르쳐야 하고...
친구가 엊그제 전화와서 펑펑 웁니다...
남편은 이젠 끝이 안보인다 생각하니 돈 씀씀이도 그냥 쓰고 다닌다면서...
하...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 아플때 제가 남편때문에 너무나 힘들때도 묵묵히 나한테 이런저런 용기를 줬던 친구인데..
저는 아무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 너무 안타깝고...
친구는 시댁도 친정도 비빌 언덕이 없으니 몸은 몸대로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어제 문자로 마음 괜찮냐 하니 잘 지내다가도 한번씩 이렇게 욱하는 마음이 들어서
너한테 전화해서 울었다 하면서 또 기운내야지 하는데
저또한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는지...
건강하면 됐다 건강이 최고다 라고 말은 했는데...
나이들면 이렇게 일어서기 힘든지...
에휴... 인생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