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83세인데 대학병원에서 위기는 넘겨서 요양병원에 지금 계십니다.
오늘 요양병원에 갔었는데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머리도 삭발시켜놓았고 가족동의하에 콧줄 끼우고 기저귀 차고 있습니다.
눈도 못뜨시고 말씀도 한 마디도 못하셨습니다.
혼자 몸을 뒤돌아눕지도 못하고 아예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다른 어르신은 콧줄 끼우고 똑바로 누워 계시던데 엄마는 옆으로 다리를 웅크리고 계세요.
사는게 사는게 아니지요.
콧줄끼우는 것도 연명치료에 들어가나요?
기저귀하고 눈도 못뜨고 입으로 소리 하나 내지 못하는데 인간의 존엄성이 있을까요?
자식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