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년이 다된 친구가 힘드니 제 맘도 힘듭니다.

친구 조회수 : 4,163
작성일 : 2023-10-24 14:08:54

잘살았던 친구가 코로나때 사업이 잘 안됐습니다.

저 또한 얼마정도의 금전적으로 꿔주기도 했지만 큰 돈은 아니라 일단 네 앞에 있는 빚을 우선

갚아 나가라 했지만 내일 모레 60이 다 되는 나이에 어디 돈 많은 취직 자리 얻기는 힘들고..

결혼 늦게 해서 자식 이제 한명 있는거 이제 대학 신입생이니 아이도 가르쳐야 하고...

친구가 엊그제 전화와서 펑펑 웁니다...

남편은 이젠 끝이 안보인다 생각하니 돈 씀씀이도 그냥 쓰고 다닌다면서...

 

하...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 아플때 제가 남편때문에 너무나 힘들때도 묵묵히 나한테 이런저런 용기를 줬던 친구인데..

저는 아무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 너무 안타깝고...

친구는 시댁도 친정도 비빌 언덕이 없으니 몸은 몸대로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어제 문자로 마음 괜찮냐 하니 잘 지내다가도 한번씩 이렇게 욱하는 마음이 들어서

너한테 전화해서 울었다 하면서 또 기운내야지 하는데

저또한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는지...

 

건강하면 됐다 건강이 최고다 라고 말은 했는데...

나이들면 이렇게 일어서기 힘든지...

에휴... 인생 씁쓸합니다...

IP : 211.114.xxx.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23.10.24 2:10 PM (211.206.xxx.180)

    정신차려야 할 건데...
    그래도 좋은 친구도 있고 힘내시면 좋겠네요.

  • 2. ...
    '23.10.24 2:14 PM (114.200.xxx.129)

    그래도 원글님 좋은친구이네요... 그렇게 울면서 전화할 사람이 저는 없네요..ㅠㅠ근데 그나이에 그 친구분도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3. 봄봄봄
    '23.10.24 3:08 PM (39.117.xxx.116)

    얼마나 힘들까요,,, 그걸 아는 원글님도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전화 자주 자주 해주세요. 친구분께

  • 4. ㅡㅡ
    '23.10.24 3:11 PM (118.235.xxx.76)

    그렇게 인생이 힘들기도해요 ㅠ
    다만 좀 더 젊을때 힘들어졌음 일어나기가 지금보단 더 수월할텐데 이미 일어난 일 친구가 감당하며 살아안할 본인의 운명이라 생각하셔요.
    친구가 전화오면 늘 그 자리에서 얘기들어주고 하는것도 큰힘이됍니다

  • 5. 원글님같은
    '23.10.24 4:09 PM (119.192.xxx.50)

    친구가 있으니 다 잃은건 아니네요
    원글님도 이러다 너무 자주 전화오는거
    부담스럽다고 글 올리지마시고
    완급조절 잘 하시기 바랍니다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3298 아파트 원가가 얼만줄 아냐고 했는데 11 ... 2024/02/28 1,808
1563297 숙박페스타 쿠폰 질문이요~ 2 무식 2024/02/28 640
1563296 뇌혈관, 심장질환은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5 병원 2024/02/28 1,317
1563295 조국 신당 당명에 '조국'을 쓸 수 있답니다. 28 본국 2024/02/28 2,474
1563294 유퀴즈 티모시 예고편ㅠ 댕댕미 너무 좋아요. 4 아아아아 2024/02/28 1,638
1563293 한동훈은 추미애도 ~씨라고 했잖아요 5 뭔 gr 2024/02/28 917
1563292 한동훈씨. 댓글들이 너무 웃겨서 공유해요 ㅋㅋㅋ 2024/02/28 1,255
1563291 세탁기 건조기 일체형 27 통통 2024/02/28 4,365
1563290 나이 드신 부모님 병원 등등 스스로 하시는 분 있나요? 18 궁금 2024/02/28 3,121
1563289 가족일로 마음이 힘들때 4 .... 2024/02/28 1,611
1563288 유치원 때부터 같이 학원 다니면서 자란 여자 아이들의 경우.. 5 동네엄마 2024/02/28 1,621
1563287 배현진 공격' 중학생, '이재명 지지 집회 참석' 아닌 것 확인.. 3 0000 2024/02/28 1,618
1563286 새마을 금고 2 ... 2024/02/28 1,972
1563285 6070 세대가 시부모 모신 건 거의 장남이죠? 14 60 2024/02/28 2,455
1563284 두꺼운 목살은 어떻게 익혀야 2 .. 2024/02/28 968
1563283 고등학교 입학 거부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15 ... 2024/02/28 2,491
1563282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을 위한 변명 by 정청래 29 시대정신 2024/02/28 1,142
1563281 보관이사시 주소 문제 궁금합니다 1 .. 2024/02/28 376
1563280 보험 가입할 때 고지의무 어디까지 해야하나요? 4 40대 2024/02/28 1,056
1563279 May I 와 Can I try의 차이는 뭘까요 4 영어꽝 2024/02/28 3,070
1563278 네일샵에서 케어만 받아도 괜찮은거죠~? 6 ... 2024/02/28 1,168
1563277 조국신당 비례가 많아지면 20 궁금 2024/02/28 2,415
1563276 아이폰13 사용가능한 모바일 체크후불교통카드..?? 6 앱교통카드 2024/02/28 773
1563275 커피,라면,탄산음료 안먹는다는 글을보고 궁금해요 25 건강 2024/02/28 4,185
1563274 한국어 배우려는 사람이 있을까요? 12 ㅂㅈㄷㄱ 2024/02/28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