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돈까스 5개(+케쳡)
양배추샐러드(+흑임자소스)
두부부침(+양념간장)
호박채볶음
가지무침
진미채무침
새송이볶음
넘 맛있게 해서 늦은 점심을 먹었네요
실은 요즘 넘 낙심된 일이 있어서 도통 잘 못먹었거든요
냉장고를 보니 맛난 찬거리도 딱히 없고 고기도 없고...
스트레스로 위염이 재발해서 김치도 안꺼냈어요
그냥저냥 있는걸로 후다닥 만들어서
뜨끈한 잡곡밥이랑 먹는데
이게 뭐라고 왜이렇게 맛있나요
여기까진 그럴수있다치겠는데 왜 맛있다고 느끼는순간
눈물콧물이 범벅으로 흐르면서 뭔가 막 기운이 나는...ㅜㅠ
별 볼일 없는 반찬의 이 한끼 식사가
뭔가 엄청 맛있게 느껴지면서 제게 위안이 되고
응원을 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아~맛있지?
맛있게 먹고 기운내
기운내서 벌떡 일어나서 더 열심히 살자!
이런 응원의 소리들이 진미채에서, 가지무침에서, 양배추샐러드...에서 막 들리는 것 같았어요
어흑...ㅠ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