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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 더 달라는 말을 못 하겠던 식당

김치 조회수 : 6,184
작성일 : 2023-10-23 13:26:05

평창에 갔다가

옹심이칼국수를 먹으러 갔어요

노부부가 하는 식당이었는데

서빙을 하시는 할아버지는 귀도 잘 안 들리시는 듯 하고 주방에 계신 할머니도 거동이 힘들어 보이고...

아주 빨간 총각김치와 석박지가 나왔는데 정말 양념 하나도 아끼지않고 나름 정성이 가득 담긴 느낌이 확 오는거에요(주부들은 잘 알잖아요)

먹다가 모자랐는데 김치 더 달라는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ㅋ

얼마나 힘들게 담으셨을까 상상이...

그런걸 모르는 남편이

더 주문했더니  아낌없이 더 듬뿍 주시더라고요. 남편한테 아까우니까 꼭 남기지 말고 다 먹으라고 눈치를 줬네요ㅋ

두분 아프지 않고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

IP : 106.102.xxx.22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23 1:27 PM (222.117.xxx.76)

    필요하면 더 달래해서 맛있게 드시면되죠~

  • 2. ,,
    '23.10.23 1:28 PM (73.148.xxx.169)

    말만 들어도 맛난 김치 같아요. 리필 소리 나올 만큼

  • 3. ㅎㅎㅎ
    '23.10.23 1:30 PM (175.198.xxx.197)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원글님 마음씀이 느껴지네요 ^^
    평창에 있는 김치회사에서 만드는 김치 맛있어서 종종 시켜먹는데 갑자기 반가움;;

  • 4. 그런
    '23.10.23 1:30 PM (221.143.xxx.13)

    식당 주인의 정성에 감동한 좋은 식당 잘 찾으셨네요.
    옹심이 좋아해서 비교적 맛있는 동네 식당 가끔 가요.
    지난 여름, 기대하고 간 정선에서 비싸고 맛없는 식당에서 실망하고 왔거든요.

  • 5. ..
    '23.10.23 1:32 PM (106.101.xxx.222)

    옹심이먹고 싶네요

  • 6. ..
    '23.10.23 1:34 PM (118.235.xxx.87) - 삭제된댓글

    노부부가 힘들게 일하시는 식당에서
    밥먹다가 냅킨 달라는 소리를 못해서
    훌쩍이며 먹엇어요ㅋㅋㅋㅋㅋ

  • 7. 궁금
    '23.10.23 1:35 PM (118.34.xxx.85)

    40대도 이렇게 몸이 쑤신데 노부부는 얼마나 고단하실까요 그 세대분들의 부지런함이 참 존경스럽고 그래요

  • 8. ...
    '23.10.23 1:39 PM (211.246.xxx.215) - 삭제된댓글

    인정있으신 원글님

  • 9.
    '23.10.23 1:48 PM (116.42.xxx.47)

    아침 방송보니 배추가 금추가 되었다네요
    얼마전 내린 우박이랑 높은 기온 탓에 무름?병이 걸려
    배추농사 짓는분들 다 갈아엎고 힘드신가봐요

  • 10. ㅎㅎ
    '23.10.23 1:48 PM (115.21.xxx.250)

    정다운 글 감사합니다.

  • 11. 맞아요
    '23.10.23 2:07 PM (223.39.xxx.168)

    음식에서 정성과 고됨이 느껴질때 있어요
    저도 남친이랑 마산에 아구찜집에 갔는데
    할머니 혼자 하고 계셨어요 유명한 집 많지만
    그냥 조용하고 작은 곳이였는데 아구찜과 같이
    큰 냉면 그릇에 작은 통짜무를 건져 숭덩숭덩 썰어 살얼음 가득한 동치미를 내주심 아구찜도 맛있었지만 동치미가 너무 맛있어서먹다가 모자라니 달라해도 남을 거 같고 미안해서 쭈뼛거리니
    할머니께서 반토막 툭 잘라 또 숭덩 썰어 주셨어요 맛나게
    먹고 가라고 그때 아귀찜은 좀 남겨도 할머니 마음이 고마워서동치미는 꾸역꾸역 다 먹었어요 그런 마음 아니셨을까 싶네요
    저도 2년정도 전 얘긴데 할머니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 12. 사실
    '23.10.23 2:12 PM (61.109.xxx.128)

    밑반찬을 그렇게 정성스럽게 만들면 메인은 먹어보나마나 아니겠어요 가족끼리 먹는거 아니면 옹심이 만들어 내놓는거 장난 아닐텐데... 저도 그런곳 가면 알아서 가져다 먹어요 ㅋㅋ
    물도 셀프. 계산도 셀프가 가능하면 해드리고 싶은데....
    지인은 음식점에 일한 경험이 있어서 한번은 사징님한테
    큰 소리로 셀프계산 한다고 말하고 야무지게 영수증까지
    챙겨 오더라고요

  • 13. 저도
    '23.10.23 2:24 PM (125.177.xxx.81)

    몇 년전에 여수 여행 갔다가 유명한 백반집을 갔는데 일하시는 모든 분이 허리가 굽으신 어르신들이었어요. 저렴한 가격에 정말 잘 먹었는데 서빙 하시는 어르신 힘드실까 싶어 제가 나르고 싶더라구요. 정말 반찬 하나하나 재료를 아끼지 않으셨던데..
    여전히 건강하시길

  • 14. 어딘지
    '23.10.23 2:40 PM (118.235.xxx.138)

    어딘지 알고 싶네요

  • 15. ㅇㅇ
    '23.10.23 4:30 PM (180.230.xxx.96)

    월글님 마음 어떤건지 알아요
    저도 요즘 김치를 담아보고 또 동네 칼국수집 값은 9천원인데
    겉절이 김치가 너무 아~~무 맛도 없어 정말 화났던 적도
    있었어 이런 정성스런 김치는 정말 더 달라고 하기에도
    미안 스러울거 같아요
    이란집은 찾아가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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